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



「데이트 안 할래?」



라고 말해봤다. 그랬더니



「하아··인간 그녀가 없다고 유령하고··크리스마스 데, 데이트 인거야?, 한심하네·· 」



이때는 조금 진지하게



「나는 너에게 권한 거야. 다른 사람은 상관없어.」



그러자,



「에, 어쩔 수 없네··데이트 해줄께··」



얼굴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서 허락해 주었다.



우리들은 빛으로 물들어 너무나 눈부신 밤 거리를 걸었다.
그녀는 이곳 저곳을 힐끔힐끔 보면서, 나에게 질문을 해왔다.



즐겁기 그지 없지만,

주위에서 우리들을 보고 있던 커플이 낄낄 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저 바보 자식 뭐하고 있는 거냐, 라는 둥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곧바로 사람들의 말하는 의미를 깨닫고.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현재, 그녀의 모습은 나한테만 보이고 있다.



나를 계속 보고 있던 그녀는 이내 억지로 비웃는 얼굴로



「이것봐, 역시나 변태 취급 되고 있어. 내가 말했잖아··」



그러면서 웃었다. 한층 더



「일단··유령 같은 거랑 같이··걸어도, , 즐거울리 없잖아 . 그러니까 이제 그만 해」



웃고 있지만 그녀가 괴로워 하는 게 한 눈에 보였다.

나는 말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너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거야. ··· 알겠어?

이건 나와 너의 첫데이트라구.」



불안과 자기 혐오로 무너질 거 같은 그녀를 보며 나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랬더니. 울어버렸다. 그녀
언제나 어떤 말을 해도 거친 말로 응대하던 그녀가.


역시, 나와 가까워질 때 마다, 인간과 유령의 입장 차를 걱정했던 것 같다.
나는 다만 그녀의 어깨를 끌어 안았다.

주위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그 때의 나에겐 단지 그녀 밖에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