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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부화기에서 이상한 드드득 소리가 났었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몰랐거든...
핸드폰 진동소리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D-14 부화기의 이상을 감지했음... 3알중에 가운데 슬롯에 넣은 알이 전란이 안되는거야.
가운데 알은 첫날부터 좀 불안했던 게, 뭔가 좀 지저분했어. 무슨 테이프같은 게 붙어있기도
했었고...

그래도 이미 부화기에 넣어버린 이상 검란한답시고 꺼내는 건
괜한 짓일 것 같아 손을 안댔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모양....

D-13 어제 전란이 안됐던 걸 생각하고 오늘은 전란할 때 지켜보기로 했어.
오늘도 마찬가지로 전란이 안되더라...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고 가운데 알을 든 순간.
껍질 일부분이...

가운데 알 사망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게 적어도 이틀간... 아니, 첫날부터 이랬더라면 부패가 매우 심했단 얘기지.

나머지 두 알에게도 이 부패가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는 가운데 알에서 흘러나온 액체들과 껍질을 부화기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했어.

이쑤시개로 껍질을 떼려고 해봤지만 본드에 붙인 것마냥 바짝 붙어있더라...
그래서 껍질 떼는 건 포기하고, 소독약만 휴지에 묻혀서 가운데 슬롯에 붙어있는 껍질을 제외한
부산물들만 제거했음.

하는 김에 옆에 한 알만 후레쉬 들고 검란해봤는데, 이건 8일차의 모습이 아니라
부화 4일차의 모습이 보였다.

어쩌면 4일차에 죽었던가 아니면 발육이 느리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내가 잘못 본 거겠지.

ps. 위험을 감수하고 두 알 다 검란해본 결과 두 알은 모두 살아있음.
나를 졸졸 따라오는 토종닭 3마리와 함께 전주천을 거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되면
두마리만이라도 반드시 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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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물- 기타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