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물 어디 있는지 알아.] [어디 있는데?] [강 끝에 용소에 묻혀 있어.] (용소: 물의 낙차 때문에 생긴 깊은웅덩이.) 나와친구들은아무생각없이그대로서있었다. 소년은 웃으면서, [정말이야. 거기에 있어, 보물. 그것도 최고의..] 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소년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소년의 말을 점점 믿기 시작했다.
나와 친구들은 천천히 용소가 있는 쪽으로 갔다.
하지만 갈수록 몸이 피곤하고 지쳐만 갔다. 친구들도 그런 것 같았다. 소년은 그런 우리를 보고 [최고의 보물......] 이라고 말했다. 헤엄치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히 뭐라고 말하 는지 들을 수 없었다. [최고의 보물?]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 갔다. 소년은 계속해서 [최고의 보물은....] 이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내 뒤에서 오던 친구들이 황급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쟤들 왜 돌아가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 소년이 하던 말을 확실히 듣게 되었다. 그 뒤로는 말할 것도 없이 나도 되돌아갔다. 소년이 하는 말을 미처 듣지 못한 친구들은 계속해서 용소로 헤엄쳐갔다. 나는 소년이 하는 말을 확실히 들었다. 그렇게 나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날, 앞서 가던 친구 중에서 1명 사망, 1명 은 아직도 행방불명, 그리고 신원불명의 시체 1구가 발견되었다. 30년이 지났지만, 올해도 꽃을 바치고 향을 피우러 강가에 갔다. 그날 강 건너편에서 우리를 따라오던 소년. 웃으면서 하던 그 말.
[최고의 보물은 바로 나야.. 최고의 보물은 바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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