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인터넷에서 뢴트겐이 연구하던 음극선관 그림 보고 뭐야 겁나 간딴하게 생겼네 해서 충동적으로 학교 프로젝트로 엑스선관 만드는거 시작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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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의 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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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제동복사손실식 엑스선관 구조. 간단히 말해서 저항으로 달궈진 필라멘트에서 전자가 튀어나오고, 그게 타겟(A)에 부딛혀서 엑스레이가 나온다. Win, Wout은 물로 타겟을 식히는건데 그건 상콤하게 무시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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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필라멘트. 원래는 특별한 필라멘트인줄 알고 CRT전자총까지 분해했었는데 텅스텐이면 다 되는거 같아서 걍 백열등 깨서 필라멘트 빼서 집어넣음.

엑스선관은 아침햇살 병을 본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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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병에 드릴로 구멍 뚫음. 몰랐는데 유리에 구멍뚫는 드릴 심도 있더라 하나는 공기 빼는 구멍이고 하나는 타겟 끼우는 구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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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타겟은 동네 흐켱들한테 부탁해서 하나 만듬 용접 마스크 없이 썬글라스 끼고 용접하는 흑형 클라스 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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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타겟이랑 밸브랑 구멍에 딱 꽂아 넣고 에폭시로 발라서 말렸어. 매미자석이 여기서 쓸모있더라ㅋㅋ 아 타겟에 구리선 감은 이유는 조금이라도 빨리 식힐라고 한건데 그다지 쓸모 없었다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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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모습. 사실 이거 만들기 전까지 꽤 많이 뿌셨다 다시 만듬. 필라멘트가 자꼬 끊어져서 아마 이게 최초로 성공한 6번째 버전이였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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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전원은 원래 전자렌지에 들어가는 트랜스포머 쓸라 그랬는데 전압이 좀 낮아서 걍 한국에 있을때 인터넷에서 산 이그나이터 회로 씀. 아마 100kV 정도는 찍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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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꺼는 학교 셋업이고 밑에거는 집에서 설치함 학교에서 방학이라고 기계 다 빌려주드라. 간단하게 설명하면 양쪽에 있는 네모난 얘들은 걍 전원임. 원래 배터리 써도 되는데 계속 충전해야되는게 귀찮아서 걍 빌려왔다. 하나는 전자 가속하는 용도고, 하나는 필라멘트 달구는 용도야. 뒤에 간지나는 친구는 진공펌프고. 공기는 부도체니까 뽑아버려야지 엑스레이가 나오는거지. 또 공기 안뺀상태에서 필라멘트에 전기 넣으면 바로 산화되서 끊어져. 이거떔에 병 몇개를 부셨는지 모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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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스마트 가이거(지마켓에 스마트폰용 방사선 측정기라고 치면 나온다. 싸니까 심심하면 사서 키고 돌아다녀봐)를 내 고물 아이패트에 꽂고 근처에 다가가니까 호옹이? 왠지 기준치를 넘어간거 같아서 끄고 도망감.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고자가 아닌걸 확인해 볼때까지 겁나서 잠이 안오더라. 이 다음부터 셋업을 조금씩 바꿔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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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철판으로 커버치고, 내 똘똘이도 납으로 된 판으로 잘 감싸서 2세 보호를 확실히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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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딱 키고 불 끄니까 그 아크+글로 방전이 너무 멋있더라 사진에서는 잘 안나오는데 전자들이 따다다다 막 타겟이 부딛히는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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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내가 피폭된 방사선량. 

히힛 걱정마요 저 살아있고 고자도 아니예요


원래 이거 말고도 사진 더 많은데 힘들어서 못올리겠다 

이거 말고도 좀 유치하게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만들어 봤는데 사진이 너무 많음

질문 고맙게 받고 반응 좋으면 얼마든지 다른거도 더 올림

처음 쓴 아리까리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