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났지만 저는 그집에 대해 너무 신경이 쓰여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었고, 경훈이는 잠잠했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을 제대로 못잤는데 그날은 유난히 밝은 보름달이 뜨는 그날은 너무 포근한 잠을 잤었습니다.

 

단 한가지 악몽을 제외하고는..........


 

악몽의 전개는 그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안방에서 문지방을 밟고 서 있었고, 거실에는 어머니랑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얼굴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나는 건 그 어머니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것과, 아들은 4살에서 5살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그들은 서로 부둥켜 무서워서 벌벌떠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속에서 굉장히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한손에는 각목이 들려있는 채,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지만 제 머리속엔 한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모자를 죽여야 되겠다는것........

 

제가 폭력을 좋아해서 싸움같은걸 즐기는 건 아니지만 폭력적인 영화를 많이 봤었습니다.

 

특히 좀비가 나오는 영화나 쏘우같은이런 영화들의 영향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는 특별히 죄책감 같은게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진짜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의 머리를 각목으로 힘껏 내려쳤었습니다.

 

몇번을 내려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내려쳤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별다른 저항없이 그자리에서 푹 쓰러져버렸습니다.

 

그 때 아들은 밖으로 도망갔고, 저는 밖으로 뛰쳐나가 그 아들까지도 각목으로 내려쳐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아차 싶었고, 죄책감과 그 모자가 가엾어서 흐느끼면서 울었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한편의 영화따위가 아닌 한사람의 인생이 불쌍해서 말이죠.

 

저는 그 죽은 아이를 안고 그 아이의 얼굴을 보았는데...

 

세상에......!!

 

그 아이의 얼굴은 며칠전 제가 그집에서 보았던 그 아이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때 제 기억때문인지는 몰라도 죽은 아이의 표정은

 

해맑게 웃고있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그때 전 잠에서 깨어났고, 눈에는 눈물이 났으며, 머리는 너무 혼란 스러웠습니다.

 

그리곤 생각 했었습니다. 그 집과 모자에 대해서.....

 

이때까지 상황을 정리해보면 그집에는 원래 엄마랑 아이가 살고 있었고,

 

인석이 여자친구의 꿈에 나타난 것은 그 아이의 엄마....

 

엄마는 집안에서 죽었고, 아이는 밖에서 죽었는데, 아이는 귀신이 되서라도 집에 들어오고 싶어했고, 부적 때문에

 

그 아이귀신은 함부로 못 들어 온다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자를 죽인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꿈속에서는 저였지만 제가 그집에서 살지도 않았고, 살인같은 건

 

한 적이 없는데.....

 

저는 그집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인석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인석이에게 지금 집주인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인석이는 현재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인석이는 70살정도 먹은 할아버지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괜찬타지만

 

이런 귀신나오는 집을 사다니... 그리고 할아버지도 귀신을 봤으니깐 그집에서 안 살고, 전세를 싸게 준 거겠지라고 생각했습

 

니다.

 

그리고 인석이에게 그 할아버지를 볼 수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녀석이 귀찬은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엔 반신반의 했었습니

다.

 

근데 의외로 고분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인석이는 할아버지께 전화해서 집세명목으로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다행이도 할아버지를 어렵지않게 만나게 됐습니다.

 

할아버지는 인상이 참 좋아보이셨고, 지금은 가족들이랑 살고 있었습니다.저희는 할아버지께 그집에 대한 얘기를 잠시 꺼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예상과는 달리 할아버지는 그집에 대해서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귀신에 대해서도, 그 전에 무당이 살아서 찝찝 했지만,

 

부적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일도 안 일어났다라고 부적얘기만 잠깐 하셨습니다.

 

그치만 전 할아버지의 알수없는 표정변화를 보고 말았습니다.

 

별일 아니듯이 얘기를 하셨지만,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와 어색한 미소를...

 

더 할아버지께 묻고 싶었지만 얻을게 없다고 판단 해 일단은 인석이랑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그날도 어김없이 소주를 먹었습니다. 근데 인석이가 술이 좀 됐는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그동안 귀신이라고는 본적도 없는데 제가 꿈을 꿨던 어제 이상한 체험을 했다고....

 

그날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작은방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었답니다.

 

인석이는 작은방에 불을 켜고 들어가서 소리의 원인을 찾을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답니다.(원래 이녀석이 겁은 없습니다)

 

또다시 tv를 보고있는데 이상한 으으으~~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다시 녀석은 방으로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소리가 들렸답니다. 인석이는 아무생각없이 위를 쳐다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방에서 나갈려는데

 

천장이랑 문위의 벽이랑 만나는 지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자가 박혀있었답니다,,!!

 

자기가 본 내용은 정말 만화에나오는것처럼 사람이 건물에 박혀서 인사하는 것처럼 그여자는 벽에 박혀 무척힘들게

 

으! 까~뿌!! 저~~(제가 들은게 이겁니다ㅡㅡ)라고 한글자씩 한글자씩 끊어지는 목소리로 데시벨도 맞지않는 소리로 자기에

 

게 무엇을 말을 할려고 했었답니다.

 

인석이는 겁은 없지만, 그때 만큼은 너무 무서워서 집에서 나와 친구집에서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제 꿈얘기를 했었고, 인석이는 놀란듯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때 인석이가 저보고 같이 그집에 대해서 조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제 그냥 그집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고, 꿈같은 건 학교에서 싼값에 해주는 심리치료같은 걸 받으면 된

 

다고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거절 했었는데 갑자기 그녀석이 화를 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그녀석에게 야!란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그녀석이 자존심이 워낙쎄서 자기가 직접겪은 일 이전까지는 신경이 쓰였지만, 내색을 안했답니다.

 

근데 이번일로 생각이 바뀐거죠... 

 

저는 그렇게 바뀐 인석이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국엔 인석이랑 그집과 모자귀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그집의 귀신에 대해 찾아 다녔지만 어떠한 흔적도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했던 결심(?)다르게 찾으면서도 열심히 찾아다니지는 않았고 그냥 대충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서서히 지나면서  그집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인석이도 그집을 나오고 다른데서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일요일날쯤이었을 겁니다, 그때 우연찬케 여자친구랑 어느점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집은 집시집처럼 서양적이면서 조명이

 

보라색이라서 묘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거기 주인은 곱상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그냥 궁

 

합을 볼 생각이었고 궁합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너 최근에 이상한 일 겪지 않았냐고 저한테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돈을 더 주면 너한테 쌓인 살(?)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저는 사기꾼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내뇌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저번 무당집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한테 잠시만 나가달라고 한

 

뒤에 그 아주머니에게 그집에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히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주머니는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사람에게 살이란게 있는데 니가 가진살이랑 그집에 그 귀신이가진 기운이랑  상극이라서 귀신이 괴로워한다는 것이지요.

 

저에게는 의처의부살이란게 있는데 그것은 간단하게 말해 의처증(아내를 의심하게되는 질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얘기 듣고 저는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거랑 그 귀신들이랑 무슨 상관일까??라고요.

 

그렇게 얘기듣고 나서 그 아주머니께서 그집에 귀신이랑 대화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대신 돈은 조금 더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저는 인석이한테 전화해서 그집에 대해 얘기할께 있다고 3일 후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랑 인석이랑 경훈이랑 아주머니는 그집에 다시 갔습니다. 주인할어버지께 그렇게 얘기하자 주인할아버지는 처음에

 

는 그렇게 못해준다고 화를 내시더니 나중에는 결국 우리랑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섯사람이서 그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집에 부적들을 꼼꼼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화를 내는 겁니다.

 

그 부적은 처음부터 귀신을 쫒아내는 부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집에 귀신을 가둬놓는 부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는 거실을 보더니 갑자기 어디로 가면서 한참을 있다가 오더니

 

귀신에 정체에 대해 얘기했었습니다.

 

얘기는 이렇습니다.

 

원래  모자귀신은 1970년쯤에 영월에서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랑 오붓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은 의처증이 심해서 어머니가 다른곳에 갔다와도 다른남자냄새가 난다면서 때리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술을 먹은 아버지는 자식조차도 다른남자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고 몽둥이를 가지고 와 무참하게 어

 

머니랑 자식이랑 때려 죽였답니다.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진 살땜에 그런 악몽(모자를 죽이는 꿈)을 꾸게 되었고 어쩌면 그 모

 

자귀신은 나를 증오하고 있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여기에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생겼었습니다.

 

공포영화같은데서 보면 비밀이 서서히 풀리면 의문에 쌓인 한 사람이 마지막에 모든걸 털어내지 않습니까?

 

그 공식처럼 할아버지계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얘기는 대충이렇습니다.

여기에는 무당이 살았었는데 무당이랑 사이가 안 좋았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무당인줄 모르고 계약을 했는데

나중에는 무당이란걸 알고 그사람이 마음에 안들었다는겁니다. 문제는 집값이죠. 무당이 있으면 아무래도 집값이 떨어질까봐

서 무당에게 무례하게 대했는데 나중이 무당이 나갈려고 하니깐 할아버지는 그 무당에게 갈꺼면 집에 부적이라도 붙여주고

가라고 당부했답니다.

 

무당은 그동안 자기에게 불친절하게 대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귀신을 쫒는 부적이 아니라 귀신을 가둬놓

 

는 부적을 붙이게 된거죠.( 하지만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어떻게 경상도쪽의 한집에 오게 됐는지는 아직도 안 밣혀지

 

고 있답니다.)그 뒤에 인석이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우리는 그 괴이함 일을 경험을 했답니다.

 

우리는 그집의 부적을 다 떼고  그 후에 그집의 귀신에 대해 작은 제사를 지내고 진심으로 모자귀신이 좋은곳으로 가기

 

를 바라면서 빌었습니다.

 

그후에 우리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고, 인석이와 저 경훈이는 아무 이상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3달동안 인석이랑 나랑 경훈이가 그 집에서 평생겪어보지못 할 무서운경험을 당했지만 그 모자귀신은 우리에게 어쩌면 겁을

 

줄려고 한게 아니라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게 도와주세요가 아닌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