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붕쿤들아 안녕


이번 지스타 2019에 쥰으로 코스프레어워즈 참가한 프붕이다


지난 할로윈때 이태원가서 쥰 코스프레한 글 본 프붕이들 기억하지?


그래서 이번엔 지스타도 참가해볼려고 신청했다

야외무대 담당자가 본선 합격했다고 전화가 오더라고 나보고 목,금 중에 가능하다니까

백수가 된 나는 가능하다고 알려주고 이틀 뒤였나? 문자로 목요일 오후 2시까지 입은 상태로 모여달라고 했음

야외무대 일정 보니까 목,금,토 이렇게 본선하고 일요일에 결선한다고 시간표가 나와있더라고

나는 그래서 수,목,금,토 이렇게 숙소 예약과 버스랑 기차도 예약했다

3일간 퍼포먼스 짤려니까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 준비도 안하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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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포트 해줄 사람을 못 구해서 이걸 양손으로 들고 가방까지 메서 터미널 까지 갔다 팔 아파 뒤지는줄


그렇게해서 지스타 하루 전 부산 해운대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으로 돼지국밥 한그릇 먹고

부경대경성대역에 오락실가서 게임하고 하루 끝


그리고 대망의 첫 날

나는 혼자서 저 짐들을 들고 야외무대 본부석에 가서 신원파악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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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건내주더라고 작년에도 참가자 분들에게 패스권 준다고 했는데 올해도 주네?

(이걸로 4일간 지스타 입장 왔다갔다 함 ㅎㅎ)


그리고 2시30분에 본선 시작했는데 하필 이 날 부산 최고기온이 영상 3도였음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날이라

얇은 옷 입은 코스플레이어는 추위에 떠시더라구 나는 두꺼워서 다행임

내 차례가 왔을때 내가 부탁한 브금 틀고 무대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투구가 어디에 부딪치는거야

그래서 투구가 삐뚤어지면서 정리하느라 그냥 칼만 휘두르고 시야가 잘 안보여서 그냥 끝내버렸음

망할 줄 알았는데 스파이럴 캣츠분들께서 퀄리티에 칭찬 받아서 결선 뵐수있을거같다고 평을 주셨어

질문 끝나고 퇴장하면서 투구 어디에 부딪쳤나 보니까 입구가 낮은거야;;

내가 키가 186이라 그런지 입구 천장에 부딪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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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에 참가했던 분이 지스타 공식 인스타계정에 사진 올라왔다고 알려주셔서 사진 퍼옴

인스타에서 사진 다운 받을줄 몰라서 프린트 캡쳐해서 그림판으로 잘랐다


2일차는 넷마블 부스에서 선착순으로 받는 인형받고 게임 체험중에 문자 한통이 왔는데 결선 진출됐다고

참여 가능하냐는 문자였음 곧바로 가능하다고 답변한 뒤에 부산에 아는 동생한테 부탁해서 하루만 묵을수 있냐고 부탁했다

이 날은 아는 지인분들하고 만나게 돼서 지스타 부스 탐방하고 지인 한분은 오전부터 LG U+부스에서 철권 40연승으로 1등찍고 LG 울트라기어 받아가더라


3일차는 코스프레하고 돌아다닐려 그랬는데 이 날만 어워즈가 오전9시에 하고 오후에 대학생 e스포츠대회 있다고 12시까지 탈의실 운영한다는거야 그래서 어쩔수 없이 가져온 짐을 아는 동생집에 두고 다시 돌아옴 돌아오니까 끝나있더라;;

그 날 참여했던 코스플레이어들 봤는데 나보다 쩌는 사람들 많아서 오히려 긴장됐어


그렇게해서 3일차까지 지스타 알차게 다녀오고 대망의 결선이 다가옴

결선인 만큼 심사위원이 5명으로 늘어나고 시작 2시간 전에 모여서 스탭이 어떻게 진행할건지 알려주고

나는 본선에서 투구 부딪친거 때문에 스탭한테 무대위에 올라오고 내가 사인하면 틀어달라고 부탁함

코스프레 장비 갖추고 MC하고 캐릭터 설명이 일치한지 비교하고 준비가 철저했어

그리고 심사위원 중에 한분이 TV에 나왔던 황재근 디자이너께서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셨더라고

돌아다니시면서 참가자들 장비들 구경하셨는데 내꺼 투구 보시더니 너무 잘 만들었다고 칭찬하시더라

결선 시간이 다가오니까 본선때랑 다르게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분위기가 다르더라

그렇게 결선이 시작되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팀들 무대 봤는데 너무 잘 짜셨더라고 그리고 내 차례가 다가왔는데

본선때와 다르게 사람이 꽉 차서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지만 내가 허접하게 준비한 퍼포먼스를 어떻게든 마쳤음

심사위원과 인터뷰할때 본선에는 투구를 벗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결선인만큼 투구를 벗지 않고 인터뷰를 응했어

왜냐하면 쥰은 가문의 규칙때문에 남들 앞에서 벗지 않는 설정이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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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에서 이렇게 투구 쓰고 캐릭터 컨셉 잡고 마이크로 대답했는데 여기서 관객 호흥도 좋았음


그런데 어느 남자 심사위원중에 갑옷 디자인이었는지 색깔에 대해서였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전체적으로 단순하다 그래서 왜 그렇게 칠했냐고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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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러스트를 보면 단순해 보이긴 해 그건 ㅇㅈ한다 그런데 내가 이러고 돌아다니면서 프리코네 하는사람들이 쥰이라고 알아보고

심지어 스파이럴 캣츠 멤버 중 한분께서도 쥰같다고 하셨거든

근데 질문한 심사위원은 프리코네를 모른가봐;; 나는 이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어떻게 줄지 떠오르지않아서 대충 넘김

그런데 황재근님께서 그 색깔 질문에 대해서 반문을 하셨더라고

실제로 보면 평범해 보일지는 몰라도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면 많이 다르거든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는데 그걸 듣고 역시 디자이너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해서 내 차례는 끝나고 무대에 내려오면서 색깔 평범하다 했을때 원래 게임에서 이렇게 나온다고 말해야 했는데 못해서 후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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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고 시상식 결과 기다리는동안 아는사람한테 부탁해서 사진 좀 찍고(코스프레 시작한지 한달도 안된 시점이라 폼이 이상한건 조금 이해해줘)

참가자분들과 얘기 나누면서 친해지고

이 날 비때문에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했는데 마영전 이비?였나 코스프레 하셨던분들하고 나하고

원더우먼 코스하셨던분 바람막이 해드리고 데빌진 코스하셨던분도(상의 안입음 ㅎㄷㄷ) 추워보여서 내가 뒤에 바람 막아줌 ㅋㅋ


그렇게 해서 시상식 결과가 나왔는데 아쉽게도 상을 못받았다 ㅠㅠ

내가 코스프레 초보자라 많이 준비 못한게 아쉬웠지만 결선에 올라간거에 나는 매우 만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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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제 시상식끝나고 나머지 참가자들 다 올라와서 마무리 사진 찍을때

집에와서 코스프레 결선 사진 있나 검색하다가 게임조선에서 기사를 올렸던데

나만 사진이 없더라고?? 왜 없는거지?? 내가 너무 이상하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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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내려와서 참가자 분들한테 수고했다고 인사드리고 황재근 디자이너하고 사진찍고 싶은데 내가 핸드폰을 가지고 있을수가 없어서

참가자분께 핸드폰 빌려서 투구 쓰고 맨 얼굴로 해서 2번 사진 찍었어




친구가 코스프레 제작하는 작업을 하는데 여름에 부탁해서 쥰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고 2달 기다리고 10월에 받자마자

이태원가서 저러고 돌아다니면서 재밌었는데 지스타에선 사진은 물론 기자가 와서 영상촬영도 해주더라

살면서 코스프레하고 무대올라와보고 싶었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결선까지 올라왔고 코스플레이어와 친분도 쌓고

정말 좋은 추억 만들고 집에 갔다



출처: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