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DC 등산갤러리(=아웃도어 용품 갤러리)를 사랑하고 활동중인 한 회원입니다.

처음 등산갤 입갤했던 계기가 안나푸르나 트래킹 등산기를 본 것이었는데

몇년이 지나 이렇게 제가 직접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ABC트랙 글 하나, 마르디히말 트랙 글 하나. 이렇게 올리고싶은데

DC 사진 업로드 제한 갯수로 인하여 글을 몇편에 나눠서 작성해야할듯하네요ㅠ



일단 제 트래킹 여행의 총 일정은 약 2주 조금 넘는 기간이었고

실제 트래킹 기간은 7박 8일이었습니다.

트랙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와 마르디히말. 이렇게 양쪽 두 곳을 잡았고

세부 코스는

1일차 / (포카라->뉴브릿지 지프 이동) 뉴브릿지-지누단다-촘롱-어퍼 시누와.

2일차 / 어퍼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데우랄리.

3일차 / 데우랄리-MBC-ABC-MBC-데우랄리-히말라야-도반-밤부.

4일차 / 밤부-촘롱-지누단다.

5일차 / 지누단다-뉴브릿지-란드룩-피탐 데우랄리.

6일차 / 피탐 데우랄리-포레스트캠프-레스트캠프.

7일차 / 레스트캠프-로우캠프-미들캠프-하이캠프.

8일차 / 하이캠프-뷰포인트-하이캠프-로우캠프-시딩. (지프로 시딩->포카라 이동)



이런 코스였고 일정을 보시면 알겠지만 푼힐 코스를 제외하였고,

3일차 데우랄리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ABC에서 아침을 먹고 하산하여 데우랄리에서 점심을 먹고 밤부까지 내려간다는

어처구니 없는 일정도 있었습니다..하ㅠ


아무튼 등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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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준비물은.


배낭 - 오스프리 아리엘 55L (기존에 도이터 34L 배낭 쓰고 있었는데 종주용 찾다가 중고나라에 싸게 올라온거 샀습니다. 여성용이긴하지만;;)

여성용이긴하지만 사이즈는 적당히 맞아 이번 여행에서 잘 썼습니다.


그리고 옷은

베이스레이어 - 기능성 내의 상하의,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파워쉴드, 봄가을 집업티.

미들레이어 - 폴라텍 조끼, 파워스트레치, 후리스.

아우터 - 경량패딩, 고어텍스 자켓.

바지 - 봄가을용 긴 바지 2벌.


이렇게 챙겼습니다.

등산갤에서 준비할 때 너무 많게 준비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등갤 횐님분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땀에 젖은 등산복 다음날에도 또 입고싶지는 않았기에 많이 챙겨갔습니다.

어차피 무거운건 포터가 다 들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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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당일.

배낭에 짐 전부 싸고 행운의 인형도 새로 달고 인천공항으로 간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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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중국국제항공의 티켓이었기에 성도에서 1박 환승대기하고..그래도 호텔 제공해주니까 너무 편하고

호텔 앞 식당에서 사천요리 주문해서 먹으니 너모 맛있었네유 ㅎ


그리고 성도 - 티벳 라싸 - 네팔 카트만두의 비행편이었기에..

창 밖으로  처음 보는 티베트가 너모 신기했습니다...

이런 곳도 한번 여행해보고싶은데..국제 상황이 아쉬워서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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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 밖으로 히말라야 산맥이 드디어 나타납니다.

나도 사진 많이 찍고싶었는데 창가 자리가 아니라서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ㅠ

그리고 오른쪽은 에베레스트 피크. 원래 전체샷 찍으려고 했는데 옆자리 중국인 아재가 줌하더니 대신 찍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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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도착해서 네팔 밥.

반찬들은 다 맛있는데... 쌀밥이..알랑미 참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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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포카라에서 본격적으로 산행 개시일.

날씨도 좋고 마을 너머로 안나푸르나와 마챠푸챠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너무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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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타고 가는 길에 중간에 팀스 체크도 하고

그리고 시와이 지나 뉴브릿지 약간 못간 지역에서 지프 하차.

이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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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현지식 달밧.

반찬은 괜찮은데 알랑미 진짜....

나중에는 알랑미로 만든 볶음밥은 맛있다는걸 깨닫고 그것만 시켜먹었읍니다;

달밧은 도저히 못먹겠음; 그리고 한국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달밧 반찬으로 김치도 있더군요. 외국치고 상당히 맛있는 김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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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목표로 잡은 어퍼 시누와.

1일차에 어퍼 시누와까지 가는건 너무 무리한 일정이긴했는데.. 지프 쉐어했던 팀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갔습니다ㅠ

결국 18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마지막 남겨두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멜론100곡 틀고 계단 올랐습니다;


촘롱-어퍼 시누와 계단 진짜 죽을것같았음메;



그렇게 1일차를 어퍼 시누와의 롯지에서 마치고..

저녁 먹는데 전 날 프랑스 청년 이 롯지에서 죽었다고 하더군요.

샤워하다가 죽었다는데..아무래도 고산병 같았다고.;


아무튼 다음날 2일차.

어퍼 시누와에서 출발하여 데우랄리까지 목표를 삼고 ABC 트랙길을 오릅니다.


밤부-도반을 지나 히말라야 롯지까지 오고..

여긴 트래커들 많더군요. 왜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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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 4시 데우랄리 도착.

처음으로 3200M를 오르니..뭔가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1800M...ㅎㅎㅎ 역시 당일치기 산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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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랄리 롯지에 도착해서 포터 시켜서 기념사진도 한방 찍고

지인들에게 사진 뿌리려고 했더니 날씨가 흐려서 롯지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합니다.ㅠㅠ

그런데 밤에 정말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했고..


포터가 저녁에 원래 MBC 가서 잘 계획이었지만 수정해서

새벽 4시에 데우랄리에서 출발해 아침을 ABC에서 먹고 바로 내려와서 점심을 다시 데우랄리, 저녁은 밤부. 이렇게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아니 그게 가능한 소리냐?! 하고 물으니 배낭을 롯지에 두고 가니까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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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3일차 06시 MBC 돌파...

전날 다이아목스 1알 먹고 자서 그런지 엄청난 고도 변화에도 머리는 멀쩡했는데

날씨가 눈보라 너무 쳐서 포터에 대한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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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기 시작하고...

앞은 눈보라로 하나도 안보이고, 새벽부터 올라온 사람은 우리뿐이라 길에 눈은 잔뜩 쌓여있었습니다.

포터가 앞에서 러셀하고 전 그 뒤 따라가는데 점점 힘은 빠지고...이렇게 새벽부터 고생해가면서 눈보라 맞고 그랬는데

내 앞에 펼쳐진 풍경은 인스타나 여행기에서 보던 푸른 안나푸르나가 아닌 그냥 새하얀 벌판인가...하면서..


나중에 ABC 도착할때쯤은 포터에 대한 분노와 함께 발걸음이 잘 움직여지지도 않더군요.

4000M가 진짜 고산은 고산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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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ABC 도착 시바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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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BC 롯지에 들어가서 신라면+계란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계란이 반숙이네요..

네팔인 신라면 잘알 인정한다;;;; 4130m에서 신라면 5700원에 팔아도 인정;;;


한그릇 정말 맛있게 먹으니 포터에 대한 분노도 풀리고 데우랄리까지 하산해서 점심먹고 밤부까지 내려가 저녁 먹고 잤습니다 ㅎ



이어서 2편 작성하겠습니다.




네팔 히말라야 ABC+마르디히말 트래킹 등산기 -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