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오싹한 경험을 했음. 집에서 나와서 걸어가는데, 


맞은편에서 갈색 긴 웨이브머리에 뿔테안경을 쓰고 분홍자켓을 입은 예쁘장한 여자가 걸어오는데, 


가까이서 보니 피부가... 나이가 꽤 들어보였음 40대 중반 정도?


눈이 살짝 마주치면서 지나쳐갔는데, '아차, 슈퍼에 들러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돌아서는 순간, 


그 여자도 내 쪽을 향해 돌아서 오고 있음..


'뭐지...' 하면서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시 지나쳐갔는데, 


그러니까 또 내 쪽으로 돌아서서 따라오고...


그래서 나도 다시 돌아서서 이번엔 눈을 똑바로 봤거든. 


여자는 내 쪽으로 점점 다가오면서, 입안에 뭔가 물고 있는 것을 뱉으려는 듯이 볼을 부풀리는 거야.


여차하면 몸을 피할 생각으로 경계태세를 취하면서 계속 눈을 마주쳤더니, 


여자가 갑자기 망설이면서 내게서 몇 발자국 떨어져서 굉장히 불안한 기색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맴돌고 있길래,


뭔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정신병자인데 혼자 나왔다 싶어서 슬쩍 떠보려고 '뭐 찾으세요?' 라고 말을 걸었더니, 


들은 척도 안 하고, 멀찍이 출근하는 몇 명의 사람들 행렬을 따라갔음...


뭐였을까요 뭔가 저주 거는 사람인가... 그냥 광인인가

군포시 산본동인데, 이쪽 사는 분들 조심하셔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