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이 글로 마지막




  아래는 지도입니다.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zkvbr6EasR0Q.kYps55UMdgmU



  앞서 작성한 글들처럼 특정 지역이 애니메이션의 무대를 포괄적으로 커버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아주 잠시동안만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따로 글을 쓰기에는 내용이 짧기 때문에 한 번에 모아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배경이 잠시동안만 쓰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상징적인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해 그럴싸한 배경을 아주 잠시 출현시키거나, 배경이 그럴싸하기 때문에 무대를 한 군데에 두지 않고 흩어져 있는 여러 배경들을 모아 애니메이션의 주 무대로 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후자의 경우엔 특히 샤프트 애니메이션들이 이런 경향을 강하게 보이는데, 무대탐방을 할 때 여러 군데를 들려야 하면서도 애니메이션에 나온 장소를 걷는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싫어하는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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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탄의 아리아 오프닝에 등장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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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베이커 스트리트(Baker Street)역 입니다. 셜록 홈즈를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 쓰였네요.

  정확히 몇 호선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Jubilee line이 아니었던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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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킹엄 궁전입니다. 아야노의 말장난 한 번으로 제가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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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는 펭귄 드럼에 등장한 조르주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Pompidou)입니다. 펭드럼은 작중에서 프랑스를 암시하는 표현이 여러번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대놓고 프랑스 건축물이 등장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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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서 학원도시의 무대로 쓰인 파리의 어느 거리입니다. 학원도시의 무대는 보통 타치카와시와 타마센터 주변으로만 생각하지만, 도쿄 전역을 무대로 쓰고 있고 심지어 이렇게 외국에서 배경을 가져 오기도 했습니다.

  위치를 말로 설명하기는 좀 힘든데 에띠엔느 막셀가, 장 자크 후소가, 몽마르뜨가가 뭉쳐서 5거리를 형성하는 지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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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찬가지로 학원도시의 배경으로 쓰인 오데옹(Odeon)역 근처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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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펠탑이네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 마녀 출현 시 배경 중 하나입니다.

  샤프트 이놈들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두바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태국, 싱가포르 등 멋있어 보이는 건물이면 그냥 어디서든지 따 와서 짜집기 한 다음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요. 그냥 보면 멋있지만 취미가 무대탐방인 저로서는 굉장히 고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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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봐도 개선문이죠. 마녀 이자벨의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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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에 등장한 쾰른의 벨트슈타트하우스(Weltstadthaus)입니다. 샤프트는 별거 아닌 배경을 독일에서까지 따 와서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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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크푸르트의 갤러리아 카우호프(Galeria Kaufhof) 백화점 옥상 전망대에서 코메르츠방크 타워(Commerzbank Tower)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미타키하라시의 배경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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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의 두오모입니다. 두오모 옥상부분이 미타키하라 중학교의 배경이라고 하는데, 저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올라가지 못했어요. 자세한 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i-mezzo.net/log/2013/11/18003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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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푼젤의 코로나 왕국의 무대이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몽생미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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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키 6권 134페이지에서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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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등장한 메종 피스테르(Maison Pfister)입니다. 콜마르에 최초로 지어진 르네상스 건물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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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N의 모티브가 된 CERN에도 가 봤습니다. 여긴 예약 접수처에요.

  원래 견학 예약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영어 설명을 들어봤자 이해도 못할 것 같아서 예약을 안 했더니 여기까지 와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누구나 출입 가능한 체험관이 있다고 들었지만 어딘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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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뤼에 랜드의 무대인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입니다. 여기가 아니라 건물 뒤에서 찍었어야 했는데, 이 때는 몰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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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에서 인정한, 최후의 만찬 때 쓰였던 성배 진품이라고 합니다. 발렌시아 대성당 내부에 있어요.

  페이트의 성배는 이것과는 다른 개념의 것이지만, 모티브가 되는 아서왕 전설에서 기사들이 찾아다니는 성배가 이것이라 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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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배를 보관하는 곳이라 그런지 굉장히 성스러운 분위기가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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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사의 사탑입니다. 이건 애니메이션의 내용과도 별로 관련 없는 컷이지만, 피사는 어차피 들릴 생각이었기 때문에 온 김에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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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선생 네기마 24권 오스티아 종전기념 축제에 사용된 회견장의 무대인 알타레 델라 파트리아(Altare della Patria)입니다. 번역하면 조국의 제단쯤 된다네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기도 하며 사진 가운데 보이는 동상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동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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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내일로부터에 등장하는 바다 속 마을 시오시시오의 모티브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장소는 그리스의 산토리니(Santorini)섬입니다. 여기는 신혼여행지로 워낙에 유명하기 때문에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해요. 완전히 일치하는 장소는 찾지 못했습니다만, 모티브가 산토리니 섬일 것이라 추측하는 이유는 시오시시오와 산토리니의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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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만, 산토리니의 상징 중 하나인 파란색 돔 지붕과 하안 벽들을 시오시시오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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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뚝도 마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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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습니다만 골목길의 느낌도 굉장히 비슷해요.


  안타깝게도 시오시시오와 일치하는 장소는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토리니의 풍경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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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크래프트의 지옥문처럼 생긴 것이 있길래 찍어봤어요.



  이것으로 유럽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무대탐방이 모두 끝났습니다. 여행보다 정리가 더 힘든 느낌이 드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


  3년 전에 처음 무대탐방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었는데, 지금은 친구들에게 빚을 내면서까지 유럽에 갈 정도로 빠져들었네요. 원래 이번에도 일본에 갈까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제 대학교 졸업도 했고,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장기간 여행을 영원히 가지 못할 것 같아서 유럽까지 갔다 왔습니다. 무대탐방을 제외한 유럽여행 자체는 돈이 없어서 굶고 비맞고 다니느라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돌아와서 떠올려보니 다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포스 팜 하우스에서 만난 일본인 신자와씨, 타워 브릿지에서 같이 사진 찍어주신 싱가포르분, 밀레니엄 브릿지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계시던 한국인 여직원분, 몽생미셸에서 만나고 10일이 넘게 지나서 우연히 베네치아 숙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 한국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소매치기를 쫒아내주신 프랑스 할아버지, 인터라켄에서 같은 방을 쓴 한국분들, 친절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신 스페인 택시기사분, 쿠엥카에서 길 안내를 해준 카를로스씨와 이름 모를 할아버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여행기가 끝이었으면 좋겠지만 아직 한 가지가 더 남아있네요. 조금만 더 고생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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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니-일본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