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든 바이크든 몰아 본 햏이라면 타이어에 뭐가 박혀서 빼냈을 때 ‘어떻게 저런 게 박힐 수 있나? 참으로 희안한 노릇이군’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었을 것이오. 작년 여름에 바이크 동호회에서 강촌으로 투어갔을 때 였었소. 맨 윗 사진의 하이라이트 된 바이크가 대림 VS라는 모델이라오. 소햏이 리어마스터(투어 대열 제일 마지막에서 일행들을 보살피는 일)를 보고 있었는데, 앞에 가던 VS 한 대가 빌빌빌 거리면서 멈춰 서는 것 이었소. 뭔일인가 했더니 뒷바퀴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하더구료. 뭐가 이상 있나 하고 살펴봤더니 저 놈이 덩그러니 박혀 있었소. 10mm스패너...ㅡㅡ; 스패너의 외형상 특징으로 봤을 때 외부에서 박힐 확률은 21층 아파트 옥상에서 누가 담배 피우다 침을 뱉었는데 길 가던 행인이 맞아서 \"누구야? 18~!!\"이라고 했다가 지나가던 깍두기랑 시비붙어서 한 대 맞고 날라가다가 지나가던 도시뷁이 피하려고 급브레이크 밟고 슬립하다 과속방지턱에 걸려 튕겨져서 주차되어 있던 에쿠스에 찍히자 도난경보기가 울려 지나가던 80세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근처에 있던 경비아저씨가 할머니 살해 용의자로 몰릴 확률보다 적다고 생각하오. 추측건데, 타이어 교환하다가 스패너가 들어갔는데 오랜 세월 휠과 타이어 사이에서 뒹굴다 햇볕을 보고 싶어서 고개를 살포시 내민 것이라고 사료되오. 소햏과 VS오너 둘이서 당기다 엉덩방아 찧을 정도로 잡아당겨서 겨우 빼냈었다오. 음.... 대략 수술하다 메스나 가위가 뱃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케이스라 보면 되겠소. VS오너는 현재 그 스패너를 기념삼아 열쇠고리로 쓰고 있다오. 이 정도면 황당 인정??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