한달동안의 일을 얘기하는거 치고 매우매우 짧고 한게 없음.
영국 워킹홀리데이로 7월 22일에 출국함.
23일에 도착해서 런던 관광하다가 숙소근처의 펍을 찾아감.
아무래도 갈매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브루펍을 찾아보니 나온 'The Temple Brew House'
펍 한켠에 조그마한 양조장이 있는 곳이었는데
펍은 큰데 양조장 자체의 규모는 히든트랙정도로 되어보였음.
노헤드. 감격..
핸드펌프를 사용한 잉글리쉬 정통 비터를 이때 처음 맛본건데 첫모금 들이키고
진짜 깜짝 놀랐음.. 진짜 들은대로 맛이 없구나..
무탄산, 신맛, 산화된 맛,
이제까지 맥주로 알고 먹던 맛과는 다른 맛이었음. 대부분을 미국, 벨기에, 독일 식으로 먹었었으니까.
물같은데 뭔가 미약하게 맥주의 맛이 있었음.
홀짝 홀짝 대다보니까 그 묘한 밍밍함이 땡기는게 있었음
사실은 신맛으로 끝나서 그걸 잊으려고 다음 모금을 들이켜야 한달까..
한잔 더 먹어볼까 하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못먹고 숙소로 돌아갔음
런던에는 몇일만 있다가 정착할지역으로 갈 계획이었음.
그래서 언제 다시 런던으로 놀러올지 모르기 때문에 짧은 여정이지만 풀러스 브루어리 투어 가보기로 함.
다음날, 금요일 3시로 투어신청 해놓고 찾아갔음
이날 비가 좀 오고 3시 이전에도 계속 돌아다녀서 신발이 다 젖은 상태로 풀러스 브루어리가 있는 Chiswick 도착.
멀리서 그리핀 풀러스 브루어리 글자가 보이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약간 일찍 도착해서 주변이랑 바틀샵 충분히 둘러보다가 펍에 들어가서 가이드 기다렸음
한 10명 정도 같이 투어했음
투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건 뭐고 이건 뭐고 그런거기 때문에
다만 재밌는 부분은 꽤 오래된 옛날 장비들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음.
그리고 풀러스 브루어리가 꽤나 큰 유통망을 갖고 있어서 몇몇개의 다른 양조장 맥주의 유통을 하고 있었음.
가장 중요한 곳은 아무래도 여기 아니겠음?
시간이 얼마나 주어졌었더라, 한 한시간 가량이었나
프라이드, ESB, HSB, 프론티어, 블랙캡 스타우트, 서머 에일, 올리버's 아일랜드, 치즈윅, 시에라 네바다
이렇게 탭에 꽃혀있었고 하프파인트로 따라주셨음.
다 먹어보려고 했는데 시에라 네바다는 먹지 못하고 나왔음.
ESB가 제일 맛있었음.
캘리포니아에서 놀러온 부부랑 얘기나눴는데
크래프트 맥주에 관심이 많고 나중에 양조장 하나 차릴까 생각중이라 했음
암튼 러시아리버, 발라스트 포인트, 스톤 등등 양조장 투어 가봤다고 하던데
풀러스 양조장 규모는 무지무지 큰거라고 했음.
투어가 끝나고 바틀샵에 들러 맥주 3병을 삼. 계산대에 올라가있는 저 3병을 샀음.
블랙캡 스타우트, 뱅갈 랜서 IPA, HSB
2편에서 계속..
영국 위킹홀리데이
정착할 지역으로 리버풀을 골랐음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두개만 꼽으면 1.물가 2.축구.. 아니 그냥 이 두개가 모든 요인인거 같다.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고 리버풀로 올라왔음.
일요일, 관광하다가 Mad Hatter Brewing Company가 근처에 있길래 구경가보려했음
일요일, 대형마트도 4시에 문닫는 영국애들이 일요일에 양조장에서 일하고 있을리가 없었음
당시에는 일요일이라는 걸 망각하고 놀러갔다가 헛걸음 하고 왔음
근데 웃긴(?)거는 몰트가 양조장 밖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음
가까이 다가가보니 포대가 비에 젖어서 축축했고 바닥에서는 그 약간의 몰트 쉰내라 해야하나 그런것도 났음
알다시피 영국은 비가 많이 오는데 몰트가 최소 하루에서 이틀이상은 비 맞으면서 밖에 있는거임.
왜 이렇게 두는지 의아했음.
구글맵에 Cains 브루어리라고 또 하나가 근처에 뜨길래 가봤는데 이미 문닫은 브루어리였음.
밖에서부터 뭔가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서 찜찜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문닫은 브루어리라고 여기 아무것도 없다고 돌아가랬음
구글에 물어보니 매드 해터 말고도 리버풀에 양조장이 몇개 더 있었음.
Liverpool Organic Brewery, The Liverpool Craft Beer Co., Stamps Brewery, Liverpool One Brewery.
한날은 여기 4개를 다 방문해보기로 했음.
먼저 Liverpool Organic Brewery를 찾았음
여기도 몰트포대가 밖에 있었음.
얘들도 비에 좀 맞았는지 바닥은 축축했음.
오기전에 홈페이지도 들어가봤었는데 투어는 두세달에 한번만 진행하는거 같았음
어쨌든 오기로 가서 캐스크 씼고 있던 사람한테 양조장좀 볼 수 있냐고 말걸어봤는데 거절당했음
사실 밖에서도 어느정도 보였지만 사실 그렇게 특별한 분위기는 나지 않았음.
2000L 브루하우스에 7~8000L 규모 발효조였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몇일뒤에 시내에서 자기네들의 주최로 beer festival이 열린댔음.
200개 이상의 real ale과 cider.. 헐 200개라니..
어떤 규모인지 짐작도 안왔지만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고 불과 몇일 뒤라서 가기로 마음먹었음.
The Liverpool Craft Beer Co.
밖에서 서성대다가 노크하고 말을 걸었음.
한국에서 왔는데 혹시 양조장좀 구경할수 있겠느냐?
양조장에서 일하던 사람이 매우매우 친절하게 대해줬음.
Assistant Brewer였는데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궁금한거에도 대답해줬음.
나도 양조장에서 일한 경험을 얘기해보고 아는 용어 써가면서 얘기를 나눴었음.
브루어리 역사는 5년정도 밖에 안됐는데.. 꽤나 낙후된 시설이었음.
사진 보면 바닥도 그렇고 다른 탱크들도..
Copper, 그러니까 Boiling Kettle (끓이는통)은 40년도 더 된 제품이랬음.
얘들에 비교하면 갈매기나 한국에 있는 브루어리들은 정말 최신식임.
나중에 맛보라면서 자기네 맥주 2병을 손에 쥐어줬음.
(미국식) 페일에일과 바이젠.
숙소에서 몇일뒤에 먹었는데 바이젠은 좀 그랬고 페일에일은 괜찮았음.
다른 브루어리도 찾으러 갔지만 Stamps Brewery와 Liverpool One Brewery는 못찾아서 포기했음.
그러나 맛을 기억못하겠다. 역시 그런건 바로바로 써놔야 기억남..
이 펍은 시내에 바틀샵도 갖고 있던데 다음에 가보겠음.
지나가다가 발견한 브루독 펍!
리버풀에 브루독 펍이 있다는걸 완전히 모르고 있다가
길 지나가는 길에 발견하고 정말 깜짝놀랐다.
'헐 이게 뭐지.. 내가 잘못본건가.. 짝퉁인가 이거.. 여기 왜있는거야..'
생각해보니까 리버풀은 스코틀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까 있을법도 했다.
준비가 안돼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검색해봤는데
https://www.facebook.com/brewdogliverpool/photos/a.742542562491561.1073741829.690074967738321/871178346294648/?type=1&theater
라인업은 이러하다. 나중에 꼭꼭 가보도록 하겠다.
Baltic Fleet 펍
리버풀 크래프트 비어에서 만난애가 알려줬는데 여기는 브루펍이라고 했다.
지하에 브루어리가 있고 1층에서는 펍을 운영중인데
직원한테 물어보니 브루어리 투어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체양조 맥주 4가지 정도가 있었고 그중에는 임페리얼 IPA도 있었다.
두잔 마셨는데 맛은 기억이 나지가 않는다 ㅠㅠ
꼭 어디에 적어놔야겠다고 다짐한다.
3편에서 계속
St Lukes Bombed Out Church Beer Festival
리버풀 오가닉 브루어리에서 알려준 정보로 리버풀에서 비어페스티벌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음
그래서 가려고 했는데 입장료가 10파운드 정도했음
근데 찾아보니 자원봉사로도 참가할 수 있는 거임
자원봉사자는 티셔츠, 잔 제공에 맥주 무제한!
맥주무제한에 혹해가지고 자원봉사 하기로 했음.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하는 행사였는데 낮,저녁 타임을 구분해서 진행했음
목,일에 하는거보다 금,토에 하면 더 바쁘고 재밌을거 같아서 금요일 저녁으로 신청했음
사실 자원봉사 티켓도 솔드아웃이었는데 취소티켓 운좋게 구했음.
이날 사용했던 잔. 하프파인트.
저 테이블 왠지 발로 차고 싶게 생겼음..
행사장에 들어갔더니 와.. 장관이었음
200개가 넘는 캐스크 에일.. 헐 내가 어디와있는건지 안믿겼음.
케그도 아니고 캐.스.크.로 200개
얘들은 캐스크가 당연한거 일수도 있지만 제대로 처음보는 나로서는 신기한 광경이었음.
종이박스?같이 생긴거에 사이다도 한 20~30종류 있었고
저기 보이는 리버풀 진이라고 써진 곳에는 진을 포함한 스피릿종류도 있는거 같았음.
진짜 200개가 넘었는데 맥주만 한 230개 가량됐음.
맥주 리스트를 살펴봤는데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유명브루어리는 없었던거 같았음.
양조장 몇개만 나열해보자면
Liverpool Organic Brewery - 행사 주최한 양조장. 주최측이라 얘들것만 14개가 핸드펌프로 꽃혀있었음.
Acorn Brewery, Bransley
Blackjack, Manchester
Dukeries, Worksop
Magpie Brewery, Nottingham - 이름보고 잠시 놀랐지만 진정하고
Merlin, Arclid
Ossett Brewing Company, Ossett
Red star, Formby
Milestone, Newark
뭐 등등이 있었는데 나도 리버풀 지역 양조장 말고는 전부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음
다들 소규모 지역 브루어리인거 같음.
유니폼으로 티셔츠 갈아입고 일할 준비!
솔직히 영어 좀 딸리는데 자원봉사로 일할 생각하니까 좀 긴장됐음.
동양인 자원봉사자는 당연히 나 혼자였고 나이도 내가 제일 어렸던거 같았음.
다른분들은 최소 40~60대로 보이는 아저씨 아줌마들.
아저씨들이 긴장하지 말라면서 말걸어주고 일하는 팁도 알려주셨음.
무슨 맥주 좋아하냐면서 맥주 맛도 보라고 권해줬음. 약간 취해야 일이 잘된다면서ㅋㅋ
총 책임자가 행사시작전에 이것저것 설명해줬는데
자원봉사자는 진짜 맥주 무제한이지만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랬음.
취해서 일 못할지경이면 쫓아보낸댔음.
스피릿은 먹어도 되지만 돈주고 사먹으랬음.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음.
다들 처음보는 맥주니까 많이 버벅댔지만 금방 익숙해졌음.
6~10시 타임이었는데 7시쯤 되니까 정신없이 바빠졌었음.
나도 계속 조금씩 먹어가면서 일했는데 같은것만 먹을수 없기에
다른쪽으로 슬금슬금 이동하면서 일했음.
전부 다 맛있지는 않았음
맛있는거는 사진 찍어서 남겨놓을랬는데 너무 많고 바빠서 그러기도 힘들었음
위의 3개는 바빠지기 전에 찍어놨었는데 IPA는 몇번이고 다시 먹었고 라즈베리 윗은 내 구역에서 베스트셀러였음.
바깥 전경.
예전에 교회였는데 2차 세계대전때 폭격으로 대부분 무너진거라고 함.
천막밑에서는 테이블이랑 의자 놓여있었고
행사장은 벽 안쪽에서 진행했음. 다른사진 보다시피 천장이 뚫려있음.
핸드펌프들.
다른 케스크들은 그냥 꼭지돌리면 나오는거였는데 핸드펌프는 몇번 잡아 당겨야 나오는 거였음.
핸드펌프 처음 만져봤는데 하프파인트 채우려면 3번정도는 당겨야했음.
이날 대략 70종류 이상을 맛봤음.
한 9시부터는 진짜 취한상태로 일한거 같음 ㅋㅋㅋ 마칠때쯤 다 돼서는 마시는데 집중하고 ㅋㅋ
맛있는것들도 많았지만 다시는 못먹을 만한 맥주도 많았음.
아무튼 무척 재밌는 경험이었음.
9월,10월에도 행사하는거 같은데 그때도 참가해볼까 싶음.
한달동안인데 이게 거의 다임
워홀러라 돈이 없기도 없는데다가 한달이 됐는데 아직 일을 못구했거든ㅜ
Liverpool Craft Beer Co.에 Assistant Brewer 채용공고가 나서 지원도 해봤는데 탈락했어 ㅠㅠ
지금까지는 수입이 없고 지출만 있어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맥주를 못사먹고 있어
일구하면 맥주생활 열심히 하겠음!
일만 구해지면 1일1병이상 무조건 할거임 ㅋㅋㅋㅋㅋ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진짜 부럽..... 후와... - DCW
ㄹㅇ
헤헤 아재 3연속 개념글 가요!
캐스트가 저리도 많다니.....뭔가 장관이다 !!!
좋은글 추천! 횽은 블로그 개설하셈. 주갤에 올리면 뻘글에 묻혀 아까움
잉글리시 애일은 무조건 개추
캬....
부럽당
갓
캬 졸부럽 안필드 직관 가봄?
우왕 부럽....
너임마 화이팅이다
안필드직관은 아직 못갔음ㅜ 최소 3번은 가볼생각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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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금수저
.
얌얌!
얌!!
아니 주갤에서 힛갤을
영국맛! 영국맛!
여기가 주식말고 다 잘한다는 주갤인가요?
아 존나 부럽다
허니버턴줄 알았는데 허니포터네 ㅋㅋ
도길 냅두고 왜 하필 저런델 가냐... 하이고
ㅇㅇ
야호!
일하러 워홀영국갔ㄴ놈보고 독일 안갓다고 뭐라하네 ㅋㅋㅋㅋ
ㅁㅊ 주갤발 힛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알못들 독일타령하는거 보솤ㅋㅋㅋ
봉사도 하고 공장도 들가보고 영어 잘하나보네 부럽다야
크으 부럽다
론돈브릿지
런던 브라
런던 브라자
역시 갓ㅅ국이다
Manners
Maketh
Man
퍄... 나도 맥주조아하는데 부럽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 맥알못들 독일타령ㅋㅋㅋㅋ
영국워홀 개부럽다 나는 병신이라 못갔는데 자살하고싶다 자살하는곳좀알려줘
cc
오
헐 힛갤이라니 감사합니다. 금수저는 전혀 아님을 밝힙니다.
주욱창
고통 받느라 힘들었지? 나도 힘들었다.
주류갤이 힛갤이라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맥주맛이별로가대부분인데 왜 구지 영국맥주를????
아.. 유럽 사진 볼때 마다 느끼는건데 건축에 대한 미적 감각은 진짜 감탄 나오게 하네요.. 한국 전통 한옥도 멋지긴 한데 우와라는 느낌 보다는 아늑함 이라는 느낌이 절대적인데 반해 유럽 건축은 그냥 대충만 봐도 예술작품이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아름답네요..
안되것다 퇴근하자마자 한잔해야겠다 ㅋㅋㅋ
재작년 여름에 있을때 투어 갔었었는데 거기 라즈베리맛 맥주 특이했지
술잘알 - 솔달수달
^-^
역시 갓(God)영국..
영국에서는 맥주가 아닌 위스키를 먹어봐야지...
영어.. 부러워 멋잉ㅎ다
외국맥주먹으면 국내맥주는 오줌맛난데
주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가는 ㅇㅂ야
콜라같다
한국은 저런 맥주가 나올수 없는 이유가
세금 때문이다.
병뚜껑 보면 세금 관련 기호가 있는데 그거 나라에서 갯수 확인하고 그걸로 세금을 멕이거든
근데 개나 소나 병뚜껑 아무거나 해서 만들면 세금이 안 걷여들어져 그거지... 다른 이유는 없음..
만약에 그런 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되면 맥주도 다양해 질 거임.
왠->웬 [리듬 맞춤법 봇♬]
몇일->며칠 [리듬 맞춤법 봇♬]
ㄴㄻㅇ//구지->굳이 [리듬 맞춤법 봇♬]
11//갯수->갯수 [리듬 맞춤법 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