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후에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 몇몇 그 학원 동기생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모 방송국 프로에 이 사연을 올릴터이니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그놈들은 이미 완벽한 이야기를 위해 다시 그 학원을 찾아갔고 그곳 마을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물어봤다고 했다.

그중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여기 학원터가 뒷산에 있는 수백개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의 터와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학원에 있으면서 그 조그만 산 바로 뒤에 수많은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바로 50여미터도 안되는 거리였다.

또한 공사 도중에 이 마을에서 오래 살아오셨던 노인 한분이 공사장을 찾아와 당장 이 땅에서 나가라고 호통을 치셨다고 했으며 우연의 일치인지 공사도중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이 입소하기 겨우 며칠전에 마무리 공사, 페인트 작업때에 인부들이 사고가 많이 나 부랴부랴 흰색으로 대강 정리하고 공사를 끝냈다는게 이 친구들이 얻은 정보였다.(그래서 건물 내외부가 모두 흰색이었던 것 같다.)

3년전인가 그 앞을 한번 지나간 적이 있다. 그 건물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다. (몇년 전 까지 공관서 건물로 썼다고 했다.) 정확한 위치는 밝힐 수 없다. 그냥 부산 울산 근처의 한적한 시골이라는 것 밖에는...

마치.. 한편의 영화같은 얘기지만..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그냥 꿈 같다..)
이렇게 글이라도 써놓고 나니 속이 참 시원하다.. 한편으로는 지금 쓰고 있는 내 뒤로 그 때 그 흰색 물체가 서있을 것 같아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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