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마지막 산행을 설악산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

2박3일을 계획하고 출발했지만 1박2일로 산행 마무리 했습니다.

오색 - 대청봉 - 중청대피소 1박 - 비선대(희운각) - 천불동 계곡 - 소공원

 

 


오색에서 올라가다 잠시 쉬어갑니다. 3일치 식량과 비박장비까지 챙겼더나 배낭무게가 장난 아니네요. ㅜㅡ


 



이제 겨우 1.7Km 올라왔는데 몸은 천근만근````` 이놈의 저질체력...


 



하악하악- 저까지 언제 올라가누.. 하지만 즐겁다는~ ㅋㅋ``


 



대청봉 오르는길.. 예상보다 적은 눈으로 다소 실망..


 



옆 능선이 나란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올라온듯~





하~ 시원하네요.





아.. 햇님이 퇴근하십니다. 올라갈수록 점점 기온은 떨어지고 바람이 심해지네요.

시간이 촉박해서 점심을 거르고 산행을 해서 그런지 체력저하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대청봉 500m 남겨두고 배낭에서 헤드랜턴 꺼내다가 그자리에서 퍼질뻔 했습니다.

잠시 서있던 그짧은 시간에 장갑은 얼어버리고 손발도 꽁꽁 얼어버리더군요.

다행히 주머니에 핫팩을 넣어둔게 있어서 손을 녹이고 발가락은 올라가는 길에 계속

꼼지락꼼지락 거리며 풀었습니다.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는 내려가는 길에는 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는지... 휘청~

사진이고 뭐고,, 밥이고 뭐고 중청대피소 도착해서 바로 누워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다음날을 위해 취사장으로 향합니다.

 



 

폭설이 내리기전 19일에 설악산에 올라와 내일(27일) 하산하신다는 구미에서 오셨다는 횽과 저녁을 먹습니다.

홀로 산에 있었던 기간이 기간인지라 노숙간지가 좔좔 흐르는 그분과 생각도 못했던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기울이니 얼었던 몸과 마음이 다 녹는듯하더군요.

 

폭설이 내린 22일은 정말 장관이었다고 하네요. 멋지기도 하구요.

등로가 열리지 안아 오색구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버스타고 다른 코스로 이동하여 다시 오르락 내리락

많은 양의 김치와 삼겹살.. 반찬류.. 하산하시는 등산객들이 주고 간거라 하시더라구요. ㅎㅎ

 


 



대청봉 보다는 바람이 덜하지만 대피소 앞도 만만치 않다는.. 으으~춰!!


 






아침을 맞이하는 설악산~


 






햇님을 맞이하는 대청봉




멋진 운해와 상고대를 기대했지만 그런건 없었다는..

하지만, 맑은 날씨덕분에 발아래 놓인 수많은 봉우리와 능선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중청대피소를 떠나며 한컷~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할까하다가!


 



잠깐 셀카질 해봅니다. 혐짤 죄송~ ^^;;


 



조금만 내려가면 소청대피소와 희운각대피소 갈림길 나옵니다. '하아~' 심호홉 한번하고 다시 출발-


 



육중하고 단단해 보이는 귀때기청봉


 



어디로 갈까나?! 내가 가야할길은 비선대~ ㄳ


 



한번더 보게되는 귀때기청봉.. 다음에는 서북능선으로 가볼까??

 



희운각대피소까지 계속 미끄럼- ㅋㅋ``


 


 

신나게 계속 미끄럼타고 고고~


 



배낭무게 때문인지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급제동 몇번했더니 아이젠이 회복불능의 떡실신.. ㅜㅜ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이젠을 하나 사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냥 즐겁게 미끄럼타고 고고싱합니다.


 



희운각대피소앞 '비선대'


 



인간 봅슬레이 구간


 



거의다 내려왔습니다. 계단만 내려가면 대피소-


 



대피소에서 아이젠 구매했다. 그런데.. 아동용도 아니고 끈이 짧아서 묶을수가 없다는.. ㅜㅜ

전날 대피소에서 만난분이 아이젠 없이 내려갈수 있다는 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하지만.. 캐고생길이었다.




비선대 앞에서 바라본 천불동계곡 방향


 


 

이곳은 가야동계곡 방향


 



경치를 감상하시던 분께 사진한장 부탁드렸다. 옆에있던 다른분도 자기도 한장 찍어달란다.

괜히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ㅎㅎ


 



미끄럼타고 내려온길


 



자빠링과 미끄럼을 무한반복하며 하산하다가 스틱하나는 완전히 꺽여버렸고.. 나머지 한개의 스틱마저 봅슬레이 구간에서 분실해 버렸다.

스패츠만 빼고 무장해제 당한걸 알아버린 순간에는 어이상실에 실실 웃음이 나왔다- ㅋㅋ``


 



무한단물을 마신듯.. 자빠링 순간에도 ㅋㅋ 거리며 하산할 수 있었던 설악의 아름다운 계곡


 



잡을거라도 있는 계단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는. ㅎㅎ

 




천당폭포를 지나 밥을 먹을 수 있는 양폭대피소까지 왔다.


 


물 끓는 시간에 햄 반토막으로 일단 허기를 체우고

햇반 데우기 귀찮아서 끓는 짜장에 바로 햇반을 넣어서 같이 볶았더니 생각보다 아주 맛는 요리가 되었다.

'후루룩 쩝쩝' 옆에 계신분께 남을 햄을 드렸더니 소주 한잔 주셨다는.. 바란건 아닌데 맞교환 기분이.. ㅎㅎ


 



오늘 만큼은 난간이 있는 길이 좋다.


 






홀로선 바위기둥위에 소나무들..


 



왼쪽 등산화 끈이 자꾸 풀려서 다시 묶어주고 어디 찢어진데 없는지 배낭한번 살펴보고..

오늘 무사히 하산한다면 모두가 배낭덕분.. 배낭이 몸빵 다 해줬다는~

다행히 무사한듯 싶다. 골병들었을라나..? ㅡㅡ;



 



하얗게 눈덮인 계곡


 



 

드디어 하산이 끝나감을 알려주는 비선대가 보인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나무들이 서있다. 나무들도 자기 영역이 있나보다.

 




여기도 바람이 꽤나 부는듯.. 소나무 가지가 한쪽으로만 뻗어있다.




얼음이 얼어서 은근히 미끄럽다는..,




거대한 불상.. 눈구경하러온 동남아 사람들 무척많이 보인다헤~


 



소공원입구 차량정체.. 저 많은 차량행렬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데 자빠링쑈를 연속 2번했다는.. ㅜㅜ




속초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에서.. 아직도 재설작업중인 중장비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좀 일찍 하산했으면 송년회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하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발바닥이 따꼼따꼼한게 물집이 잡힌거 같다.




걍~ 터미널 근처식당에서 조촐하게 오징어불고기에 소주한잔.. ㅎㅎ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