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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많이찍고 가족사진까지 찍었는데 다 날아갔습니다. ㅠㅠ 다시 나가서 찍어온 사진 한장 올립니다.오른쪽에 제가 데려왔던 아기입니다. )

어제 글올리고 나서 부랴부랴 마트가서 핑크색 새장도 하나 사오고, 물도 넣어주고 직박구리 새끼를 넣어주었습니다.
근데 먹을것을 입에 대줘도 먹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가 떠나면 삐익삐익 울어대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그게 밥달라는 신호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밥을 주는 방법을 모르는지, 입도 벌리지 않고 그래서 참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어요 ㅠㅠ
어쨋든 그러고 있다가 불을꺼주니 잠을 자기에 다행이다 싶어서 저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른분 글을 보니 새벽같이 깨서 밥달라고 운다고 하시길래 아침잠이 많은지라 언능 자야 할것 같아서 말이죠.

다행이 재택근무를 하는지라 새울음소리에 맞춰서 오전 10시쯤 일어났습니다만, 삐익삐익 울어대더군요.
그래서 먹이를 주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창밖에  어미새가 매미 한마리를 물고 옥상에서부터 늘어진 전기줄에 날아와 앉아있었습니다!!
아.. 이런 어쩌지.. 하면서 왔다 갔다.. 하다가 새장을 들고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나가서 2층과 1층사이 계단 테라스에 새장채로 내놓고 아기새가 어미새를 부르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한번 삐익삐익 대고, 어미새가 매미를 입에 문채로 맞은편 학교 가로수에 앉더군요.
근데.. 자세히 보니 덩치가 고만고만한 아기새 한마리가 어미새 주변에 앉아있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어제 몸통을 감싸 잡으면 새가 거부감을 느끼고 벗어나려고 하기에 다리쪽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어 손가락에 앉히고 새장에서 꺼내서.
어미를 향해 날려주었습니다.
맨처음 학교 2층 창틀에 앉아서 벽만 보고 있기에 \"아..아..\" 하면서 안타까워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어미새가 다가와서 아기에게 매미를 먹여주었습니다 !!
흑.. ㅠㅠ 감격했어요.
한번 먹이를 받아 먹고 10여분이 흘러서, 서로 삑삑 거리면서 뭐라뭐라 하더니
같은가지에 아기들이 모두 모여 앉았습니다. ㅠㅠ

한시간가량 지난 지금도 어미들이 계속 먹이를 날라주고 있고, 아기들은 그대로 그 가지에 앉아 졸고 있습니다. ^^
지금 올려드린 사진은 지금 방금찍은 자는 모습이네요.
맛있게 먹이를 먹고 자는걸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조만간 한번 더 나가서 아까 찍은 가족사진을 한번 더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게시판에 보니 저랑 똑같은 경우를 겪으신 분들이 많던데
우선은 새장을 구입하셔서 아기를 진정시키시고
어미를 부르게 유도하는게 순서인듯 합니다.  (멀리서 데려 오셨다면 다시 그쪽으로 데려가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
오전 10시정도에 식사시간이 시작되는듯 하니 그때가 되면 -운이 좋다면- 어미가 와줄것이고,
그럼 어미께 돌려보내주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아기들이 날수 있긴 하지만 아직 그리 멀리 날지는 못하는것 같고,
주변에 어미들이 계속 있는걸 보면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훈련시키는것도 같으니까요 ^^

어미를 보니 이새는 직박구리가 맞고,
몸은 짙은 갈색에 머리부분에 노란색 털이 있는 녀석입니다.

도움주신 갤러리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눈에 띄는대로 계속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추가]------------------------------------------
처음 가족상봉의 감동적인 장면은 모두 날아갔지만 ^^;;
다시 나가서 차안에서 잠복해서 가족사진을 찍어왔습니당.
첫번째 사진은 핸드블러로 인해 좀 흐려진 먹이먹는 사진 ㅠㅠ -귀여워요
가족사진 쭉~
마지막사진은 제가 데려왔던 아가와 엄마인지 아빠인지 모를 부모새와 함께입니다. ^^
이제 행복하게 살겠죠~ 잘살아라 ~~~ ^^
모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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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물-기타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