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프레피로만 농담을 표현하려니 기술이 후달려서 영 맘에 안들길래

붓을 가지고싶었는데 하필이면 이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촌동내 이기도하고 제 지갑은 이미 사망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쪽은 그 많다하는 편의점도 없고 은행도 없으며 우체국조차 방문택배접수 불가 지역입니다

제 통장에 있는 돈이라곤 꼴랑 4천원 붓하나 사자고 택배비를 날리자니 너무나도 아까웠습니다

그런고로 붓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다리랑 머리털이나 다리털을 생각했지만 머리털 뽑기는 싫고(,,,)

다리털은 꼬불거려서 오히려 만들어봤자 못쓸거 같아서 패스하고


그러던 와중에 기르던 고양이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본에는 고양이 가죽으로 샤미센도 만든다는데 고양이 털로 붓 정도야 못만들겟서? 하면서 작업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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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빗질을 열심히 하고 약간의 털을 보수로 받음)

사진의 붓 손잡이는 15년 넘은 아트나이프의 몸통입니다 20년사용한 스테들러 심홀더도 있었는데 이사 과정에서 잃어버렸네요 ㅠ


테스트해보니 이건 뭐 그냥 털의 탄력이 아예 없어서 그냥 물에 적셔서 찍어바르는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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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생긴게 어디냐 하면서 칠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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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종이가 저질이라 물 찍어 바르자마자 섬유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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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나으니 당분간 우려먹어야겠네요..






출처: 문방구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