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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으니 망겜허접뉴비 인증부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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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디퓨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디퓨저는 폭탄 해체장비, 그러니까 신관(fuse)을 해체(de-)하는 건데 왜 폭탄이라고 알고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구글에 검색하면 diffuser로 바뀌어서 검색됨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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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는 어이없어서 이런 짤도 만든 사람이 있더라 ㅋㅋㅋ



각설하고 모델링부터 시작하자. 공짜로 풀려있는 3D CAD 프로그램인 FreeCAD로 제작할거임.


각 부분을 크게 나눠서, 하부 상부 하판 상판 손잡이 후방경첩 잠금레버 발광부 이렇게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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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디퓨저 사진 적당한걸 찾아서 눈대중으로 치수 비율을 맞췄다.


내부 용적은 대략 250ml 통의 절반 정도가 되도록 했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에 나온다.


사진과 비슷하게 만든 뒤 모델링을 3D 프린터의 출력 명령어로 바꾸는 작업 (슬라이싱)을 거친다.


여기서 설정이 프린터님 마음에 안들면 출력물이 떡이 되기 때문에 잘 될 때까지 계속 노오오력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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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에서 막 나온 모습은 졸라 지저분하다.


층층이 녹인 플라스틱을 쌓아 만들기 때문에, 출력물이 허공에 떠있을 수 없으니까


비어있는 아랫부분에도 임시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고 출력중에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넓게 붙여줘야 하기 때문


이걸 서포트와 브림이라 하는데 암튼 플라이어를 들고 잘 떼어준다



그리고 처음부터 깔끔한 모양이 나오는게 아니라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곳도 있고 살짝 패인 곳도 있다. 프린터가 싼거라 그럼 ㅇㅇ


튀어나온 곳은 사포로 갈아주고 패인 곳은 퍼티로 메꾸고


프라이머를 뿌린 뒤 도색을 해주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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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와 후방 경첩을 달아줄 차례


제작에 있어 가장 큰 난관은 여기에 있었다...


동전과 같이 찍은걸 보면 알겠지만 손톱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되며


축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힘을 버텨야 한다


경첩의 축을 프린팅으로 만드는건 처음부터 옵션에 없었다.


안그래도 3D 프린팅은 적층 방향으로 부러지기 쉬운데다 플라스틱이 힘을 견딜리가 없었기 때문임


좋은 소재를 고민하다가... 문구점에서 파는 침핀을 축으로 쓰기로 했다.


아주 균일한 크기에 튼튼한 스틸에 심지어 꽂아 넣기도 쉽다 와!


경첩 하나를 만들기 위해 몇 mm짜리 부품 4개를 본드로 붙여야 한다. 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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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과 하판 제작.


상판은 화면을 넣기엔 너무 작아서 디퓨저 화면을 찍어서 인쇄해 붙였다.


작은 다이얼 버튼도 전부 모델링 출력 도색을 거쳐 달아주고


기판은 방에 남아도는 고물 보드를 몇개 꺼내서 모양이 그럴싸하게 전동 조각기로 갈아준다


전선까지 달아주면 끝.


여기서 위에 있는 검은 전선은 앞으로 달 LED의 스위치도 겸한다. 저걸 꽂으면 LED가 켜짐


그냥 마이크로 스위치를 달면 안되나? 사실 설계할때 깜빡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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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부 제작


좁디좁은 상부 안에 어떻게든 LED와 배터리와 전선을 우겨넣어야 했다.


보통 배터리 홀더로는 두께가 답이 안나와서 가장 얇은 1.6mm 리튬배터리를 써서 홀더까지 직접 만들었다.


3D 프린터의 필라멘트(원료)를 투명 플라스틱으로 교체한 뒤에


LED가 내는 빛을 확산시켜줄 부품을 뽑았다.


전부 연결한 뒤에 위에서 고정.


오밤중에 만들면서 영화 아이언맨 1에서 아크리액터 만드는거 생각났다.




그리고... 이걸 붙이려고 힘을 주다가... 경첩이 주것슴다 ㅡ.ㅡ;


설계에 하자가 있어서 힘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크기를 키우고 설계를 개선해서 다시 만든다.


서포트를 내장하는 식으로 경첩당 부품 수도 2개로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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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첩을 전부 신형으로 교체하고


하판에 키보드가 들어갈 자리는 투명 플라스틱으로 윈도우를 넣어서


안에 든 원액의 색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슨 원액이냐고? 이름이 디퓨저인 만큼 이전에 교보문고에서 사온 향 원액을 넣어서


디퓨저로 쓸 수 있게 했다 ㅋㅋㅋㅋ 원래 안테나 들어갈 자리에 디퓨저 스틱이 들어감 ㅋㅋㅋㅋ




그렇게 완성된 모습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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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물이 두개 더 들어가는데 사진 찍은뒤에 붙여서 사진엔 안나옴.. 깜빡했다





총 제작 시간은 모델링과 가공을 합쳐서 100시간쯤 되는거 같다. 사람이 할게아님 죽겠음


디퓨저 LED가 생각 이상으로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럽다.


제작 비용 자체는 많이 들지 않았다. 저거 하려고 전동 조각기를 사서 그게 비쌈 ㅋㅋㅋㅋ




졸라게 긴글 읽느라 수고 많았다 궁금한거 있으면 답해줌 ㅇㅇ















출처: 레인보우 식스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