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엽갤에 올리려니 안 올라가는구려. 그래서 여기 올리오. <전편 내용>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귀한 사진 한 장을 올리오. 믿는 햏자 적으리라 보오만 본햏 중국생활 1년 3개월만에 디디바오를 구입하게 되었다오. 지난 주말 출장 다녀오는 길에 발견했는데 구입 이후로 시간이 업ㅂ어서 내내 있다가 오늘에야 사진을 올리오. 아,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구려. 우선 구입하게 된 곳은 의외로 북경역 광장 한 모퉁이의 한 허름한 잡화가게였소. 과연 겸손하게 다른 싸구려 가방들과 함께 걸려 있더구려. 다가가니 허름한 차림의 종업원은 다른 싸구려 가방들을 권하더구려. 물론 본햏은 구석에 뽀얗게 먼지가 앉아 있는 디디바오를 원했소. 순간 종업원의 눈빛이 달라지더니 본햏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더구려. 알고보니 파견나온 디디바오 직원이었소. 디디바오는 아무에게나 맡겨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더구려. 그런데 그런 허름한 가게에서 디디바오를 판매한다는 게 너무나도 이상했소... <후편> 그래서 그 직원에게 물었더니 현재 전세계의 전문매장은 모두 철수하고 모나코 한 곳만 남았다고 하더구려. 그것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극소수의 회원만 출입이 가능하며 위치도 불분명하다고 하더이다. 참고로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전문 경제용어를 섞어가며 유창한 말솜씨를 보여준 그 중국계 미국인 직원은 미국 아이비리그 모대학 전임강사를 하다 디디바오의 매력에 빠져 판매원 시험을 거쳐 중국으로 파견나왔다고 하더구려.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판매원이 되는 길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험난하더구려. 지원자격은 MBA가 필수로 스포츠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부여되며 면접은 라틴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라틴어 회화능력도 겸비하고 있어야 된다고 하더이다. 참고로 이러한 언어장벽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직 판매원이 배출되고 있지 않다고 하더구려. 판매원 선발시험 공고는 외교관 자녀, 다국적기업 총수 자녀 등을 대상으로 소위 사회 최고위층의 자택으로 우편을 통해 직접 개별 통지되며 매년 시행되는 이 시험은 대략 경쟁율이 700대1 정도 된다고 하더이다. 외부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월마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디디바오 판매원 경험이 있는 사람은 무시험으로 채용한다는 내부규정이 있다고 하더구려. 그 판매원은 말 중간중간 뜸을 들이며 망설이며 말을 했는데 이유를 물었더니 이 모든 사항이 극비사항이라 사실이 발각되면 바로 면직처분되기 때문이라고 그러더구려. 그는 이어 빌 게이츠가 아내의 생일선물로 구입했다는 1200억짜리 손지갑 얘기며 베컴이 구입한 197억짜리 축구화 얘기 등 쉽게 들을 수 없는 얘기들도 들려주었소. 디디바오의 전설과도 같은 얘기는 날이 저물어도 끝이 날 것 같지 않더이다. 그래서 본햏은 이제는 입에 거품을 물며 열변을 토하던 판매원의 말을 중간에 끊고 디디바오와 같은 명품을 전문매장이 아닌 허름한 잡화가게에서 파는 이유를 물었소. 판매원은 난데업ㅂ이 디디바오의 사훈을 얘기해 주더구려. \"Money doesn\'t count\", 즉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정도의 의미가 되는 것 같소. 전문매장을 철수시키고 일반 잡화가게에서 판매를 하는 이유는 비록 돈이 업ㅂ더라도 디디바오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극소수의 부자들과 마찬가지로 마땅히 구입할 기회를 줘야되지 않겠냐는 CEO의 경영철학에 연유한다 하더구려.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나 가격 또한 모나코 전문매장 가격의 10분의 1로 판매하며 전세계 구석구석 예상치 못하는 장소에서 게릴라식 판매를 단행한다고 하더구려. 그런데 그 판매원은 본햏에게 횡재했다는 말을 수차례나 되풀이하였소. 이유를 물었더니 가방 중앙  하단부분에 약간의 구김이 있는데 티끌 만큼의 헛점도 용납하지 않는 디디바오 제품 중 이런 제품을 발견한 것은 마치 잘못 인쇄가 된 우표나 지폐를 갖게 된 것과 같은 것이어서 그 희소가치를 이루 따질 수 업ㅂ다는 것이었소. 본햏은 순간 입이 귀에 걸렸다오. 흥분된 감정을 억누르며 인민폐 56,500원(한화 약 820만원)을 카드로 긎고 상점을 나오려는 순간 본햏은 마지막으로 평소에 궁금해했던 디디바오 마크 하단의 영어에 대해 판매원에게 물었소. 즉 \'didibaoxijie gaojiyundongbao binzhiyiliu\'가 그것인데 본햏의 짧은 중국어 실력에 의하면 \'디디바오 시리즈 고급운동가방 품질일류\'라는 의미의 중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한 것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본다면 \'didibaoxijie\'의 j자와 \'binzhiyiliu\'의 b자를 각각 l자와 p자로 바꿔줘야 맞기에 아무래도 뭔가 의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오. 그런데 이 역시 디디바오의 얄궂은 발상인데 흔히들 대부분의 사람이 본햏이 생각했던 것처럼 생각을 한다고 하더이다. 하지만 이는 오자가 아니라 디디바오 짝퉁을 만드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렇게 만드는 것이고- 즉 l과 p로 표기- 진품은 오자처럼 보이는 게 있는 것이 진품이라는 얘기였소. 이는 중국어처럼 보이기는 하나 고의적으로 의도된 것이고 사실은 디디바오 CEO-판매원은 그가 누구인지 끝내 말해주지 않았소-가 좋아하는 로제타석의 일부 단어와 함무라비 법전의 핵심 구절을 영문 번역하여 그것을 적당히 조합한 문장이라 하더이다. 본햏이 설마하며 반신반의하니 판매원이 이러더구려. \"나도 판매원 생활 3년차이지만 디디바오의 심오한 경영철학의 단 1%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성경 내용을 100% 이해하기 어려운 것과 다르지 않다.\" 본햏 일전에 디디바오가 인격체로 다가온다는 표현을 썼소만 이제는 인격체를 떠나 신격으로 다가오는 디디바오를 경험할 수 있었소. 너무 본햏 자랑만 늘어놓아 죄송스럽구려. 그럼 이만 물러가오. P.S. 이왕 광고해드리는 거 화끈하게 해드리리다. http://www.bix.co.kr 에 한번들 가보시고 좋은 합성작품들 많이 올려주시구려. 디디바오는? <-눌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