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도 2~3명 밖에 안되고, 마침 10시가 넘어서 미성년자들을 다 보냈지,
비도 추적추적 오겠다. 심심하겠다. 이러저러 생각에 카운터에 앉아서 무서운 동영상, 무서운 사진, 무서운 이야기를
주욱 나열해놓고 이것 저것 보고 있었는데, 카운터에서 가려진 구석진 한 곳에서 한 여자가 웃는 목소리가 났어,
" 아... 하하하... 하지 마요... 제가 잘못한것도 아니잖아요... 하하하... 하지마요. 잘못했어요... 하하하. "
게임톡이나 켜놓고선 게임 안하고 수다떠는 사람이겠거니 했지, 잠시 있다가 또,
" 쿡쿡... 하하... 하지 말요... 잘못했다니깐요... 쿡쿡..."
기침소리가 섞여나온 웃음, 웃음기는 없이 괴롭게 웃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도 간혹 그렇게 미친듯이 가식으로 웃는 여자들이 있으니깐,
왜 온라인게임에서는 목소리 버프라고 해서 귀염떠는 여자 한둘 있기 마련이니깐...
근데, 10시 넘었는데, 애 목소리 비슷한데, 다 보냈는데...
궁금하기도 했지만, 컴퓨터로 보고 있는 무서운 동영상만 마저 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몰두해서 보고 있는데, 또
" 악... 잘못했어요... 하하...쿡쿡... 잘못했어요.. 켁켁... "
참 더럽게 신경쓰이더라구...
뭐야... 뭔일인데, 사래들렸나?
잠깐 생각하고 있는데, 약간 오싹하더라고... 지금 보고 있는것도 목소리만 나는 귀신 이야기겠다.
아까 본 무서운 사진에서도 여자 귀신이였잖아. 왜 귀신들은 자기 이야기 듣거나 하면 곁에
다가 온다잖아... 아... 무섭더라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자리들을 치워가면서 그 근처로 조심조심 가봤어.
그냥 약간 어린듯한 어른 여자 하나가 게임을 하고 있는 거더라고... 헤드셋끼고, 그냥 마냥 킥킥대면서 마우스를 연신 눌러대고
있었지... 난또... 에이... 오늘은 무서운거 더는 못보겠다... 긴장했다... 라고 돌아서서
카운터로 왔지... 근데... 이상한건...
헤드셋이 선이 빠져있었는데... 뒤로 꼽혀 있었나?... 잘못본건가?...
게임화면이 조금 이상했는데... 내가 아는 게임이 그렇게 빨간배경으로 된 게임이였나... 그것도 이상한데...
아까 한손만 마우스를 눌러댔는데... 왼손은 어디 뒀었지?... 주머니에 넣었었나... 그냥 클릭만 해도 되는 거였나...
조금 많이 무서워 져서 보고 있던 무서운 동영상을 다 끄고, 글들을 다 끄고, 무서운 사진을 다 끄고,
아주 경건한 마음으로 야동을 보자... 무서운건 이게 제일이다... 그리고 야동을 다운받으려고 사이트를 켰는데,
모니터에 아직 무서운 사진이 남아있다....
창을 닫았는데도...
무서운 사진이 남아있다...
뚫어져라 내 뒷통수를 노려보는 무서운 여자가 모니터에 비친다....
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싶다. 심심하다... 카운터만 보려니, ㅡ.ㅡ
[ 개미 4마리 ]
반전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니까 예전에 썻던게 생각나는구만
찾아서 올려줄께 PC방이야기야 그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