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가로수를 죄다 벴는데
그중에 까치 둥지가 있었던거야ㅠ

인부들이 둥지 있는 나무 부분을 통째로 내려놔서
애들은 다 무사했는데
어미가 주변에서 깍깍 대다가 가버렸나봐ㅠㅠㅠ

가로수들 있던 바로 앞 초등학교 등나무 위에 올려놨는데
어미가 새끼 못 찾았나봐ㅠㅠ
밤인데 안 품고 있더라고
밤 10시 넘어서 고양이한테 물려 죽거나 얼어죽음 어쩌나 해서 데리고 왔어.

죽을까봐 불안하고 힘들어ㅠㅠㅠ

개사료 물에 불려서 주면 된다길래
내일 개 키우는 친구한테 개사료 얻어올라고

우선 오늘은 불린 멸치하고 북어하고
돼지 비계 줬는데
너무 어려서 계속 주면 안될거 같아ㅠ

나때문에 죽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어ㅠ

한마리는 잘 받아먹고 싸는데
다른 애는 잘 못 먹어
그래서 입 벌려서 좀 넣어줬어.

눈은 떴는데
아직 제대로 서지도 못해ㅠ
완전 애기야ㅠ

오늘 야생동물구조센턴가 거기 전화해서 새끼 까치 주웠는데
데리고 가면 키워주냐 했더니
수의사가 보고 키워서 내보낼 지 안락사 시킬지 결정한다 더라고ㅠ
그래서 혹시나 안락사 시키느니 내가 키우는 게 나을 거 같았어

다 크면 방생하고 싶은데 너무 어렸을때 데리고 와서
가능할까 싶기도 해ㅠㅠㅠㅠ
커서도 계속 키울 형편은 안되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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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물 - 기타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