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 몇년간 몇 번 걸린적이 있었는데

어제 아침에 눌린 가위는 겁나 신기했음ㅇㅇ



보통 가위는 자다가 눌리는 거잖아?

어제아침에는
 
내가 낮잠을 자려고 하는데 잠들면서 눌려버리는거야;;



무슨 소리냐면

보통 잘때

스르륵~

하고 서서히 잠들잖아?


그런데 이건 '스르륵~' 이 아니라

'확!'하고

마치 누군가 침대밑에서 날 강제적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이었어


침대 매트리스 밑으로 잡아당겨지는 느낌을 순간적으로 받으면서 잠이 드는데

본능적으로

"이거 가위구나" 란 느낌을 받았어


그래서 소리지르면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몸이 말을 안듣는거야

바로 옆에서 후임들이 장기 두는 소리가 들려서

나 가위눌렸으니까 깨워달라고 소리쳐야겠단 생각에

소리치려는데 쉽지가 않았어

정작 내 입에선

"나...가위야....가위..."

라고, 나혼자 입가에서 속삭이기밖에 못하는거야



그래도

난 대한민국 건장한 사나이의 패기로

기를 쓰고 가위를 풀긴 풀었어



주변에 있던 후임들한테

잠들면서 가위눌린건 처음이라고 막 떠들다가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눈 감고 좀 있으니까

또 그러는거야


침대밑으로 확! 잡아당기는겨


이 년이 마치

내가 자는걸 기다렸다가

내가 잠을 청하자마자 달려드는 것 같았어



그래서


자꾸 그러니까


나는








가위를 누르던 말든

무시하고 꿈나라로 갔어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