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던 도로는 오르막길이라서 100M 앞에 있던 차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차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가 20m 정도 앞까지 왔을 때 저는 운전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운전자는 할머니였습니다. 흰 기모노를 입고 머리에는 이상한 천을 뒤 집어쓰고, 목은 45도 정도로 꺾인 상태였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누군가 저의 등을 잡아챘습니다. 쳐다보니 엄마였습니다. 저는 엄마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저 앞에서 또 한 대의 차가 오고 있었습니다. 검은색 차였는데 매우 기분 나빴습니다. 아니, 기분 나쁜 분위기였습니다.
엄마에게 저 차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화장터로 향하는 영구차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엄마에게 물어보니까, 그날 어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화장했다고 합니다. 흠.. 무섭네요. 손자 대신에 저를 데리고 갈 생각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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