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는 처음에는 눈에다가 이상한 세공 이라도 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니면 눈이 정말 보기 흉하여져 있는지도 모르고.. 어쩌 면 향기에 어떠한 신경제 같은 효과가... 큰 아버지는 무서웠지만, 직장동료는 믿을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냥 하기로 했다. 의자 에 묶인 큰아버지. 그리고 남자가 큰아버지 에게 다가왔다. 동료는 뒤에 숨어있다. 그리 고 남자는 큰아버지의 선글라스를 벗겼다. [ 정말이었어. 오늘 그 녀석을 본 것처럼 똑같 이 행동했어.] 큰아버지는 커피를 테이블에 내려두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 눈을 본 순간, 죽고 싶어지는 거야. 눈동 자는 정말 평범한 눈동자였는데.. 어쨌든 세 상의 모든 것이 싫증이 나는 거야. 길지도 않 았어. 1~2초 정도? 무슨 암시라든가 최면 같 은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 친구의 말에 의하 면, 그 사시라는 남자는 마피아의 싸움에서 도 이용된다고 한다. 그리고 큰아버지가 귀국하고 7일 후에,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남자는 의자에 묶인 채로 죽어있었다. 그리 고 남자 주변에는 똥오줌이 가득 뿌려져 있 었다. 남자는 굉장한 힘으로 줄을 잡아 뜯고, 자신의 양쪽 눈을 도려낸 채로 죽었다고 한 다. [아까도 말했지만, 사시는 부정한 것을 싫어하지. 사람의 노출 장면이나 성행위 장 면을 본 걸지도..] 나는 말할 기력이 없어서, 계속 듣기만 했다. 아까 전의 그 괴물도 사시 였던 것일까?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큰아버 지가 말했다. [그 녀석이 괴물인지 아니면 저런 용도로 훈련된 사람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 녀석을 보자마자 도망쳐야만 한 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어. 그래서 죽을 각오로 행동한 거지.]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죽은 남동생의 꿈을 떠올렸다. 남동생이 도와준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울고 있었다. 큰아버지 는 내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그러고 보니 휴대폰도 이상했어. 이런 산속에서 휴대폰 이 된다는 게 이상하지 않니? 봐. 지금도 신 호가 잡히지 않잖아. 어쩌면, 그녀가 날 도와 준 걸지도.. 그녀에게 빨리 전화하고 싶어.] 큰아버지는 멋쩍은 것처럼 웃으면서 커피를 마셨다.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