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출근으로 집을 비우는시간이 길다.

나는 친구와 같이살지도 또 여자친구 부모님과도 같이살지않는다. 나는 혼자사는게 편하기 때문에..

혼자살면 아무의 눈치도 보지않고 살수있으며 그 공간은 나만의 공간이된다. 나만의 자유로운 공간

근데 얼마전부터 우리집에 누군가 살고있는것 같다. 나말고 다른존재가 말이다.

정말 온몸에 털이 곤두 섰다.엊그제 퇴근하고 집에와서 냉장고문을 열려는데 뭔가이상하다.

냉장고 손잡이가 시커멓게 때가 타있었다. 내손에 묻은 때겠지 하고 대충넘겼다. 또 어제는

TV콘센트가 꼽혀있었다. 매사에 전기세를 아끼던 나는 항상 TV콘센트는 뽑고 출근한다. 근데 어제는 그게 그대로 꼽혀있었다. 나는 설마 하며 TV콘센트를 뽑아버렸다. 오늘 결정타가 터졌다.

집거실에 온통 시커먼 발자국으로 도배되어있었다. 마치 온 집안을 돌아다닌것 같다.

발자국이 없는데가 없었다. 안방,화장실,거실,내방 까지 모두다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난 지금 나만의

다락방에서 글을쓰고있다. 다행히 다락방 계단을보니 발자국이 없었다..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였지만

경찰은 한번더 그런일이 발생하면 수사의뢰를 하라고했다. 다행히 다음날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뭔가 기분이 찜찜한 나는 집안 곳곳 CCTV를 설치하기로했다. 물론 비용이 많이들지만

매일 밤마다 벌벌떨면서 밤을 지낼순 없기때문이다. 다음날 CCTV 설치사가 와서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

난 CCTV를 설치하고 퇴근하자마자 다락방에 올라가 노트북으로 오늘 촬영한 영상을 보고있었다.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아무런 물체도 CCTV에 찍히지않았고 다음날 다다음날 역시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다.

나는 거액을들여 산 CCTV를 괜히설치했다는 생각이들었다. 친구놈이 나에게 넌 진짜 미친새끼라며

당장 CCTV를 없애라했다. 하지만 친구놈에게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친구놈은 매일밤 공포에 벌벌떨며

경찰과 밤마다 전화데이트를 했을것이다. 3일째 되는날이였다. 오늘도 역시 퇴근하자마자 저녁도 거르고

바로 다락방으로 향해 노트북으로 CCTV 촬영 영상을 보고있었다.

그때였다. 나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내방 침대밑에서 머리가 엄청짧은 여자가

바닥하고 미끌리듯 기어나왔다. 얼마나 안씻었는지 온몸은 시커멓고 손톱 발톱 길이를보며

기절할뻔한 나였다. 손톱과 발톱은 실처럼 얇았는데 족히 50cm는 넘어보였다.

시간을보니 내가 퇴근하고 3분후였다. 여자는 침대밑에서 기어나와 미친듯이 뛰어 냉장고로 향했고

물을 벌컥벌컥 마셔댔고 어느세 주전자 한가득 채워져있는 물을 모두비웠다. 나는조금 의아애 했다.

왜 나오자마자 물을마시지? 그것도 주전자 통째로? 곰곰히 생각하던나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여자는 내가 집에 CCTV 를 촬영하고 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않으려 2일동안

물과 음식을 아무것도 먹지않으면서 지냈으며 3일째되던날 갈증을 견디지 못해 출근하자마자 물을마신것이다.

여자는 주전자 물을 다비우고 냉장고에 있는 빵하고 우유를 엄청난 속도로 먹고있었다.

아니 거이 이정도 수준이면 음식을 입에 처바르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그 다음 완전 자기집처럼 생활을 하다가 내가 퇴근시간이 되자 다시 침대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지금도 그여자가 내침대 밑에 있다.

나는 정말 미친듯이 무서웠고 오한을 느꼈다. 나는 정말 침착하게 휴대폰을 열어 112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 내용도 여자에게 혹여 들킬까 정말 조그만한 목소리로 소곤소곤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통화종료를 누르려던 찰나 나는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순간 나는 내눈을 의심하였다. 아니 의심 할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지금 이순간 앞이 안보이는 장님이였으면 좋겠다.

나는 바지에 실례를 하고말았다.

입안 침도 바짝바짝 말라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노트북 CCTV 화면에는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여자가 침대밑에서 기어나와 엄청난 속도로 부엌에서 칼을꺼내 안방에 있는 내 다락방까지 미친듯이

뛰어오고 있었다.

한손에는 날이시퍼런 식칼을들고 뛰어오고 있었다..

"쿵!"
"쿵!"
"쿵!"
"쿵!"

쿵쿵 소리에 맞춰 내심장도 엄청난 굉음을 내고있었다.

발자국 소리가 다락방 앞에서 멈춰섰다.

여자가 다락방문을 열었다.

"드르륵.."

악취가 진동을했고 눈을 크게 치켜뜨며 혀로 칼날을 맛보더니

여자의 입꼬리가 씨익올라간다.

"너만찍고 있는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