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위에 모아 온 쓰레기를 점점 쌓아 올려 갔 어.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 게, 모으기 시작한 지 2개월쯤일 꺼야. 그때 집은 이미 쓰레기로 가득 차있었어. 그 가운데 강렬한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지.
당연히 아무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어. 반상회에서 때때로 불평하러 왔지만, 밖에 서 소리치는 게 전부였어. 그러더니 이번에는 TV리포터가 와서 이웃 주민과 이야기를 하더군. 물론 취재에 응한 연놈들은 좋은 말을 하지 않았어. 빌린 돈 때문에 자포자기했다느니, 아내가 도망쳐서 이상해졌다느니..
아무도 내 기분 따위 모르는 주제에 함부로 지껄이더군.
그러다가 큰 사건이 일어났어. 집에 불이 난 거야. 나는 밖에 나가 있어서 무사했지만, 집은 흔 적도 없이 타버렸더군. 쓰레기가 썩어서 자연 발화를 했다든가, 누 군가 일부러 불을 질렀다든가.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어. 그것도 그렇지만, 현장검증도 제대로 해주지 않더군. 뭐, 솔직히 나도 쓰레기가 좋았던 건 아니었 지만.
덕분에 화재보험금이 나와서 그 돈으로 작 은 맨션이라도 빌려서 평범하게 살아갈 생 각이야. 제2의 인생이라고나 할까나? 물론, 이제 더 는 쓰레기를 모을 필요가 없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쓰레기 저택이란 건, 대체로 나 같은 경우가 아닐까?
훗 이것이 바로 나만의 제테크 [잠좀 잡시다]
아내를 죽인건가? [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