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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안녕. 처음으로 자랑갤에 쓰는거 같아.

살다살다 자랑갤에 쓸 일이 다 생기네.

일단 난 27살 대학생이구...의료기기공학이랑 심리학이랑 복전하고 있어. 이상한 조합이지? ㅠㅠ

음...디씨는 가끔 와서 눈팅만 하는 늅이야.

근데 형들이 올리는 글들이나 만드는 사진들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아.

디씨가 참...인터넷의 악기능도 잘 보여주지만 그 이상으로 순기능을 잘 보여주는거 같아.

괜찮은 껀수 하나 물면 폭발처럼 늘어나는 창작물들이라거나 하는거? ㅋㅋㅋ





일단 얘기 늘어나니까 자랑부터 빨리 끝낼께

방학동안에 Intel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로 활동을 했어.

알잖아 요즘 그런 활동 많은거...여기저기서 대학생 홍보대사 뽑아서 운영하는거 많이 보지? 야후 거기걸스니 미스터피자 러브바이러스니...그런거야.

근데 내가 IT쪽을 좋아하다보니까...인텔에서는 꼭 뭔가 해보고 싶어서 활동하게 됐어.

나도 참...만만찮은 컴퓨터광에 게임도 작살나게 했고 폐인짓도 많이 했고...부모님 걱정 많이 끼쳐드렸지. ㅠㅠ

근데 여기 상무님이 서포터즈한테 개인적인 과제를 주셨었어.

사람들이 컴퓨터를 안 바꾼대. 고성능 CPU가 나오면 교체 수요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그런게 적어졌대. 이 시점에서 인텔이 어떤 마케팅을 해야 사람들이 컴퓨터를 바꿀 것인가...라는 과제를 주셨어.

어렵지? ㅠㅠ

정말 이 과제때문에 2주는 끙끙댔던거 같아.

근데 어렴풋이 횽들이 생각나더라고.

사람들이 컴퓨터로 하는게 끽해야 인터넷, 가끔 게임, 워드나 동영상 정도잖아. 고성능을 쓸 일이 없지.

그래서 사람들이 PC의 성능을 활용하게끔 해야 고성능이 필요하다는걸 알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딱 횽들이 하는거야. 사진 합성하고 음악도 합성하고 이런저런거 패러디하고...그리고 그게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하는거잖아.

그래서 이 생각으로 기획서 써서 1등을 했어.



근데 문제가 안 끝났어. 데보라 콘라드라고...위에 사진에 계신 누님 있잖아.

그분이 인텔 전체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부사장님이래. 사실 나도 이번에 알았어 ㅋㅋ

인텔 전체 No.2인 분이시지 뭐

그 분이 한국에 오시는데 한번 그 앞에서 영어로 피티를 해보라더라.

사실 나 영어 진짜 쥐약이거든. 근데 못하겠다고 빼기도 그렇잖아.

그래서 정말 또 한 1주 죽자고 매달렸어. 스크립트 만들고 외우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수정받고...맨날 밤새고...

정말 하루에 아메리카노 트리플 샷을 3잔씩 먹어가면서 버텼던거 같아.

암튼 그렇게 해서 발표를 했거든.

솔직히 너무 떨리고 해서 마지막에는 거의 스크립트 보면서 읽었던거 같아. 다음에 할 말이 기억이 안 나더라 ㅠㅠ

그런데 데보라 부사장님이 너무 좋아하면서 저렇게 써주셨어.

정말 멋진 프리젠테이션이었다고...멋진 아이디어 고맙다고...

불려나가서 잘했다는 얘기도 듣고...

솔직히 너무 좋더라. 그냥 내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 앞에서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어. 칭찬까지 받으니 더욱 좋았고.








이거...내가 썼던 기획서야. 한글버전이구 음악 넣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었었어.

사람들이 횽들처럼 컴퓨터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만드는 컨텐츠를 보고

\'아 나도 저런거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거야.

그렇게 서로 자기들의 생각을 음악이든 영상이든 사진이든 만들기 시작하면

컴퓨터에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더 늘어날거라는 이야기였어.



사실 내 얘기야 ㅋㅋㅋ

나 횽들이 만드는 것들 보면서 항상 \'저런거 만들어보고싶다 엉엉\'이러고 있었으니까.

암튼 횽들 고마워. 나한테 영감을 줘서.

앞으로도 열심히 살께.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