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방학 후

하루가 지났다

나는 인문계를 다니지만 

얼마 전

작은 사고를 치는 바람에 방학 때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물론 간다고 하면 굳이 말리시진 않겠지만

안 갈 수 있는 학교를 굳이 갈 필요는 없을 거로 생각하고

방학을 맞이  했다

어제는 방학식이었기에 친구들하고 영화도 보고 놀았고

본격적인 준비는 오늘 아침부터 시작했다

일단 집에 없는 준비물을 사야 했다

\'밀짚모자\'

근처 마트를 가도 여성용밖에 팔지 않아 버스를 타고 남문까지 가서 사왔다

여행을 간다는 예기를 하니 어머니가 샌들도 하나 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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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위에서 우측으로부터 집업, 반팔티, 긴바지, 양말세개, 속옷, 폼클렌징, 우비,

껌, 치약칫솔, 면도기, 카메라, 카메라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티슈, 물티슈, 손전등, 건전지, 과도, 수건, 간단한약

신상샌들, 팔토시, 베개, 모기향, 라이터, 안딲, 핸드폰, 물

간식거리, 노트 샤프, 수첩, 실바늘, 밀짚모자

+

입고 있는 반팔티, 반바지, 속옷

+

비상금 5만 원 지갑 안에 있던 돈 만 육천 원(지갑에 있던 돈은 확실하진 않지만 그 정도였던 거 같다)

일단 펼쳐놓으니깐 무지 많아 보인다

난 걷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집은 병점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데

병점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우리 집 앞까지 오는데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보통 15분이 걸린다

난 버스 탄다

걷는 게 싫은 이상 여행을 다니려면 이동수단이 필요했다

자전거나 스쿠터 같은 거 말이다

수중에 자전거나 스쿠터를 살만한 돈은 없었고

우리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이동수단은

창고에 쟁여놓은 인라인스케이트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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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몇 번 타고 쟁여놓은 녀석인데

오프로드용이라서 나름 풀밭이나 흙길도 다닐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무식하게 커서

이번 여행에 그리 적합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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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일주일 정도 전에 산 건데 신발과 휠이 분리돼서 여행용으로 좋단다

사이즈가 맞는 게 없어 한사이즈 작을걸 샀는데 게다가 이게 애초에 조금 작게 나오는 모델이라 발이 아프다

이거 역시 몇 번 타지 않아 불편한 감이 있지만

이번 여행을 염두에 두고 산만큼 이걸 타고 가기로 했다

-잘못된 선택-

이거저거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오후 2시 정도 됐다

지금 출발 안 하면 내일 출발하게 될 것 같아

준비물을 한 번만 더 체크하고 떠나기로 했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집업을 필요 없을 것 같아 빼고

어머니한테 작은 바람막이를 하나 얻었다

함 뼘도 안되는 길이에 주머니에 옷이 들어 있다

또 왠지 필요할 것 같아 후대용 삼각대도 하나 챙겼다 (여행 중 단 한 번도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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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집업과 바막, 삼각대

일단 집을 나와 여행을 떠났다

-하루 만에 다시 집으로 기어들어올 줄을 생각도 못한채...-


 

ps/ 나는 맞춤법에 자신이 없어 글을 다 쓰고 맞춤법 검사를 하는데

\'~~를 염두해 두다\'

라고 자주 썼는데 틀렸음ㅋ

\'염두(念頭)\'는 \'생각의 시초\', \'마음속\'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여기에는 \'-하다\'가 붙을 수 없으며, 주로 \'염두에 두다\',

 \'염두에 없다\'처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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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내여행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