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자작해서 만들었으면 여기 올리면 되는 거 맞지?


말 그대로임

ㅈㄴ 싼 재료로 뭐 하나 만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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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 ㅅㄲ라

이런거 만드는데 흔히 쓰는 스컬피니 폴리머 클레이니 뭐니 그런거 안 썼다

휴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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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의 작업과정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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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로 골격 잡았다

사실 철사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자유다

나도 사놓은 거 아까워서 썼다


애당초 저거 철사도 아니다

쓰다보니 알루미늄이더라

어쩐지 자석이 안 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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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호일로 살을 붙여준다

그리고 종이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를 겉에 붙여준다

미라 같다

리전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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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인 휴지다

교회에서 나눠줬다

은혜 가득한 쓰레기다


원래 페이퍼마셰할때 나는 키친타월이나 햄버거집에서 주는 티슈 썼는데

이번엔 그냥 아주 싸구려까지 내려가봤다


페이퍼마셰가 뭐냐고?

흔히 닥종이 인형같은거 만들때 쓰는거다

물풀바르고, 종이붙이고, 거기 물풀바르고 반복해서

표면을 종이로 덮어버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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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풀 준비했다

물풀에 물을 섞어 묽혀주고, 꼬부기 파란색이니까 파란 식용색소 조금 섞었다

다른데 쓰는 색소인데 쓸 일이 없어져서

아까우니까 이런데 썼다


붓 매번 씻기 귀찮아서 아예 담가놓을 재량으로 뚜껑도 만들었다

플링글스 뚜껑이 종이컵에 얼추 들어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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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페이퍼마셰한다


물풀을 바른다

휴지를 적당히 작은 크기로 찢어 붙인다

그 위에 물풀을 발라준다

그리고 마르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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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워머 써보니까 더 빨리 마른다


가난뱅이라면서 캔들워머 어디서 났냐고?

집에 캔들워머 있는거랑

내 통장이 비어있는건 별개지


부모님 집에 얹혀있는 캥거루 ㅅㄲ는 돈도 조심해서 써야한다고


어차피 빨리마르라고 쓴거라

없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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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말리고나면

저렇게 완벽하게 늘러붙는다

제법 딱딱하다

딱딱하게 형태가 붙잡혀있으니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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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로 나눠서 작업해준다

별거없다

물풀 바르고 종이 붙이고 반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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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준 결과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랐다

아직까진 보들보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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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을 살려줄 차례다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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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살찐 부위는 줄로 갈아낸다

디테일 밑그림 그린 곳은 칼로 째어서 벌려주거나

일자드라이버 같은걸로 꾹꾹 눌러서 깊이를 준다

너무 튀어나온 골격은 작은 손망치로 두들겨준다, 과학상자에서 쓰던 망치면 충분하다

골격이 부족해서 푹 파인 부분은 칼로 째서 알루미늄 호일을 채워넣어준다


그러고 나서 페이퍼마셰를 한겹 덮어주고

다시 디테일을 새겨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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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테일 작업을 하면서 형태를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갈아내고 페이퍼마셰를 하기 시작하면

종이랑 물풀이 굉장히 압착되어서 단단해진다

수정이 힘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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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작업 중간과정


그냥 종이를 덮어버리면 가려지는 부위들은

말리는 중에도 일자 드라이버 같이 단단한걸로 꾹꾹 눌러서

디테일을 유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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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이렇게 된다

꼬리도 조금 짧아보여서 알루미늄호일 골격을 덧붙여 확장시켜줬다


이렇게 형태와 디테일이 완전히 잡히고 나면 표면작업에 들어간다


별거없다

종이 접힌 부분이나 툭 튀어나온 부분을 줄로 갈아내주되

이젠 페이퍼마셰를 하지 않고

그냥 물풀만 바르고 말려주는 거다


갈린 종이가루가 늘러붙고

물풀이 말라붙으면서

매끈하고 딱딱한 질감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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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작업까지 끝난 모습

마치 나무같아졌다

이제 도색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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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크릴물감으로 도색했다

재질이 재질인지라 물감이 정말 잘 붙는다


저렇게 조그만 붓질을 처음해봐서

눈 그릴때 눈 빠지는 줄 알았다


참고로 저 하얀 얇은 붓은 미술용품아니다

집 주변에 그런가게 없다


네일용품점에서 사왔다

네일용품 좋은 거 많음, 줄도 있고, 핀셋도 있고, 빤짝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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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끝난 꼬부기를 접착제로 조립해준다

그냥 일반 본드로 붙였다


본드를 쓸땐 냄새를 맡다가 헛것보지 않도록 환기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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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냅둬도 되지만

집에 바니쉬가 있길래 살짝 발라주었다


이렇게 완성되었다


휴지로 만든 꼬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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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 방식으로 만든 스타크래프츠 저글링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저글링은 실험삼아 만드느라 사진은 안찍었는데

솔직히 꼬부기보다 귀엽게 나온거 같다




내가 페이퍼마셰를 많이 쓰니까 그걸로 어디까지 만들수 있나 싶어서

꼬부기랑 저글링 만들어봤는데

좀더 어려운거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근데 피곤해서 한참 나중에야 만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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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픗 똥 포켓몬상, 소드실드 본편에는 나오지도 못한데스

DLC...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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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이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