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침내 여름방학이 다가 왔습니다. 나른한 더위 속에서 드디어 결행의 날이 가 까이 다가오자 저는 무엇을 해도 기분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 그후로도 몇번이나 전화로 A와 이야기를 했 지만 분했던 것은 A는 정말 태연한 것 같았습니다 .

한 번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제가 가는 것을 그만두자 라고 말했을 때 A의 무시하는 듯한 웃음이 귀에 울렸습니다. 그 이후 당일까지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섭다기 보다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 주더라도 참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결의를 굳혔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왔습니 다. A와 헤어지게 되는 그 날이.

요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침이 되어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만나기로 했던 저녁때까지 침대에서 빈 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다가왔고, A에게 가지 말자고 말하고 싶어서 몇번이나 수화기를 쥐었습니다만,, 말할 수 없어서 나 갔습니다. 「왜 이런 Vatu게임(Vatu=罰 : 벌칙) 같은 걸 ,,,」

저는 처음 가는 장소였기에, 역원에게 묻거 나 하면서 현지의 역까지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습니다. 비는 어느새 이슬비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저는 우산을 쓰고 있었지만 체내가 촉촉하게 젖기 시작했습니다.

만나기로 했던 역에 도착한 것은 약속시간보 다30분이상 빨랐던 시각이었습니다. 인기척이 없는 역이었습니다. 역원도 낡은 역사에 들어가서 등을 보인 채 였습니다.

저는 여름이라고 해도, 비에 젖었기 때문에 몸이 떨렸습니다.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A는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음 전 철을 타고 올 것이라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역시 A는 않왔습니다 .

「이 자식,,,」솔직히 저는 기뻤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쳐 두었던 분노는 젊었던 탓도 있 어서 강했습니다. 「이 자식 한판 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