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이익 끼이익

발을 내딛을 때마다, 오래된 나무 바닥에서 으스스한 소리가 흘러 나온다.


'R W B'


창고 가장 오른쪽 서랍에, 이 세가지 알파뱃이 쓰여 있는 수납함이 보였다.

...... 이건가.


"찾았다.."


숨이 막힐 듯한 두려움이 올라온다. 열어선 안될 것 같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호흡을 한번 고르고, 나무 선반의 문을 열어 재꼈다.

진득 진득한 시뻘건 액체가 담긴 유리 병이 보인다.


....정말로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그 액체 속에 담긴 작지만 길다란 물체가 눈에 들어온다. 누르스름한 빛깔..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