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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기 전에 . ㅇㅇ

현 막장갤러리의 상태를 보고  막갤러들=친목갤러 라고 하며 욕합니다 ㅇㅇ

이번 제 생일 선물을 보내준 사람들에겐 그런 욕을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ㅇㅇ

흔히들 말하는 친목친목 이라던가 써킹이 아닌 정말 마음을 담은 선물이란걸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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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5일

레몬맛의 생일 입니다 ㅇㅇ

사실 생일이라고 해도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라, 미역국도 제대로 못먹을 형편이였습니다 ㅇㅇ

친구들은 사회생활 대학생활 자신들만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생일 파티와 케이크 ... 역시 단념했구요 ㅎ 그냥 축하의 메세지나 간단한 선물정도를 기대했지요 ㅇㅇ

생일 전날인 11월 4일 갤질을 하다가 \'나 내일 생일인데 축하좀 해줘\' 라는 글을 쓰게 되었어요 ㅇㅇ

내가 정말 어지간히 축하받고 싶구나 ^^;; 나도참 ... 이란 생각을 하며 댓글들을 확인 하는데

빈말일지는 몰라도 다들 축하해 주더라구요 ㅇㅇ

다은씨 로롱이 ... 등등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었어요 ㅇㅇ

시간이 조금 지나자, 노랑둥이와 트러블 메이커가 생일축하 짤을 만들어 주시더군요 ㅇㅇ[사진1(노랑) 사진2(트러블)]
 

아직 살아온 나날은 짧지만 처음으로 넷상에서 선물도 받아보는구나 라고 생각도 하며

마음속이 유쾌해졌습니다 ㅇㅇ 비록 수업과 아르바이트에 지친 몸이였지만

그런 몸과는 달리 마음만은 아주 편안해졌지요 ㅇㅇ

내일을 위해 잠자리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ㅇㅇ

다음날 아침.

역시 미역국같은건 없었습니다 ㅇㅇ

참 생일 같지도 않은 생일이라고 생각을 하며, 강의를 듣기위해 채비를 해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학교친구들은 반갑게 맞아주고 또 간단한 선물을 주기도 했지만 강의 시간표, 레포트 등의 이유로

생일 파티같은건 꿈도 꿀수 없었어요 ㅇㅇ

뭐 ... 정작 축하받을 자신마저도 레포트가 밀려서 그날 밤까지 학교에 남아 워드작성을 했어야 하니까요 ㅇㅇ

8교시까지의 오후수업을 마치고, 길고 긴 레포트를 작성한 뒤,

1시간 반이 걸리는 통학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 주소로 된 두개의 상자가 절 반겨 주었습니다 ^^

바로 롤리팝과 봉산탈춤의 선물이였죠 ㅇㅇ

하나는 와인, 하나는 레몬향 향수가 들어있는 박스와

둘의 마음을 담은 편지가 각각 한통씩 들어있었습니다.

편지를 얼른 열어서 읽어내려 갔습니다. ㅇㅇ

마치 부드러운 손으로 마음을 어루어만져주는 듯한 편지의 내용이였어요 ㅇㅇ

세상에 대해 아무런 허물없이 이야기 할수있는 좋은 아이들이에요 ㅇㅇ

전혀 타인과 이야기 하기엔 주제가 무겁고, 현실의 친구들과 이야기 하기엔 코드가 맞지 않았던 주제들을

같이 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 했었죠 ㅇㅇ


삶과 죽음 , 대인관계 , 가정 , 학교생활 ...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군요 ㅇㅇ

우리는 서로가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였고, 그랬기에 서로를 잘 알수 있었으며 ,

그랬기에 더욱 친해질수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짐을 지금도 느끼며, 둘의 편지를 옆에 둔 채로

어떻게 하면 고마움을 나타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이곳에 글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ㅇㅇ

얘들아.

현실에서 사람들이 너희와 나를 부적응자, 병신, 찐따 라고 부를지 몰라도

너희들은 나에게 있어 정말로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 ㅇㅇ

그러니까 너희들 모두 다 건강하고 험난한 인생을 잘 살아가길 바라. ㅇㅇ

모든 막장갤러리 친구들에게 고맙습니다 ㅇㅇ


또 저와 많이 대화하고 때론 웃고, 때론 심각한 일로 침울해 하기도 했던

롤리팝과 봉산이, 병준이 에게 고맙습니다 ㅇㅇ





2009년 11월 7일 0시

막장갤러리 레몬맛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