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고생이 대학교에 가고 난 지 얼마 안되어서 갑자기 우리 빌라에 자살소동이 일어났어.
우리 집이 이층이고 여고생 집이 삼층이었는데 왜 계단에 층 사이에 공간 있잖아. 거기서 누가 목 매달아 죽었다는거야.
그 후로 밤마다 집에 들어가지 않는 발자국 소리를 매일 들었어.
내 상상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매일 밤 자기 전에 누군가가 삼층으로 올라가는데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밤마다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때는 어려서 별 생각을 못했어.
뭐 아무튼 좀 지나고 우리집은 이사를 갔어.
시간이 많이 지나고 고등학생이 됐지.
야자시간에 애들이랑 무서운 얘기를 하는데
어떤애가 실화괴담이 있다는거야
우리 학교에서 스캔들이 있었대.
학생이랑 선생이 사귄다는 뭐 그런 스캔들.
그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고 이제 또래의 젊은 남자들을 보니 마음이 동했나봐.
그 선생이랑 헤어졌다데?
근데 그 선생이 또 막 매달렸나봐. 심지어 너 없으면 죽을거라고까지 하면서. 학생은 학생대로 계속 연락도 안받아줬고.
그러던 어느 날 밤에 문자가 왔대.
'목소리 한번만 들려줘'
'이젠 지쳤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조금 있다가 밖에 나와봐. 엄청난 걸 보여줄테니'
그 학생은 궁금했지만 나가지 않았어.
다음날 아침, 출근하시던 아버지께서 급히 식구들을 깨웠어.
그 선생이 그 집 계단에서 목매달아 자살한거야.
근데 더 지리는게 뭔지 알아?
그 학생이 우리 윗집에 살던 사람이었어.
엉덩이를 때리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