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먼저 올렸던 것을 옮겨왔기에 표현이 일부 중립적입니다. 이 점 양해드리구요.
제 카메라가 워낙 야간에는 좀 안습인 녀석이라 좀 더 많은 좋은사진을 올려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주간에는 좀 더 뽀샤시하고 이쁘게 찍어드릴 준비가 언제든 되어있습니다 *-_-* 하앜.

모든 사진은 일단 모자이크 처리했는데요,
딱 봐서 자기 사진이라 원본이 필요하다 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덧글/방명록/메일/메신저 아무거나 편하신대로 말씀해 주시면 당연히
 드..드리겠습니다.

라갤횽들 얼굴 나온것들(다섯분 사진과 박군님 사진 등)은 제가 이메일을 알고 있는
일수간지죄민수님과 박군님 등 몇분께 메일로 일단 보내드리겠습니다. :)

그 외에 어떠한 루트로도 개개인 분들 얼굴이 노출된 사진은 공개하지 않으니 걱정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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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많은 분들이 모일 것이라 예상되었던 6월 10일.

 전 안타깝게도 동원훈련 통지를 받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유로2008 네덜란드(어린쥐)vs이탈리아(아주리) 경기를 보면서 에헤라디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트럭들이 종로에 모인다고 해서 \'아 화물연대 올라오나? 우왕ㅋ굳ㅋ\' 하고 보니까 이건뭥미?!
명박산성의 용접이 한참이더군요. 아침이 되니 사람들이 광종(狂宗, 연호:조지) 부시 8년에 조선국 서공(鼠公)이
민심을 두려워 해 포도대장 어(魚) 아무개의 지시로 새벽녘 사이 뚝딱 쌓아올려 도성의 백성들이 실로 놀라워
하였다고 할 정도의 명물의 역사적인 설립순간을 세종로 교통CCTV로 라이브로 볼 수 있었습니다.
(는 훼이크고 용접하는거 보고 진짜 마시던 맥주 뿜을뻔)

 
 하여튼, 새벽 6시쯤. 예비군 부대로 가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 같이 온 안내문에 의지해 역에 도착했더니
 타라는 버스가 없는 겁니다. 부대 간부에게 물어보니 \'미안하다 모르겠다 택시타고와라(...)\'
다른 예비군 분들하고 같이 택시타고 이동해보니 7시 15분 -_-;;;;; 아놔. 하여튼 들어갔다가 오후와 11일 볼일이
있어서 그걸 이유로 면담하고 연기 귀향(조기퇴소)조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러서 잠시 졸고, 낮에 병원
들렸다가 저녁에 광화문에 합류했습니다. 지하철 통과조치가 언급되어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정차하더군요.

(따로 출처를 언급하지 않은 사진은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초상권을 위해 측면 일부 이상이 나온 얼굴을 기준으로 모자이크 처리하였으며,
구형 센서 기기의 특성과 찍사의 실력부족으로 허접한 사진이 많음을 미리 양해드립니다.
어디까지나 간단한 기록과 스냅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야간에 특히 취약한 기종이라 ...이번 일 때문에 기변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더군요.)





저녁, 명박장성 앞.

제일 위험하게 느껴지던 \'인화물질\' 구리스는 아직 발라진 채, 시청부터 사람이 바글하더군요.
사람이 좀 적어보입니다만,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때라 여러가지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던
이 뒤쪽까지 사람이 다 몰려있었습니다. 저도 이 바로 5m 뒤부터 이동하는데 사람에 치여 움직이게 되더군요.




한참 회의중.
이미 낮에 생수 5천여병을 시청광장에서 배포한 후입니다.




오늘도 든든한 DC 라이더스갤(이하 라갤) 횽들 역시 김밥을 앞두고 긴장한 표정이 보입니다.





생수와 초코파이, 핫브레이크는 도착했고
김밥 1차분이 도착하자 김밥부대원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일사분란하게 모여들어
빠른 속도로 옮겨 쌓기 시작합니다. 다들 이제 봉사 짬이 꽤 되거든요.

이 날은 인원이 워낙 많아 김밥이 처음의 9천줄 보다 수량을 늘려
 무려 \'1만여줄\'의 김밥이 밤새 공수되었습니다. 이 중 1차분 6천여줄과 생수 2천여 병.




평소에는 주차장 한 쪽에 다 모아두었지만,
이 날은 오신 시민분들이 너무 많아 주차장도 꽉 차 이렇게 적당히 분산해 두어야 했습니다.




이날도 라갤횽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잠시 틈을 타서 한 컷.
다 선남선녀 분들인데 모자이크 해서 올리려니 마음이 아픕니다.
(왼쪽 살짝 차이나풍의 상의 너무 이쁘다능!)




김밥을 옮겨놓고 잠시 쉬는 중.
김밥이 적어보인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김밥 박스 옆에 기대고 계신 분을 보면 가로로 얼마나 놓여져 있는지 짐작이 가능할 겁니다.

역시 부대원들이라 김밥도 나름 각잡아서 이쁘게 잘 쌓아서 그래요.
무려 6천줄이거든요 저거.





이 날 독신녀님과 함께 지휘하느라 많은 땀을 흘리신 케로로님이 조편성과 전달사항을 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매일같이 엄청 고생을 하셨다는것은 두 말 할 필요조차 없겠지요.

행진 시각에 맞춰 1차 물량인 생수 2천병과 김밥 6천줄을 조공하기로 하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 바로 옆의 상황은 다들 아시다시피 이랬습니다.



(이 사진은 뉴욕타임즈 신문과 홈페이지 1면에 실린 사진입니다.)

저희 위치는 사진상 4시 끝쪽이었습니다. 이 시간엔 움직이는것 조차 힘들었지요.

도중, 박군님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긴급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일단 구급차를 요청하고 윗 사진상 좌측 청계천 방향쪽에 항상 시민기자단 텐트와 시사in텐트 옆에
 의료봉사대 분들이 매일 계시던 걸 기억해서 저 인파를 가로질러 가는데 15분이 넘게 걸리더군요.
그런데 어제따라 위치를 옮기셔서 급당황, 다시 건너가는데 또 한 15분..
다행히 그 전에 모 방송사 차량의 도움으로 박군님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진통주사 맞고 오셔서 다시 바로 참여하시는 모습. 아아 멋져라.

그리고 얼마 후 9시 반경,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급하게 미리 지정한 위치로 옮겨 사이사이에서 행진하는 분들에게 김밥과 생수를 전달했습니다.

특히나 인원이 너무 많은 날이라 이래저래 어려움도 있었고,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무난하게 전달 완료.
 




1차분 전달이 끝나고 모 이상한 신문 건물 밑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도 모두 수거해서 베이스로 다시 돌아가 새벽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저 쓰레기, 모 신문 앞에 버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가져와서 \'지정된 버리는 장소\'에 버렸어요.





이 분들이 없었으면 진짜 ....답이 안나왔을 겁니다.
멋쟁이 라갤횽들 하앜.





그래도 이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알아봐 주시는 덕분에 좀 나아진 적도 있습니다.
바이크 오면 개념없다고, 욕하고 화내시고 때리는 분들도 간혹 계셨는데 김밥부대 휘장을
보시면 웃으면서 고생한다 하셨으니까요.





자정이 지날 무렵, anais 님이 귀한 아이스크림을 가져오셔서 부대원들의 체력을 보충시켜 주셨습니다.
sagang님도 샌드위치를 싸 오셨고, 또 도중에 어느 분이 DC 카트라이더 갤에서 오셨다며
참가 못해 미안하다면서 비타500 을 2박스(총40병) 주고 가시는 예기치 못한 훈훈한 헤프닝도.





땀을 흘려도 다이어트가 안 되는 이유(?!)
전날 제 예비군 일당보다 비싼 아이스크림, 역시 맛있더군요.




도중에 옆으로 마임 퍼포먼스를 하시던 일행분들이 지나가셨습니다.
살짝 놀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

많은 시민분들의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촛불문화제를 밤새 빛나게 했습니다.





휴식도중 배가 고프다며 위대(胃大)함을 과시하신 매**** 님.




적당히 칼로리도 섭취했고, 잠시 숨도 돌렸으니 이제 새벽을 대비해 사전작업.
초코파이와 핫브레이크의 외부 종이박스를 미리 제거해두는 모습입니다.




도중에 추가분인 김밥 4천줄이 도착했습니다.





한쪽에선 박스 분해작업이 한창이었고,




한쪽에선 열심히 김밥을 하역했습니다.





정돈해둔 생수 2천여 병 과 김밥 4천여 줄. 옆에는 마침 DC 명까갤 분의 스쿠터가 놓여있네요.
그러고보니 이날 명까갤 분들과 진중권갤 분들의 역사적인(?) 크로스가 있었는데요, 이 우연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정정, 박군횽 바이크라 하네효)




물론 작업이 끝난 후 모든 박스와 쓰레기는 분리수거해서 깨끗이 치웠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사를 앞두고 다시금 진지한 모습.
 




허리를 다쳐 잠깐 병원에 실려갔던 박군님,
바로 얼마 후 진통주사 맞고 다시 오셔서 계속 봉사를 돕는 헌신적인 부상투혼을 보이셨습니다.

아 이 횽 키도 크고 얼굴도 훈남인데 마음씨도 좀 짱인듯 하앜





2차 김밥과 생수의 운반을 마치고, 간식 핫브레이크와 초코파이의 운반을 준비하던 모습.

옮기고 나서 시민분들 드리는데 많은 분들이 고마워하시고 고생한다고 힘내라고 한마디씩 해주시는 와중에
뒤에서 들리던 \'디씨 김밥갤 화이팅!\' 헐퀴..




이날 전달한 김밥의 문구.


이렇게 무사히 이날의 봉사를 마치고, 저희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새벽, 2차로 음식을 전달하는 도중 자유발언대에서 \'디씨인사이드 분들 감사해요!\' 해주신 여학생 분과,
\'여기와서 술은 좀 드시지 마시고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좀 치우자\'고 발언해주신 이쁜 개념 여고생 분.
두 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간혹 전달한 김밥이 술 질펀하게 드신 분들의 안주로 놓여있는 모습을 보면 참 슬프더군요.
그래도 일단 우려했던 큰 불상사가 없었던 것이 정말 다행이었고, 기쁘게 웃으며 고맙다고, 힘내라고
고생한다고 하시면서 어깨 두드려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촛불문화제를 제대로 즐기는 분들도
 정말 많이 계셨습니다.


자리를 떠나 첫차를 기다릴 겸 저희는 종로의 한 호프에 들어가 있었는데,
여기서 진중권갤하고 명까갤 분들을 만나게 되더군요. 세상 참 좁아요.
이분들이 맥주 피쳐도 좀 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를.

그리고 저는 첫차로 오는 도중에 신기하게도 지하철 옆자리에서 
 이 날 예비군부대로 참가하신 분을 만났습니다. 제 머리때문에 알아보시더군요 (...)

예비군분들, 혹시나 시민분들이 피해 입을 생길 일이 있을 때를 걱정해 먼저 방패역할 하려고
모이신 분들입니다. 제대로 끼니도 못 때우고 상황 지켜보면서 시민대신 \'다칠 각오\'를 하고
나오시는 분들이라는거, 조금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술마시고 이러는 모습이 보이는건 안타깝다. 그래도 우려와 달리 다친 사람이 없어 정말 다행이다.\'



씁쓸하게도 역사에 길이 회자될 것이 자명한 명박산성 아래서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시한번 고생하신 모든 김밥부대원들과 예비군분들, 의료봉사대 분들과 시민기자단 분들.
그리고 민주시민으로서 자리를 채워주신 평화적인 시민분들, 뜻깊은 학생과 사회단체분들.
이 외 언급하지 못한 다른 고생한 모든 분들께 말로 다 할 길 없는 한없는 감사를 전합니다.

김밥부대횽들 라갤횽들 다 싸랑해요♡ 하앜하앜하앜

일기는 일기장에, 6/10~6/11 기록, utena




마무리로 건전캠페인 그림판질(..)










출        처  : 음식기타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