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그대로 “좆”같은 놈이었다....

놈이 언제부터 헬갤에 어슬렁거리고 나타났는지는 기억에 없다.
100키로가 넘는 전형적인 지돼의 체구와 특유의 삐딱한 어깨, 건들거리는 팔자걸음, 몇가닥 나지도 않은 수염으로
마무리되는 놈의 첫인상은 “좆”같았다.
지금이야 그래도 볼만한 인증으로 고수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느닷없이 클로즈업된 지 면상을
처올려서 쳇방을 초토화 시키는 만행도 서슴치 않은 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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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까...][...디질래?...]등의 간단명료하고 심히 귀찮다는 리플로 메타리와 쿨만디 사이의 찌질이 전담처리반
맥을 이어준 시절도 있었다.
운동빨 디지게 안받는 몸으로도 정모는 죽어라 참석했고, 크고작은 모임에 어슬렁거리고 빠짐없이 얼굴을 디밀었다.
그렇게 지 잘난 맛에 저혼자 동네 체육관에서 노닥거리다, 본격적으로 쇠질의 맛을 느끼게 된 시기는
당시 서울대입구 자마이카를 휘어잡던 눈띵형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가 아니었나 싶다. 1222532733_0131.jpg\"

거의 띠동갑정도 나이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둘이 티격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일반인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경력과 몸상태를 보여주는 눈띵형의 이런저런 지도로 조금이나마 변하고 있는
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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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07년은 놈에게 있어 여러 가지로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는 해였다.
아직은 어린 나이에 세상에 완전히 홀로 던져진 해...
당연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비빌 언덕과 거센 비바람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줄 나무그늘이 없어져 버린 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내 손으로 결정하고 해결해야 할 해...
...많이...외로웠을 것이다...

그러던 놈에게 작년 미스터전남대회 참관은 머리에서 밝은 불이 번쩍하고 나는듯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알다시피 본좌 닥치고스퀏형이 그랑프리를 움켜쥔 대회...
어쩌면 더더욱 외롭고 힘든 길일지도 모를, 놈의 인생에 중요한 선택을 하게된 계기가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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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 오르기전 대기실에서 펌핑중인 zotdoo

....저 닥스형한테 내려갈라구요...
뜨문뜨문한 내 기억으로는 작년 추석 무렵이지 않았나 싶다.
그간 둘만의 얘기가 있었던듯 운동을 배우고 싶다는 놈과 선뜻 받아준 닥스형과의 본격적인 운동수행은 이때부터이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으로는 운동에는 자비가 없는 닥스형의 지도에 툴툴거리기는 하지만 잘 따라하고 있고,
점점 사람꼴이 되가고 있다는 믿지못할 이야기들...
한달 예정의 닥스형과의 수행은 두달이 되고, 세달이 지나도록 이어졌고,
그 속에서 그렇게 놈은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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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kg 규정포징...좌에서 2번째 103번 zotdoo

짧지않은 수행이 끝나고 다시 홀로 시작한 서울 생활속에서도 놈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임에도 그 좋아하던 술과 담배를 끊고, 남들은 늦었다고 얘기하는 길을 가고 있다.
비단 바뀐것은 그의 식단만은 아니었다.
까칠하기가 밤송이 같던 천둥벌거숭이가 점점 과묵하고 의젓하고 진중한 남자가 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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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즈다운

선수로서의 첫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놈은 다시 목포의 닥스형을 찾아갔다.
칭찬보다는 채찍질부터하는 닥스형의 모진 하드 트레이닝에 다시 합류하고 시합을 위한 몸 다듬기에 들어간다.
혹자는 운이 좋아 좋은 스승 만난 덕을 본다고 한다.
물론 닥스형은 최고의 파트너이자 더 말할나위 없는 좋은 스승이다.
하지만 내 몸을 만드는 것은 나 자신...
로니와 제이가 더블 피티로 붙는다 해도 본인의 노력이 없다면 좋은 몸을 얻을 수는 없는 법.
사랑과 끈기로 담금질을 해준 닥스형, 열정과 노력으로 자기를 찾아가는 좆두...
같은 곳을 향하는 두 남자들의 아름다운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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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kg 1위 시상식...좌에서 3번째 zotdoo

그랑프리가 없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놈의 몸은 멋드러졌고 단연 월등했다.
첫 시합에서의 체급우승이라는 사실도 놀랍고 축하할 일이지만, 앞으로의 더 큰 발전가능성을 기대해 본다면
이번 시합의 결과는 당연하고도 담담하기까지 하다.
지금 놈의 손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트로피 하나가 쥐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더 큰 자신의 꿈을 움켜쥐리라 믿는다.

좆...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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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목포에서 올라와 끝까지 좆두 세컨을 봐주신 닥스형 운동 파트너 某형









출   처   : 헬스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