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갤에 올렸다가 기갤 가래서 기갤에 또 올립니다.
저는 요리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엔 어머니께서 요리하시던게 참 대단해 보였더랍니다.
재료들을 착착~ 하면 요리가 짠~ 하고 나타나는 게 말이지요.
물론 그걸 구경하고 있노라면 어머니께서는 제게 말하셨죠
남자가 요리하면 고추 떨어진다!
라는 19세기 개그를
스물 일곱이라는 어리지 않은 나이가 된 아들에게 하셨더라, 이 말입니다.
뭐 그다음 여차여차해서 이래저래 하다가 어영부영하다가는
결국 스물 일곱 때 서울에서 일자리를 얻는답시고 상경했습니다.
그게 바로 작년 11월이고
이제 시간이 흘러 3월 - 만 5월이 다 되어 가네요.
뭐, 그 동안에 김치찌개 콩나물 국 정도 끓일 수햏은 했답니다.
포스는 딸리지만, 그냥 먹을 만한 먹거리
딱 그 정도 요리할 능력은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번 설엔 마찬가지로 부천에 자취하는 친구녀석과 떡국을 끓여먹었죠.
그리고 보니 오늘은 특별한 날 - 3월 21일 모 병원에서 약국 근무를 시작한 지,
처음 직장이라는 것을 가진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었답니다.
.
.
.
뭔가 자축할 것이 있나 생각해 보니, 나가서 시켜 먹을 돈은 없고,
그냥 집에서 쳐잘까. 하다가.
그렇습니다.
남자가 요리하면 어떻단 말인가
바로 그 생각이 퍼뜩 들면서,
고기를 사와야 하겠다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서 레서피를 확인한 다음, 고기를 샀답니다.
뭐 인증샷 정도랄까요.
평소 채소가 부족하기에 겉절이용& 쌈용채소를 샀답니다.
투실투실목살 1kg에 한 만이천 오백원
생강은 사고나서 안화 훡유.
흙도 많고 껍질 벗기기도 귀찮네요.
일단 흙들어간 사이사이를 씻기 위해 여기저기 해체해 놓고,
감자깎는 칼로 생강을 깎아 내려갑니다.
하다보니 제대로 깎이지는 않고
힘만 죽어라 들고
감자깎이 칼 너머로
맨슨이 보입니다.
그래서 검색을 했답니다.
.
.
.
나무젓가락으로 하면 되는 거였군화!
대충 불린 다음에 그냥 나무젓가락 넓은 면으로 껍질을 밀면 되는군요
자료 화면 : 생강까기 예시
직접 생강까는 인증샷 없어서 죄송 굽신 굽신
형수님 하사품 유기농커피
어디서 커피 몇알 넣어주면 맛난다는 것을 주워들어서는 커피믹스를 까발려 뒀습니다.
근데 까놓고 설탕 커피 구분하러 보니 유기농커피용 설탕이라 갈색설탕이네효.
수육에 설탕넣는 건 좀 아니라 생각하고 구분 시작
조금 하니 눈 아파옴
그래도 근성으로 이겨내리라 하고 있는데
아놔 훡유 걍 들어가
저기 플라스틱 통에는 생강과 마늘 다섯쪽이 들어있습니다.
폰카로 찍은 거라 마늘과 생강간에 구분이 안되네요.
생강은 저거 반이나 2/3만 넣는게 정상일 듯 합니다.
나중에 보면 알지만, 생강 향이 너무 강하네요.
원래는 레서피에 물 끓이고 하랬습니다만
아차 이미 넣고 나니 생각나네 십라
그냥 다 쳐 넣죠.
오오 집된장 오오
오오 어머니 손맛 오오
집된장 까면 사살 'ㅅ'
어머니가 음식을 짜게 안드셔서 된장이 짠맛은 덜하지만 반면 구수한 맛은 더 도드라지더군요.
아무튼 저거 한스푼
한달전에 김치찌개 끓인 답시고 사 쟁여 둔 말라 비틀어진 고추도 넣습니다.
아주 그냥 말라 비틀어져서 꼭지가 돌았더군요.
뭐 요리 잘하시는 분이 지적할 부분이 꽤... 있겠죠.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네.
국물은 이리 되었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그나저나 지방을 빼기 위해, 겉면의 기름기를 걷어 냅니다.
아깝지만 그냥 잘라 냈어요.
뱃살 좀 생각해야죠.
고기 인증샷 #2
오오 남의 살 오오
고기를 투입합니다.
왜 처음부터가 아닌 끓는 도중부터 고기를 넣느냐면,
고기 외부의 단백질이 고온에 의해 변성, 응고되며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라고 얼핏 본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끓여줍니다. 폰카라 뽀샤시 효과가...
넣자마자 고기가 익는게 보입니다.
아주 잘 보입니다.
어엇 그런데!
사과를 넣고 싶어서 사과를 꺼내뒀는데 사과를 안 넣었다!
부랴부랴 사과를 깎아 잘 잘라서 퐁당퐁당 집어넣습니다.
어....
어...?!??
어...!?!!
내가 왜 사과를 깎은거지
저걸 그냥 먹을 것도 아니고
요리에 넣고 버릴건데
왜 저 따위 삽질을 한거지
...
안화 그냥 스물여덟 퍼먹고 건망증이라니
정줄놓 흠좀무
아까 그 사진 다시 불러다 놓고
누린내 빼기 위해 뚜껑을 열어놓고 저리 끓이고,
좀 있다가 뚜껑 덮고 약불에서 은근히 가열해 줍니다.
생강을 너무 많이 넣은 탓인지 냄새가 좀 진하긴 하네요.
여튼
입맛을 다시며 기다립시다.
맛난 먹이를 얻기 위해선
인고가 필요한 겁니다.
오오 완성 오오.
정확히는 재지 않았습니다만 한 50분 정도 끓인 것 같습니다.
모두 냄비에서 나와 주십시오 혼자있고 싶습니다.
제길, 이게 다 알바때문입니다.
일단 냄비에서 고기를 꺼내어 찬물에 집어넣은 다음 쟁반에 건져 식힙니다.
그래야 더 맛있다는 군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꽤 많은 양을 했는데 원근 덕택에 좀 작아 보이는군요.
(아놔 손톱 긴 거 봐라)
저걸 썰어서 먹으면 됩니다.
먹기 전 인증
좀 이상하게 썰었습니다. 얇게 수육 써는게 쉽지 않군요.
...더 많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많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이 썰어야 멋진 사진이 나올텐데,
많이 썰면 많이 먹어야 하잖아요(...)
맛은 감격입니다.
아... 아...!
뭐 본좌들에게야 쉬웠겠지만,
초짜인 저에겐
그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요리사도 아니고, 그냥 생판 초짜가 맨땅 헤딩식으로 요리한 거다 보니 그럴 수 밖에요.
하지만 요리를 하면서 느끼는 게 있습니다.
요리를 만들면서, 하나 하나를 창조하는 기쁨이랄까요.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그냥 붉으스름한 고깃덩이를 통해,
때로는 밋밋한 박력분을 통해,
'먹거리' 라는 것이 제 손 끝에서 창조된다는 것은 꽤나 기분좋은, 것이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게임만 한다던지,
물 쓰듯 돈을 써버린다던지 하는 소모적인 일들로는 느낄 수 없는
창조적 자신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매일 아침 여덣시 30분 출근에 저녁 9시에 퇴근하는 생활과
생활비며 적금이며 펀드며 이것저것 조여오는 압박감.
혼자 딸랑 이 차가운 방안에 남아있다는 외로움.
이렇게 지내다 보니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잊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에게 충실하는 법을,
잠시 잊었던 것 같습니다.
여튼
남의 살 우너츄. 햏자들도 따뜻한 봄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길...
출처 : 음식-기타 갤러리
























덕분에 좋은 레시피 보고 갑니다~최고에요!
와, 乃 따라해보고 싶은 레시피에요!!! 잘봤습니다.
진짜 맛있어 보여요~!! 레시피 잘봤습니다~ 乃
그리고 사망은 저도의 글쓴이 본인
ㅇㅇ
그냥 덕후라기보단 나오키 글 삘나네. naokis.net 아님 이게 일본에서 보편화된 글쓰기방싱인감 뭐...재밌으면됬지
댓글 많이 달렸네여. 저거 만들어서 이제서야 조카들 먹이고 왔스빈다. ㄳ 곧 저녁시간이빈다. 식사들 맛있게들 하세열 ㄳ - 그냥 재밌으라고 뻘 짤방 가져다가 이어붙이다 보니 정태준씨 글과 비슷한 삘이 되긴 되었군요. 힛갤에서 몇 번 그분 글 보면서 꽤나 인상 깊었던 게 그리 연결되었나 봅니다. 기ㅂ누나빴다면 ㅈㅅ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새드한듯 ㄳ
위에 사망인가 뭔가 저게 덕후네
딱보고 \'아 덕후냄새\' 모르겠으면 뉴비거나 덕후
자원낭비
ㅋㅋㅋㅋ AVGN 개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잼잇구나
내용이 짤방이랑 잘 조합된게 아주 재미있는데염?
사진 몇개 붙여서 스크롤만 쫘악 늘리면 힛갤이구만. 나도 내일 퇴근하고 라면 끓여서 힛갤가야지
하릴없어서 스크롤 내리면서 쭈욱 봤는데, 결국은 고기 삶아 먹은 거임? ㅠ.ㅠ
수육 지못미
ㅇㅇ
넷마블 스톤에이지 뚜지
오오 남의 살 오오~ .... 그냥 쳐 자는 게 낫지 않았을까...
아오 썅 고양이, 요리가 다시는 힛겔에 그 씹덕스런 발자국을 남기지 못하게 해야한다
김치 싸먹을때는 얇게 써는거 아닌디..
오 그럴싸 한대
ㅗㅑㅋㅁ
ㅁㅎㅁㅇㅎㄴㅁㄻㄴㄹㄴㅁㄹ
중간에 도저히못하겠어 저거 avgn이네
ㅅㅂ 저런 유머감각 가지고 뭔 한숨만나오네...
아래 돈코츠 라멘 글도 그렇고 요새는 나오키 스타일 따라하는 게 유행인가?
사망 ㅋㅋㅋ
탕수육 요리기로 본 1人
슈ㅣ발 이딴 덕후글에 현아 선예 사진은 왜 넣은거야.
사과는 깍은게 아니라 그냥 짤랏구만 ㅡㅡㅋ
오오 남의 살 오오ㅋㅋㅋㅋㅋ
오오 --- 오오 이패턴 왜이러케 웃기지 ㅋㅋㅋ뭐야 ㅋㅋㅋ
요리한다고 덕후라고 하는 저능아 쉑히들 보이는구나 이걸 덕후라고 까는 니들이 덕후 아니냐? 개념좀 챙기고 와라 어디서 초밥왕 같은 만화나 파지 말고
요리하는 사람보고 덕후라고 그러냐 이 무개념 좆뉴비들아 솔직히 말해봐 너네 요리 못해서 부러워서 까대는거지?
롸벗 로드리게스 횽아가 요리하는 남자가 제일 섹시하다고 한 명언을 되새겨라 임마들아
이색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하이브레이트 개발해도 1년 안에 다쓸 듯 ... 그냥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에너지 절약 좀 하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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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레이트가 아니라 하이드레이트겠지. 그쪽은 라면 평생 쳐드시고 단명하시길.
마무리가 좋네
이건 뭐 글만보면 덕훈지 뭔지 다 알아? 골때리는 구만
오오트롤남케오오
정태준아류
덕후냄새
ㅋ.ㅋ.ㅋ
중간쯤만 보고 정상인으로 판단해서 미안
난 이거 편육으로 알고있었는데 수육이라고도 하나보군여 근데 저 이거 별로 안좋아함ㅋ
광주 요리네
이런게 힛갤?
죄송.. 그냥 말투에서 덕후냄새가 풀풀 나네요..;ㅋ
아 덕후냄새
이게 왜 힛겔이야?
덕후라고 까는 새퀴들은 말투도 그렇지만 글쓰는 방식말한거다 병진들아 무식하면 입닥치고라도있지 글 찍찍싸면서 중간중간 사진한장씩 넣는거 일본에서 유행하는 글쓰기 방법이란말이다
그러면서 꼭이런새끼있다
저위에 어떤 무식한새끼는 \"요리하니까 덕후라고까냐\" 이카고 자빠져있네... 나도 디씨인이지만 같은디씨새끼로써 쪽팔리지도않냐 어떻게 그렇게무식하냐
결론을 말하자면 이겨도 병진 져도 병진 장애인들의 올림픽이 진행중이라는거다
하지만 이긴 병신이 낫죠 ㄳ
아 씹덕냄새
아 씹덕냄새2
뭐야 ㅅ-ㅂ
씹덕들이 이젠 애니 주인공 되고 싶은 마음을 힛갤에 표현하냐
덕후냄새나던말던이게왜힛갤임?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에게 충실하는 법 - 수육만들어 먹으면 되는건가연? 암튼 감동적입니다.
요즘 개념글 쩌네..ㅋㅋ
나무아미타불은 뭣인가 ㄷㄷㄷ
부모님 피땀 묻은 돈 받아 쓰는 캐백수 죶중고딩 지잡대 인간들이 저정도 능력있는사람 한테 오덕체 어쩌고 하는꼬라지보니까 진짜 우습다.그런글 쓰기전에 거울보고 반성해봐라.니가하는짓이 얼마나 웃기고 추잡하고 부끄러운줄 알라고 답답이들아
부모님 피땀 묻은 돈 받아 쓰는 캐백수 죶중고딩 지잡대 인간들이 저정도 능력있는사람 한테 오덕체 어쩌고 하는꼬라지보니까 진짜 우습다.그런글 쓰기전에 거울보고 반성해봐라.니가하는짓이 얼마나 웃기고 추잡하고 부끄러운줄 알라고답답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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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이게 왜 힛겔감?
안습탕면 님, 준치는 생선입니다
^ㅡ^
준치는 생선임다
준치는 생선입니다
준치는 생선입니다
준치는 생선입니다
123
준치는 생선입니다
안녕하세요. 디시 트래픽의 암적인 존재, 디시봇입니다.
잘 봤슴다..
개시발 목살 1kg에 12500? ㅗㅜㅑ 존나 살기 좋았네
지금 보면 참 건전한 씹선비체인데 당시엔 이게 씹덕체라니... 그로부터 8년 뒤에 씹덕새끼들이 미쳐가지고 서울 한복판에서 영화관에 들어가 스크린에 케이크를 바치고 좆딜도를 쳐 흔들면서 좆코좆코니 어쩌구 지랄발광을 할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 말세다 말세야
그러게 말이다
115.91//그래서 국뽕성님 빡쳤어요? wwwww
115.91 / 국뽕 꼰대새끼가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원순아들 병역비리 병역비리가 아니면 박주신이 엑스레이 한번만도 못찍는다고 도망가 한국에 못올 이유가 없다 내 목을 건다
박원순아들 병역비리 병역비리가 아니면 박주신이 엑스레이 한번만도 못찍는다고 도망가 한국에 못올 이유가 없다 내 목을 건다
박원순아들 병역비리 병역비리가 아니면 박주신이 엑스레이 한번만도 못찍는다고 도망가 한국에 못올 이유가 없다 내 목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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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전액할부가능/신물/무직/저신용자/대출건많으신분/20세이상/무직자 누구나 모두 전액할부 중고차 구매가능 010 4992 2224 연락주세요~! 필요하시면 여윳돈도 100~1000만원 당일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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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 해 먹는 거도 힛갤 ㅋㅋㅋㅋ
요즘 씹덕섀끼들은 자기를 까면 국뽕이라고 생각하냐? 전에는 안 그러든데 요새 씹덕은 뇌가 퇴화해서 그런가... 짜장이 싫으면 반중이고 초밥이 싫으면 반일이고 김치가 싫으면 반한이냐?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말투만 좀 틀릴뿐이지 심술쟁이들은 변함없이없구나
글쓴이 지금 서른여덟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