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는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끄고 보는걸 추천함


다만 여치 사냥 특유의 뿌득뿌득뿌드득 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 이번에는 사운드를 제거하지 않았다


2016년에 찍은 여치 영상중에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자부한다! 여치가 사냥하는 전체 과정을 깔끔하게 담아낸 영상은 잘 없음 


여치는 호기심도 많고 사마귀에 비해서는 적극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때 원하는 피딩을 하기가 조금 힘들고

영상으로 전체 과정을 촬영하는 것은 정말 힘든 편

   

여치가 상대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파악하는데 까지 꽤 시간이 걸리고

여치가 사냥하는 순간부터 촬영하기까지 기다리다 지치고

여치가 사냥을 시작하면 거의 30초 내에 승부가 나버리기 때문에 영상속에  그 과정을 담기가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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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의 개체는


40mm+ 돼지여치 

43mm 좀매부리


좀매부리는 매부리들 가운데는 굉장히 큰 종으로 왕매부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다

좀매부리 특유의 두정돌기(머리 위쪽의 뾰족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40mm+로 몸길이가 여치와 비슷

중국과 일본에는 흔하게 분포하지만 한국에서는 한반도 남부와 제주도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음


일본쪽 커뮤니티에서는 

かやきり(여치베짱이) 아래에 

やぶきり(동양중베짱이) / きりぎりす(북방여치) / クビキリギリス(좀매부리) 

세 종을 같은 선상에 둔다고 함


어찌되었건 자신의 몸길이와 비슷한 좀매부리를 넣자마자 돼지여치가 달려든다

좀매부리의 날개를 물고 놓아주지 않음

좀매부리가 열심히 힘으로 벗어나려고 하지만 힘과 체격이 앞서는 돼지여치에게 결국 끌려간다


여치과 내에서의 사냥은 항상 빠르게 승부가 나는데

좀매부리의 강한 턱을 경계하면서 좀매부리를 끌어당기고

좀매부리의 몸통을 붙잡은 다음 좀매부리의 턱 위쪽을 갉아버린다

좀매부리의 양쪽 턱을 모두 부숴버리는 이른바 죽음의 키스 가 끝나면 더이상 좀매부리는 저항할 수단이 없다

좀매부리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전 과정이 1분 남짓, 본격적인 사투는 30초 내에 결정됨


제압을 끝낸 여치는 고기덩어리가 된 좀매부리를 이곳저곳 들고다니면서 안전한 곳을 찾는다

표범이 안전한 나무 위에서만 식사를 하는 것과 비슷한 습성



저항하지 못하는 좀매부리를 먹고있는 돼지여치


대형 사냥감을 사냥한 여치는 보통 10~20분에 걸려서 사냥감을 먹어치움

크고 강한 턱이 빠른 식사 시간의 비결





출처: 곤충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