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해진 3층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내 발소리에 맞추듯이 등뒤에서
「테케테케테케…」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무려 하반신이 없는 여자 아이가
굉장한 스피드로 나를 향해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우악-----!」
여자 아이는 내 비명소리에 힐죽 웃더니,
더욱 스피드를 높여 눈앞까지 다가왔다.
나는 다만 후들후들 떨면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녀는 마침내 나의 발 밑에!
나는 무심코 외쳐 버렸다.
「아, 너, 대체 무슨 일을 당한 거야! 휠체어는 어디 갔어? !」
여자 아이는 나에게 손을 뻗으려는 채로,
큰 눈동자를 한층 크게 뜨더니 멍하니 나를 올려보았다.
이에 나는 더욱 더 큰 분노를 느끼며 몸을 떨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의 휠체어를 숨겨, 심야가 될 때까지 방치 하다니.
나에게 서둘러 온건은 정말 불안했었기 때문이다.
이러니까 이지메 하는 족속들을 나는 정말 싫어한다.
「조금 기다려!」
나는 양호실까지 달려 갔다,
그리고 비치된 휠체어를 가져와 그녀를 앉혔다.
「괜찮아. 심한 짓을 당했지만, 이제 안심해. 내가 있으니까.」
「…어, 저기. 너 무섭지 않아?」
「우리 할아버지도 한쪽 발이 없어서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괜찮아.」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괜찮다고! 다리 잃었던 때 이야기는 딱히 안 해줘도…」
「아니 그런 게 아냐! 다리 이전에 내 얼굴이라든지 무섭지 않아 ? !」
「에? 별로 무섭지 않은걸…. 그보다 오히려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아이는 순식간에 얼굴을 붉어지더니
「헛소리 하지마!」
갑자기 휠체어로부터 뛰어 내린 여자 아이는,
처음과 같이 손만을 사용해 달려가 버렸다.
다음날 여자 아이가 신경 쓰인 나는, 다시 심야의 학교에 가 보았다.
어제처럼 복도를 천천히 걸고 있던 중 등뒤에서
「테케테케테케…」
하는 소리가 들렸다.
되돌아 보면서 야, 하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
여자 아이는 잠시 기쁜 듯이 웃어보였지만,
흠칫하더니 어제처럼 노려보는 얼굴로 돌변했다.
내 발 밑까지 무언으로 기어온 그녀는.
「당신을 보러 나온 게 아니야.
나는 심야의 복도를 걷는 인간을, 놀라게 하고 싶은 것 뿐이니까」
「나는 별로 무섭다고 생각하질 않는 걸」
「그거! 그거야! 그게 싫으니까, 어떻게든 무서워 하게 하고 싶은 거야!」
「무리라구. 너처럼 사랑스러운 얼굴로 놀래켜봤자, 전혀 무섭질 않으니까」
「뭐야! 바보취급 하는 거야!」
「바보 취급하는 게 아냐. 진짜 사랑스러운 걸. 내 취향이고」
「…나, 다리 없는데?」
「그러니까 나 그런 거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
「한밤중 밖에 나오질 않는데…」
「나 야행성이니까 괜찮아!! 아니 한밤중에 나와주면 되려 환영이랄까?」
그렇게 말하면서 주저앉아 그녀의 얼굴에 가까워졌다.
피부가 희고 정말로 사랑스럽다.
그녀는 깜짝 놀란 것 같지만, 내가 웃어보이니 잠시 뒤 마주 웃어 주었다.
가까이서 본 그녀의 웃는 얼굴은 마치 천사 같았다.
한동안 같이 웃던 그녀는 이내 깜짝 놀란 얼굴을 하더니 다시 필사적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나를 노려보았다.
그 얼굴이 상당히 붉다는 건 내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큭, 이상한 녀석!」
그녀는 씹어 뱉듯 말하고 다시 달려가 버렸다. 그러나 모퉁이를 돌기 전,
문득 멈춰 서더니 나는 되돌아 보며 외쳤다.
「언제나 1층 복도에 있으니까…. 그다지 거기로 오라는 건 아니야!」
이후로 매일 저녁 1층의 복도에서 그녀랑 만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데이트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뭐, 나도 키스 할 때까지는 데이트라고는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그녀에게 말했더니, 그녀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구며
「바보…」
조그만 목소리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첫키스 하는 날,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테케테케는 실제로 무서움 ㅠㅠ
아니 ㅋㅋ 귀신은 전부 츤데레 입니까?? ㅋㅋㅋ 모에쩌네 [ 개미 4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