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 봉지는 오버고ㅋ 약 2500봉지 정도 먹은 것 같아요...

사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박스에 존나 구겨 넣으면 라면봉지 접은거 300개 정도 들어가요...
내방이 좁아서 방에 놓여진것만해도 210개인데 다른데에 넣어보고 나머지 새보았더니 304개 되드라고여?
8박스 있었는데 자취방에 보관하다가 내방 좁아서 4박스만 남기고 버렸어요..
거짓말 안하고 레알 8박스 있었음ㅋ  이런거 가지고 거짓말안해요...

(중간 사진 중 박스사진은 저렇게 다 보관한다는 뜻에서 올림 아래 두개는 라면박스인데 귀찮아서 안꺼냄요..)
단지 형들에게 뭔가 알려주고 싶어서 욕먹을 각오로 올려봤어여.

사실 저번 콜라 인증글 올리면서 갤러리 이슈까지 될까 하고 의심했는데
정말 됬더라고... 그걸본 학교 친구가 인증보고 좀 뭐라고 해서 좀 미안하기도하고 반성도 되고..
콜라 인증이 과연 나에게 어떤 득이 될까 어떤 실이 될까.
그래서 이번엔 좀 더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쓰고자
라면 인증을 했어요. 어짜피 언젠가 디씨에 올릴거니까 그냥 이번에 올릴려구여
이게 저한테 득이되는 반성과 디씨 형님들의 득이 되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디씨갤 형님들이 욕을 할지모르겠지만 거의 욕할 것 같아요. ㅠ
없는욕 있는욕 할거라고 예상해요. 저에 대한 욕은 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저의 부모님은 죄가 없습니다. 패드립은 자제 해주세요.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냥 저만 개씹돼지새끼라고 썅욕해주세요. 그게 오히려 편해요. 부모님은 죄가 없습니다.


사연 없는 사람 어디겠어요? 다 사연이 있죠. 그래서 제가 썰을 풀어볼까 해요.
누가 캡쳐해서 반박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써봐요.


사실 저는 공부를 못했답니다.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늘그렇듯
고3 때 목표했던 데를 가고 싶었구요. 하지만 수능 결과가 좋지않았어요
좨수를 선택했지만 그나마 좨수가 실패해서 추가모집으로 전북에 있는 학교를 가게 되었어요. 그래요 수갤횽들이 말씀하시는 지잡대요....
솔직히 말하면 원치 않는데로 억지로 가게 된거죠. (처음엔 그랬어요...)

좨수생들은 좨수를 실패하면 우울증이 온다던데 저한테 그런 우울증을 안고 학교를 다니게 되었죠.
끊없는 자괴감과 패배주의 그로 인한 우울증이 너무나도 심각했던 1학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두분의 지도교수님 아니었다면 극복하기 힘들었을거에요)

부모님한테 죄송스럽고 돈타쓰는 것도 아까워서 1학년때는
밥보단 라면을 먹기 시작했어요. 돈아끼는 것도 있지만
좨수 실패라는 그런 마음에 자살도 몇번 시도했고 손목에 스크래치도 몇번내고
그렇게 우울증이 너무 심했었어요.


그런데 자살이 무섭기도 하고 번번히 실패로 끝나니까
"나같은 인간쓰레기는 밥을 먹으면 안된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괴롭혔습니다.
지금도 솔직히 말하면 그런 마음 아직도 있어요.. 그런 심정..

하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눈물젖은빵을 먹어봐야한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라면만 먹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해서 처음 한달간 라면먹는게 괴로웠습니다. 너무 괴롭고 자주 설사가 나서
가끔은 국물라면보다 국물 없는 스파게티나 자파게티 먹고 그랬어요.
가끔씩 햇반 사서 밥먹기도 했구요
그렇게 먹다보니까 한달넘기고 두달 넘기고 참을 만 했어요 그래서 3학년 될때까지 라면을 먹은거죠
이때까지 먹은라면이 2000개 정도 될겁니다..


헌혈하면 처음엔 혈압도 그렇게 높진 않았습니다. 모든게 정상이었구요
모든게 괜찮을 줄 알았어요. 살도 그렇게 찐것도 아니고 177cm 루저에 몸무게는 70키로 정도
2학년때만해도 그랬었죠. 그때까지만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3학년 2학기에 학교 가는 길, 쓰러진적이 있었어요.
귀에서 삐~하는 소리와 눈앞이 하얗게 변하고 뒷골이 쑤시더라구요.

그래서 정신차리고 쉬다가 다음날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혈압이 높다고 그때 측정했을때 150이 나왔었어요

여름방학동안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 받고 전북에서 치료받으려고 소견서 받았는데
학생회도 하고 과대표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을 안갔어요


그리고 다시 위기가 찾아온거죠

또 어지러움증이 온거에요 다시 소견서를 들고 대학병원에 갔을땐
고혈압이 더 악화되었던 것입니다. 최고혈압이 200/110이 넘을때도 있지만
24시간 혈압측정했을때 165/106이 나온거죠 6개월전 기록이지만

지금은 이뇨제랑 베타차단제를 먹긴한데 (토라정5mg 하루1정, 아타칸정16mg 하루2정, 콩코르정5mg 하루2정)

물론, 지금은 라면 안먹습니다 아예 안먹는다고 말 못하지만 한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입니다.
라면은 나쁜음식이 아니지만 과도하게 먹으면 나쁜 음식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집에 돈도 없고 부모님께 돈달라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대학원은 진학예정이고
여러가지 상황이 요즘 절 어렵게 하긴해요.

집사정도 없는 상황으로 되어버려서 당분간 병원가는것도 미뤄야할 것같아요.
그래도 약은 있으니까... 뭐 조절이 잘안되지만..
물론 저보다 어려우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해요. 그분에 비하면 저같은 경우는 우습죠.


어쨋든 제가 디씨 형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병을 치료하는것도 때가 있다는 것과 몸관리를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단지 저와 같은 미련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저런 무식한 병신새끼도 있구나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저번에 디씨글(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226922)로 콜라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어요.
아예먹지마라는건 힘드지만 차차 줄여나가도록 할께요.

디씨 형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걱정과 애정어린 욕설, 간간한 패드립 거짓말 안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기분나쁘진 않아요 관심없다면 그런 댓글조차 달지 않았겠죠 하지만 보기힘든 비아냥은 어쩔 수 없이 삭제했어요. 양해부탁드려요)


이 글 끝까지 읽어주신 형님들께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ps. 올리면서 후회는 안해요 원래 디씨가 많은 욕설이 오가는 곳이고 글을 올린다는건
그걸 다 감당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욕먹기 싫으면 안올리면 되는 곳도 디씨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과도한 패드립과 신상털기는 자제주세요. 정중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 그렇게 나쁜놈 아닙니다.
그리고 아마 이글이... 저의 자랑갤 마지막 글이 될것같습니다. ㅇㅅㅇ

ps. 늘 저를 아껴주는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3줄 내용요약
1. 대학 좨수 실패했다 자괴감과 우울증이 찾아왔다
2. 그래서 밥대신 라면만 먹었다
3. 라면 3년 삼시세끼먹으니 몸에 무리가 오고 고혈압이라는 중병을 앓았다.


1줄 글쓴목적

디씨 형님들은 아프지마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하시는 일마다 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의학적으로 알게된 사실
라면은 고혈압을 유발한다. 고혈압에 걸리게 되면 돌아올 수 없는 '병마'라는 강을 건너게 되며 평생 약물 치료를 받아야한다


출처: 자랑거리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