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에 급성골수성백혈병(M7) 발병.


증상은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왔었음. (백혈병 환자들은 주로 감기 증상으로 병이 찾아온다던데 난 특이한 케이스였나봄.)


증상이 허리통증이었기에 백혈병이란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통증의학과를 2달 동안 다님.


통증의학과 선생님은 더이상 단순한 허리통증이 아닌 것 같다고 큰 병원가라고 이야기 함.


결국 큰 병원가서 2016년 3월에 급성골수성백혈병(M7) 판정 받음.



3월에 준무균실 입실. 히크만카테타 삽입하고 1차 항암치료 시작. (관해치료)


처음 맞아본 항암제는 진짜 죽을 맛이었음. 24시간, 일주일 동안 투입되는 항암제 때문에


엄청나게 토함. 배가 고픈데 밥을 먹을 수 없고, 우유만 봐도 속이 안좋아져서 토했을 정도임.


하여간 일주일 동안 항암제 맞고 3주 정도 피 수치(호중구나 백혈구)가 회복되기를 기다림.


호중구 1000개 넘으면 퇴원. 그렇게 한달간의 치료를 행함.



1차 항암치료가 끝나면 1달 동안 퇴원해서 집에서 쉬는 기간을 갖게 됨.


이때 백혈병 증상이 완전히 없어져있어서 정상인으로 돌아온 기분임.


대신 히크만카테타를 달고 퇴원하기 때문에 샤워할 때 불편함.



한달의 휴식기가 끝나면 다시 입원해서 2차 항암치료 시작. (공고요법)


다시 항암제를 맞는데 1차 때와는 달리 24시간 항암제를 맞는건 아님 ㅎㅎ.


잘 생각은 안나는데 하루 4시간 30분? 그것도 2시간/2시간 30분으로 나눠서 아침/저녁으로 맞던걸로 기억함.


다만 이건 그만큼 항암제가 강하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역시 부작용으로 토를 하거나 피부 발진이 일어나기 시작함.


하여간 이번에도 일주일간의 항암치료가 끝나고 2주간의 회복기를 가지게 됨.


1차 항암치료 때는 회복기가 3주였는데 2차 때는 왜 2주냐면, 2차 때부터 호중구 촉진제를 맞아서 호중구가 빨리 오르기 때문임.


이렇게 2차 항암치료가 끝남.



그 뒤에 백혈병 치료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게 됨.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늦게 나타나면 늦게 나타날 수록 이식은 늦춰지지만 나는 다행히 2차 항암치료 받을때 기증자가 나타나서


받을 수 있게 되었음. 기증자 분에게는 정말 감사하단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다. 개인적인 답례를 해드리고 싶은데


기증자와 환자, 환자 가족의 접촉은 불가능 하게 되어 있다고 함.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077a16fb3dab004c86b6f2de39bc5b73a49e8e63225670597fedeede698511f691e7f12290f6c0085a24b42e35af96a051c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077a16fb3dab004c86b6f2de39bc5b73a49e8e63225670597fedeede698511f691e7f12290f3f03d7f91bbbc1522111380a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077a16fb3dab004c86b6f2de39bc5b73a49e8e63225670597fedeede698511f691e7f12290f6953d9a74a1419136c7ab802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준 무균실에서 완전무균실로 입실하게 됨.


완전무균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면대, 샤워부스, 침대, 변기, TV가 한 곳에 모여있는 마치 독방 같은 곳임.


거기에서 이식전처치 항암치료...즉, 마지막 항암치료를 하게 됨.




마지막이라 항암제가 겁나게 강함. 다만 하루 4시간 30분만 맞는 걸로 기억함.


마지막 항암치료 부작용으로는 경기 등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다행히 구토, 구내염 정도 밖에 안왔음. 젊어서 그런가???


이식전처치 항암치료도 대충 기간은 생각이 안나는데 일주일 정도였을꺼임.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077a16fb3dab004c86b6f2de39bc5b73a49e8e63225670597fedeede698511f691e7f12290f3c0d85f41c21d4b5944ea65e



아 사진 찾아보니 일정표 찍어놨었네 ㅎㅎ;; 대충 일정은 저렇게 이루어짐.


이 마지막 항암치료 사망률은 10~15% 가량이라고 교수님이 말씀해주심.


설마 내가 그 10%에 들진 않겠지라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건 없더라.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077a16fb3dab004c86b6f2de39bc5b73a49e8e63225670597fedeede698511f691e7f12290f3d04d4f1196a19d7f45b80bb



항암치료로 내 피 수치를 싹 다 죽여버리고 이제 조혈모세포 이식 시작!


조혈모세포 이식은 거창한거 없음. 그냥 피 수혈 받듯이 수혈팩 하나가 30분 들어감.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077a16fb3dab004c86b6f2de39bc5b73a49e8e63225670597fedeede698511f691e7f12290f6d5182a34d10d5a430934f6c



저 왼쪽에 보이는 뿌옇 색의 피가 기증자 분이 기증해주신 것임.


하여간 저거 이식받고 2~3일 뒤부터 GVHD 예방약을 2일간 투여받음. 그것도 항암제 성분이라


항암제 급 부작용이 있는 약임. 그거받고 나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ㅎ...



GVHD 예방약 투여기간이 끝나면 호중구 촉진제를 맞기 시작. 약 일주일 정도면 호중구가 오르기 시작함.


덧붙여 조혈모세포 이식받고 내 혈액형은 O형에서 B형으로 바뀌게 되었음. 엄마는 혈액형 바뀐게 조금 아쉽다고 함.



하여간 호중구 1000개 이상 오르면 다시 완전무균실에서 준무균실로 가게 됨.


거기에서 일주일 간 상태보고 골수검사 후 퇴원.




물론 나는 진~~~~~~~~~~~~~~~~~~~~짜 극 소수의 사람들만 걸린다는 간경맥폐쇄질환이 와서


퇴원 2주일 정도 더 늦어짐...간경맥폐쇄질환 오면 비보험 약 써야하고 명치가 엄청나게 아프고 배에 복수도 참;; 이것 때문에 죽을 뻔함.




하여간 사망률 10~15%의 확률도 뛰어넘고 간경맥폐쇄질환도 뛰어넘어서 올해 9월 1일에 퇴원했음. 벌써 2달 다 되가네.


이제 5년간 백혈병 재발이 없어야 완치 판정이라고 함.



그리고 군대도 6급 면제라고 해서 기분 좋으면 안되는데 기분 좋아짐 ㅎㅎV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