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내리는 날 밤, 여자는 저녁 밥 준비를 하면서 남편과 피아노 학원에서 돌아오는 초등학생 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딸이 돌아와서 마중을 나갔는데, 딸 등에 여자가 씌어 있는 것이었다. 딸은 울면서 추위로 떨고 있었고, 여자는 여 자를 떼어 놓으려고 했지만 어떻게 할 수 없 었다. 딸을 거실 난로 앞에 앉게 해서, 일단 추위에 떨리는 몸을 녹이려고 했다. 하지만 딸에게 달라 붙은 여자는 따뜻하면 따뜻하다고 지랄하고 춥다면 춥다고 지랄하 는 바람에 딸 엄마는 엄청 고생했고, 마지막에는 엄청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고 사라졌다. 그 순간 딸도 죽어버렸다. 어머니는 패닉에 빠졌고, 그 순간 남편도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남편에게 그 여자가 씌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