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고;;
몇 년 전까지 여름마다 꾸게 되는 꿈에대한 얘기에요. 그냥 눈팅만 하다가 생각나서 글올림.
그 꿈 내용은 그냥 무서운 꿈도 아니고
숲에 있는 큰 주인없는 성에서 여름캠프 같은 걸 해서 거기 갔다가
 그 성의 어느 방에서 갇혔다가 탈출하는 꿈이었는데
나중엔 이것저것 생략해서 
성에 도착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갇히는 부분부터 시작할 때도 있었음.(나는 스킵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어쨌든 중요한 건 마지막엔 무언가에게 쫓기다가 영화를 보는 곳에 들어가서 숨어.
그 다음에는 영화가 끝나고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일어나서 나도 일어나는데 되게 이쁘장한 오빠가 '남아있을래?'라고 물어봐
난 다행히 싫다고 대답하지 그럼 꿈에서 깨는 거야(가끔 깨고나서 조금 후회했지만)
어느날인가 그 꿈을 반복해서 꾸는 게 신기해서 언니한테 말했었는데 이쁘장한 오빠의 인상착의를 들은 언니가
자기 세계관에 멋대로 들어와서 멋대로 등장해버리는 녀석하고 닮았다고 하는거야(언니는 글쟁이겸 그림쟁이거든)
그래서 그날 바로 똑같은 꿈을 꿨는지 다음해에 꿨는지 이쁘장한 오빠에게 '언니한테 일러줄꺼야'라고 했더니
그 후로는 그 꿈을 꾸지 않게 되었어. 정말 어이없는 꿈이었지만 내가 이 꿈얘기를 다른 애들한테도 해준적 있거든?
물론, 언니한테 말하기 전에. 그랬더니 걔네들 취향이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어. 피망을 먹지 않았던 애가 피망을 좋아한다던가
애완동물을 엄청 좋아하던 애가 동물을 무서워 하게 됐다던가... 무슨일이었을까? 그냥 우연이면 좋을 텐데...



결론은 꿈이 반복될 때는 누구에게 일러준다고 해봐 ㅇㅇ 은근히 잘먹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