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동갑이던 여자친구가 사고로 죽었다. 그 후 3년간은, 여자친 구를 만들지 않았지만, 최근에 죽은 여자친 구만큼 좋아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나는 그녀(현재 여자친구)와 사귀 기 전에, 이러한 이야기 를 들려주었고, 그녀도 이해를 해주고 사귀 기로 하였다. 그리고 올해 그녀의 기일. 나는 반드시 지금의 여자친구 와 함께 성묘를 하러 가고 싶었다. 나는 [너만큼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용서해 줄 거지?] 라며 묘 앞에서 중얼댔다. 지금의 여자친구 도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은 저녁 식사를 하고, 각각의 집 으로 돌아갔다. 거실 테이블 위에, 생전에 그녀가 좋아했던 백합꽃이 한 송이 놓여 있었다. 열쇠는 가 족에게도 지금의 여자친구에게도 건네 주지않았기 때문에, 나 말고는 아 무도 집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물론 매년 백 합꽃을 묘비 앞에 바치고 왔 지만, 집으로 가져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마도 그녀가 우리의 사랑을 허락한다는 뜻으로 놔둔 것은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