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2/10(火) 07:05:14 ID:B78lMRSe0
>>48
무섭다, 인형이 어떻게 움직인거지..
53 정신≠광기☆천사!?(´?`)? ◆9avcude2wk 2009/02/11(水) 06:33:58 ID:Zn+S3zAR0
인형이란게 가끔 없어지기도 하잖아
그리고 잊어버렸을 때, 응? 이런 곳에 있었던거야!?
라는 느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Д`)흙흙
90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13(金) 02:14:28 ID:UloPU7zzO
이것은 나의 지론이지만......
인형은, 인간에게 계속 애정을 받고 그게 쌓여가면, 어느 선에서 자아?혼이 생겨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해.
처음에는 혼이 없는, [ 혼의 그릇 ] 상태라는 거지.
사서 바로는 [ 말그대로 인형 ] 으로 무기질적인 느낌이지만, 계속 귀여워하는 인형은 살아있는 듯한 존재감이 분명히 있잖아.
만지면 기뻐하는 듯이 보이거나, 볼 때마다 표정이나 포즈나 위치가 달라져 보이거나,
꿈에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그게 자아?혼이 생겨난 인형.
인형이 애정에 반응한 결과인거지.
하지만, 자아?혼이 생겨난 인형을 배신(일부러 부수거나, 버리거나, 두고가거나???)하면, 받은 애정만큼 고스란히 원한으로 바뀌어버리거든.
이게 흔히 말하는 [ 저주의 인형 ]
단지, 두고 가기만한 인형은 울기만 할 뿐이고, 원한으로 바뀌지 않는 경우도.
이 경우는 애정에 굶주리니까, 다시 애정을 주면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아.
내가 철거중인 폐허 (휴식중에 견학)에서 데리고 돌아온 인형이, 이 패턴.
그리고, 자아?혼이 인형에 생겨나는 것은 (위에 적은) 인간으로부터 받은 애정이 승화하는 것만이 아닌, 정처없이 떠도는 영혼 (유령?) 이 들러붙는 경우가 있을지도 몰라.
자아?혼이 생겨나지 않은 인형은, 혼의 그릇 상태이니까.
92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03/13(金) 03:02:34 ID:/+ZGmtJN0
>>90
나도 그렇게 생각해.
처음 데려왔을 때와 반년 정도 지났을 때를 비교하면, 존재감도 귀여움도 같은 인형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달라져있어.
93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13(金) 06:42:43 ID:lIxxeZqH0
>>90
어렸을 때 여러 인형이나 봉제인형을 가지고 있었는데
모두 가능한 공평하게 대해주지 않으면 불쌍하달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그 중에 제일 맘에 드는 인형이 있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은 인형도 똑같이 안아주거나
쓰다듬어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었어.
9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13(金) 23:12:02 ID:0PLxs2L00
>>90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네요.
와타나베 히로시의 단편, 슈레팅거의 접수아가씨처럼 자신이 살아있다고
인식하면 사람과 같게되는걸지도.
(그 단편을 읽은적이 없어서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154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18(水) 07:59:12 ID : CIvW4gAa0
인형은 하얗고 깨끗한 종이에 감싸서
소금 한 스푼과 함께 봉투에 넣어
다른 쓰레기와 섞이지 않게 버리면 좋다고 들었어요.
보통의 인형은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요.
굉장한 원한을 느끼는 인형이라는게
그렇게 드문게 아니니까.
18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27 (금) 14:54:34 ID : GMiqIKdJ0
어렸을 때, 밤 중에 깨면, 인디언 인형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인형이나 장난감은 밤중에 자유롭게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 움직이고 있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잤다.
199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30(月) 05:25:28 ID:JuFbH1+LO
어렸을 때, 방학 때 묵었던 호텔의 지하(레스토랑의 입구)에, 굉장히 예쁜 앤티크인형이 있었다. 너무 예뻐서, 짬이 날때마다 갔었고, 결국에는 한밤중에 잠에서 깼을 때도 방을 빠져나와서 보러 갔었다. 한밤중에 앤티크 인형이 들어있는 케이스에 달라붙어 있다가 경비원에게 들켜서, 프론트에 있던 형이 방까지 데려다 주면서,
"인형이 불러도, 가면안되는겨" 라고 했다.
217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무명 2009/03/31 (화) 02:05:32 ID : 7ZNJlw8WO
그러고보니까, 여동생이 프리마켓같은데서 사온 오리인형 (뭐냐면 WIN짱)이 어쩐지 너무 맘에들었는데 함께 자거나 하지 않고, 계속 책상위에 놔두었다.
어느 날,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던 곰인형이 없어진 걸 발견했지만......별로 신경쓰지 않고, 그날 부터 동생이 사 온 오리인형과 함께 자기로 했다.
집안에서는 항상 들고 다니고, 심할때는 알바하는 곳에까지 가지고 간 적도 있다(가방에서 꺼내놓지는 않았지만ㅋ)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날 그 날 오리의 표정이 어딘지 모르게 달랐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약한 내가, 알람을 맞춰놓지 않고 "아침O시에깨워줘"라고 하면 반드시 지정한 그 시간에 잠에서 깬다.
계속 들고 다니지 않고 장식만 해두려고 생각해도, 오리를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떼어낼수가 없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