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갤 늅늅이 덜지입니다.
국종 다녀왔어요.
솔직히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루 100키로는 집앞 마실다녀오듯 타시는 우리 자갤성님들 다들 존경합니다..
솔직히 8월초에 자전거 첨 사고 한달반동안 진짜 재밌어서 여기저기 막 타고 다녔는데 국종 다녀오니 이제 한 일주일은 손도 안대고 싶습니다..
근데 국종 다녀온 다음날 북한강 찍으러 춘천 다녀 왔습니다.. 미친듯;;
암튼 후기 올립니다.
일정도 빠듯하고 한번에 서해부터 찍을 자신은 없어서 인천은 따로 찍고 왔습니다.
한강 하구쪽으로 나가니 풍경도 탁 트이고 사람도 적어서 좋더라구요.
아라뱃길은 길도넓고 잘 꾸며져 있어서 밤에 달리는데도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역풍이 넘 심함..ㅠㅠ
서해 가까워질수록 미친듯한 역풍이 불더라구요..
풍력발전기도 팽팽 돌아감.. 뒈짖할뻔..ㅠ
글구 아라뱃길 마지막 코스가 공단 안으로 이어지는데 거기부터 길이 좀 복잡합니다..
가장 가까운 역이 청라국제도시던데 거기 가는것도 국도 타야되고 넘 복잡함..
작은 다리 하나랑 육교만 놔줘도 편할것같은데.. 인천시장님 교통개선좀..
돌아올땐 순풍이 미친듯이 불어서 좀 편하긴 했습니다.
그다음은 팔당 찍었어요.
출출해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마땅한곳이 없어 서울가서 먹기로 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었습니다.
보급식으로 아이스크림도 괜찮더라구요 달달하니 당보충도 되고 ㅎㅎ
그리고 대망의 국종출발..!!
팔당을 찍었으니 첫날을 양평까지 점프 뛰어서 가려고 했는데..
전날 친구집에서 음주를 과하게 한 나머지 오후 늦게 출발했습니다;;
그 결과 이포보 도착했는데 노을지는중..ㅠ
첫날 문경까지는 가려고 계획했는데.. 계획 다 망함..ㅋㅋ
여주보 도착하니 이미 밤이고..
다행히 여주보 좀 지나서 시내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어 겨우 식사 했습니다.
여기서 식사 안했으면 첫날 국종 접을뻔했네요..
무리해서 야간라이딩 했는데 죄다 시골 깡촌이라 먹을데가 없음..ㅋㅋㅋ
어찌어찌 해서 간신히 충주 입성..!!
충주 들어가는 길에 있는 공원인데 탑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자전거길은 너무 외지고 돌아가는게 많아서 밤이라 차가 별로 없길래 국도찬스 썼습니다.
오는길에 오소리도 보고 길 한복판에 새끼고양이 무리도 만나고 주인이 있는건지 목줄달린 큰 개가 쫓아와서 물릴뻔하기도 하고 길옆 풀숲에서 갑자기 부스럭거리는소리 막 나고 무서웠습니다..
진짜 오는길에 고라니는 몰라도 멧돼지 만날까봐 엄청 무서웠어요.
만나면 국종완료와 함께 인생도 완료..
근데 멧돼지 새끼는 아니고 중간사이즈는 보긴 봤어요.
진돗개정도 크기던데 근처에 어미 있을까봐 허겁지겁 도망침..
다음날 저는 앞드레일러에, 친구는 브레이크 패드에 문제가 생겨 충주 바이키 가서 정비 받았습니다.
사장님 대회 메달이랑 사진 보는데 지림..
사장님이 소개해주신 샵 건너편 오삼불고기집 1인에 만원이긴 한데 짱짱 맛있었습니다.
전날 무리해서 점심먹고 출발했네요ㅠㅠ
충주댐을 찍고 다시 달립니다.
충주 지나서 한동안은 길이 좋았어요.
여긴아마 문경쪽이었습니다.
문경이 경치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동양화에 나오는것처럼 생긴 바위도 많고 가을냄새 나는 황금들판도 아주 좋았습니다.
남한강 경치도 좋았지만 강은 자주 봐서인지 강보다는 이런곳이 더 멋지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처음엔 자전거길이 뱅뱅 돌아가길래 왜이러나 하고 불많이 많았는데 달리다 보니 왜 이렇게 길을 만들었나 알겠더라구요.
빠르게 완주하는것도 좋지만 국토종주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나라 곳곳의 풍경과 자연을 자전거를 타며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안보에서 간단히 보급 후 이화령에 올랐습니다.
늦은시간에 올라와 해가 거의 져서 올라왔어요.
올라오고 한 10분 지나니 해가 완전히 집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만나 같이 내려왔어요.
저랑 제 친구 둘, 오다가 만나서 같이온사람 셋, 어린 친구 둘 이렇게 총 7명인데 전조등 고장난 친구가 있어서 같이 왔습니다.
이화령은 출발전에 악명높다고 말은 많이 들었는데 솔직히 난이도 자체는 남산이랑 비슷한것 같습니다(길이는 더 깁니다).
다만 인증센터가 정상에 있어서 우회가 불가하고 이화령 직전 소조령 올라간 후 곧바로 이어지는 점이랑 오르막 길이가 길어서(한 5키로정도?) 사람들이 힘들다 느끼는 것 같네요.
저도 물론 올라올때는 죽을것마냥 힘들었습니다만 다른곳에 비해 특별히 더 경사도가 높거나 힘들진 않은 것 같아요.
이날 만난 사람들이랑 내려와 쭉 달려서 숙소까지 같이 잡고 잤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고 저녁쯤 숙소 도착을 해야 하는데 한번 야간에 달리니 악순환이 반복되네요..;;
셋째날도 많이 못갔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데는 성공했는데 중간에 펑크 터지고 친구 물통 잃어버려서 찾으러 가고 저는 종주인증수첩을.. 잃어버려서 찾으려고 시간 많이 보냈습니다.
점심쯤 되니 비까지 와서 전날 같이 잤던 일행보다 더 많이 가려고 했는데 결국 같이 도착..
핸드폰으로도 인증을 해놔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처음에 귀찮아서 안할뻔 했는데..ㄷㄷ
비맞으면서 몇시간 달리니 춥고 배고프고 자전거도 엉망이고 저도 엉망이라 전날 같이 잤던 친구들이랑 또 같은숙소에 묵게 되었습니다..
자전거타고 비맞으면서 주머니에서 칼로리바 꺼내먹을때의 자괴감이란..ㅠㅠ
이때부터 일행이랑 다같이 친해졌어요.
비와서 계속 달리기만 하느라 사진도 몇장 없네요..
숙소 도착하자마자 밥먹고 뻗었습니다.
다음날도 날이 흐려서 일찍 출발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다들 자전거에 녹들이 엄청 슬어서 오일로 대충 칠하고 출발 ㅠㅠ
솔직히 하루만에 그렇게 녹이 많이 슬줄 몰랐습니다..
다행히 저는 자전거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기름칠하니까 갈만하더라구요.
일행중에 잘 타는 친구가 있어서 끌어주며 열심히 갔습니다.
박진고개랑 영아지고개? 여기는 이화령보다 힘들다고 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전날 비때문에 일정이 많이 늦어져 어쩔 수 없이 우회하기로 했습니다.
우회로로 가니 20~30키로정도가 줄어들더라구요.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요..ㅠㅠ
으어어 파워 업힐ㅋㅋ
일행분인데 므틉타고 짐도 많이 가져왔음에도 잘 따라오셨습니다ㅎㅎ
타다보니 요런 짤막한 언덕도 있구요.
13%라 그런지 경사도가 있어서 로뚱인 저에겐 짧지만 힘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자갤성님들은 댄싱도 안치고 풀아우터로 입한번 안열고 올라오시겠지만요..
요건 수산리쪽에서 점심으로 먹은 짜장면이랑 탕수육이에요.
점심을 좀 늦게 먹어서 든-든 하게 먹으려고 많이 시켰습니다.
시골 중국집이라 미리 만들어놓지를 않고 주문하니 그제야 짜장 볶고 탕수육 만들어 튀겨주셔서 아주 맛있었어요ㅎㅎ
여기도 업힐 좀 길어서 힘들었음..
한번 왔다간분 말로는 박진고개랑 길이는 비슷한데 경사도는 좀 덜하다 하대요..
저친구는 같이 국종하는 도중에 입대문자 날아옴.. 10월6일인가 입대.. 특공병.. 애도..
이친구 입대전 트레이닝 시켜준다고 더 빡세게 달린것 같습니다..ㅋㅋ
일행이 찍은거 카톡으로 받은건데 아마 낙동강 중류쯤 되는 것 같습니다.
양산 들어가는 쪽인것 같은데 여기도 계속 평지지만 며칠간 계속 달렸더니 체력이 달리더라구요..
저는 여기 지나갈떄 정신없이 가느라 사진 못찍음..ㅋㅋ
여기부터는 양산 지나서입니다.
부산 초입이라 그런지 주변 풍경도 도시같아지고 다리 건설중인것도 보이네요.
여기부터도 비가 살짝 오고 바닥에 물도 많아서 다 젖어가며 왔습니다..
전날 우비 버린게 후회가 많이 되더라구요..
붓싼시내를 들어오니 웬 동네 산책길같이 생긴곳을 국종길로 지정해놔서 사진 한장도 못찍었습니다.
구포쪽부터 계속 길도 좁고 동네주민들 산책하느라 사람도 많아서 사진찍을 여력도 없고 속도도 못냈네요.
하구둑 근처까지 와야 도로하나 건너니 길이 좀 나아지더라구요.
근데 종점까지 5키로정도 남기고 제 친구 타이어가 터졌어요..
어제부터 타이어가 틀어져서 꿀렁꿀렁하다는걸 아침에 지폐 접어서 넣고 억지로 온건데 가다가 뜬금없이 펑 하고 터짐..
타이어 실밥이 다 터져서 튜브가 터진거더라구요.
다행히 제 타이어 갈고나서 예비튜브를 하나 더 사놓은게 있어 그걸로 교체했습니다.
일행들도 빨리 가고 싶었겠지만 다들 멈추고 도와줘서 11분만에 교체하고 바로 출발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골인입니다.
을숙도 보이면서 하구둑 올라갈때 다같이 환호성 지르면서 들어가는데 이게 뭐라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내가 30년 살면서 힘들게 노력해 뭔가를 성취한게 얼마만인지..
참 많은 생각도 들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다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한참 있었네요.
포토타임만 한시간은 한듯..ㅋㅋ
일행중에 근처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국밥 먹고 다들 각자 갈길로 갔어요..
참 좋은 인연이었습니다..ㅎㅎ
그리하여 붓싼 도착후엔..
회도 먹고..
고갈비도 먹고..
곱창전골도 먹고..
고로케에 아메리카노도 먹고..
어묵고로케도 먹고..
초코비도 먹고..
직접 양조한 맥주에 나쵸도 먹고..
밀면에 만두도 먹고..
친구집에서 이틀 신세지며 맛난거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다른것도 많이 먹고 싶은데 아쉬웠어요..ㅠㅠ
추석 전날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맛있는 전을 해주셔서 또 먹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인줄 알았겠지만 아직 남았어요..ㅠㅠ
추석 당일에 다른 친구가 동해까지 가자는걸 말리고 말려 춘천으로 줄였습니다..
어차피 북한강 찍으려면 한번은 가야했던 터라..
오후 늦게 출발하니 밤까지 꼬박 달려야 도착하더라구요.
가는중에 사진은 없고 춘천 도착해서는 신매대교까지 못가고 바로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국종의 여파가 남아 다리가 힘들긴 한데 그래도 장거리를 한번 타본 덕인지 죽을것같진 않더라구요.
다만 엄청 추웠어요.. 국종길에도 춥긴 했지만 며칠밖에 안지났는데도 강원도쪽은 공기 자체가 엄청 차가웠습니다.
산매대교는 다음날 아침에 다녀왔어요.
오는길에 소양강 처녀상이 있길래 찍어 보았습니다.
이제야 길고긴 국종후기를 마치네요.
지금은 비록 로뚱에 좁쌀이라 자갤성님들 벙 같은건 나갈 엄두도 안나지만..
그래도 자전거산지 두달도 안된것 치고는 꽤 여기저기 타고 다닌 것 같아요!!ㅋㅋ
좀더 연습해서 내년에는 꼭 자갤벙 참석해서 자갤성님들과 함께 달려보고 싶습니다..ㅎㅎ
그럼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연휴 마무리 잘 하세요 ^~^
(국종 중 먹은 음식)뚱뚱보 30대 아재의 그동안 먹은것 2부(스압)
(국종 중 먹은 음식)뚱뚱보 30대 아재의 그동안 먹은것 3부(스압)
출처: 자전거 갤러리 [원본보기]
안봤지만 ㅊㅊ
선추천 후감상
비안왔으면정말좋았을텐데!안타깝네요 수고하셨어요
고생하셨음ㅋㅋ
덜지상 수고했어요 난 어제 여주보에서 안자고 객기부리다가 탄금대 강천보 사이에서 해떨어지고 비오고 해서 망할뻔ㅠㅠ
괴물..
일단 풍경사진보다 음식사진이 더 많네ㅋㅋㅋ
나도 국종때 비맞으면서 해서 저기분 이해함 ㄷㄷㄷ
고생하셨네요~~
기음갤에서도 봤는데!! 후기 좋네요
ㅋㅋㅋ 저대로 따라가서 저 음식들 먹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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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서 왔읍니다 ㅇㅂ
국종!!
순위권 //For the Frozen Elsa,Anna!!
부럽다..
고생많았어요~
호고곡...
맘껏 먹고! 맘껏 즐기고! 마테차!
dd
나도 자전거타고 저렇게 여행하고 싶다
위에는 세계일주
나도 가구싶당
헛 아재 기음갤에서 잘보고있어여
^-^
이분 힛갤러 됐네 ㄷ
슨컬트라 300 졸라이쁘노........
청라국제도시역 국종길에서가면 쫌 멀고 한블럭 내려와서 가면 바로이어져있음ㅋㅋ
진짜 재밌겠네
덜-국!! (덜지아재 국토종주 축하!!)
재밌게 다녀왔네; 6명이서 간 거 같은데 대인원이네요
맛있는거 많이먹노
임영박 가카 만세~!!
좋겠다
재밌었겠네요 부럽습니다
되서->돼서 [리듬 맞춤법 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