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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에 앞서 기증 일자, 병원을 기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음을 알린다.

필자는 14년 경기 모 지역 헌혈의집에서 골수 기증 희망 신청을 통해 DNA를 채취했었고 

16년도 일치 환자가 있다는 연락이 왔으나 환자 건강 악화로 소천하셨다.

이후 다시 10세 미만 여아 환자로부터 요청이 들어와 기증 절차를 밟게 되었다.

약 4개월에 걸친 절차 설명, 2차 검진을 통해 확실히 일치하는지, 희망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받았다.

그 과정에서 기증 전 한달 이내 환아는 사전 준비를 위해 모든 백혈구를 사멸시키기 때문에 그 때 되서야 취소하면 환아가 백% 사망하므로 신중한 결정을 내려 달라는 정중한 부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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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든 절차가 완료되고 기증 3일전 그라신이라는 주사를 맞게 되었다.

이 주사를 맞으면 골수 생성이 촉진되어 팔로 이동하게 되고 헌혈하듯 팔을 통한 채취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협회에서 보내준 주사를 들고 가 근처 병원에서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병원 측에서 배려와 도움을 받았다.

약까지 들고 와서 주사만 맞는 내가 병원 측에서는 별로 달갑지도 않았을텐데 내 기증을 격려해주고 비용도 면제 시켜 주었다.

이 주사의 부작용인 허리 통증, 두통, 불면증으로 조금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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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에서 타이레놀도 같이 보내줬었다.

3일 뒤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는 리도카인이라는 마취 연고도 받았다.

몰래 남겨다가 고추에 바를까 했지만 그냥 팔에 다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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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채취는 헌혈실에서 4시간 걸쳐서 진행했다.

아주 천천히 차는 세포를 보니 이게 진짜 귀하기는 하구나 싶었다.

채취 과정은 헌혈과 동일했고 바늘 크기나 통증도 헌혈과 같았다.

다만 전혈의 경우 600ml를 뽑는데 세포 채취는 1L 정도 나간다고 하더라.

왜인지는 몰라도 나는 자꾸 피가 나오지 않아 기계가 울려서 계속해서 스펀지를 붙잡고 쥐락펴락 힘을 주어 피가 나오게 해야 했다.

기계가 울릴때마다 간호사님이 오셔서 왜 팔이 놀고 있죠??? 라고 쿠사리 먹이셨다.

그리고 채취 시작 전에 화장실 갔다 왔는데도 채취간 오줌 참다가 터질 뻔 했다.

간호사님께서 소변을 볼 수 있게 배려를 해준다고 하셨지만 도저히 거기서 싸지는 못하겠어서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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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전체적인 컨디션은 평시와 같이 아주 좋았다.

세포 채취 과정 속에서 그라신이라는 주사를 3일 동안 맞으며 생기는 약간의 부작용도 당일에 국한되었고 일상에 큰 지장도 없었다.

비록 세포를 받는 환자가 백%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지만 내가 안해주면 백% 죽는다는걸 감안하면 모두 참을만 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시발 백%가 왜 차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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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측에서 1인 특실을 제공해주었다.

시설도 밥도 호텔급이었고 사진에 나온 작은 바디샤워나 샴푸액등도 매우 좋은 품질이었다.

코디네이터님께서 음료수와 과일도 사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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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반찬 사진을 마지막으로 글을 줄이며, 환아의 회복과 채취 과정에서 고생해주신 코디네이터, 간호사님들께 감사 드린다.


10명 중 4명 정도가 일치 확인 후 연락을 하면 기증을 취소한다고 한다.


그러지 말자.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