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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이 영상이었다.

저딴걸 누가 받는다고 말벌집을 무료분양한다는 드립을 칠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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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출근해보니 바닥에 떨어진 벌집과 극도로 흥분한 벌들이 날 반겨주고 있았다.

저딴걸 받는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아주 가까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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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일을 받았으면 하는것이 올바른 직장인의 자세이기에

밀실에서 뚜껑 오픈 후 잠자리채로 하나하나 잡아가며 격리조치 했고

나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잠자리채를 잘 다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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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벌집은 나무에 글루건으로 붙인 뒤 철사로 고정하고 벌들도 넣어주었다.

이렇게 나는 좀말벌을 키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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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는 기본적으로 곤충젤리를 줬고 엄청나게 잘 받아먹었다.

배가 빵빵해질때까지 젤리를 먹어대는 벌들의 모습을 보고있으니

사육장 문열때마다 달려드는게 아니면 생각보다 귀여운 곤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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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육식이 필요한 곤충인 만큼 육식성 먹이도 챙겨줬다.

화분에 생긴 배추벌레랑 밀웜을 주식으로 주고

이따금 우화부전으로 사지가 뒤틀린 사마귀나 메뚜기같은걸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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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를 먹을 수 없는 벌들의 특성상 곤충을 씹으며 체액을 소량 핥아먹을 수 있는게 전부인데

그렇게 씹다가 한덩어리 떼서 잘게 다진다음 애벌레에게 먹이로 준다.

그럼 애벌레는 그걸 맛있게 먹어치우고 액체상태로 만들어서 성충에게 토해주는데

이 토사물이 말벌의 생존을 책임지는 필수 아미노산의 집약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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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육장에 적응한 이 벌새끼들은 날이갈수록 그 수가 늘어가고 있으며

공격성과 마릿수가 비례하는 만큼 날이갈수록 사나워지고 있다.

뉴스에서 누가 벌 키우다가 쏘여서 뒤졌다고 보도되면 난줄 알아라..


끝으로 그 말벌집 받아온 당사자의 영상 올린다.

볼거면 보고 말거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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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물,기타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