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집에 누나하고 나뿐이었는데 누나만 작은방에서 자고 난 큰방에서 티비를 보고있었어
근데 새벽 2시쯤에 누나가 날 부르더니 옆집에 왠 자전거 벨소리가 계속 들려서 잠을 못자겠다고 하는거야
옛날에 그 보조바퀴 달린 캐릭터 그려진 자전거 다들 알거야 벨 누르면 막 삐용삐용 소리 나는거 그소리가 멈추지않고 계속 나고있더라고
그래서 일단 옆집에 말해야겠다 생각하고 창문을 열고 소리를 쳤지 울집하고 옆집 둘다 단독주택이고 1층이라 엄청 가까웠거든 손만 쭉 뻗으면 건너편 창문이 닿을정도야
아무튼 계속 소리를 치면서 불러도 이상하게 옆집은 조용하더라고 불도 다 꺼져있었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직접 끄러 나갔지
장마비가 내리던날이라 진짜 비가 장난아니였지만 누나가 계속 징징대서 어쩔수없었어
그렇게 옆집 대문앞까지 갔는데 하필 대문이 잠겨있어가지고 담을 넘기로 했어 그때까지 자전거 벨소리는 계속 울리고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섬뜩할만 한데 그땐 별 생각 없었어
아무튼 우산은 한쪽에 놔두고 담을 타서 넘어갔는데 그때 진짜 타이밍 좋게 내가 담을 넘자마자 벨소리가 딱 멈추더라
그래서 일단 자전거를 확인해봤지 또 울릴수도 있으니깐 선을 자르던지 건전지 빼먹던지 할려고 말야
근데 거기서 소름이 좀 돋았음 그 자전거가 일단 엄청 오래되서 녹이 장난아니였고 딱 봐도 벨이 맛간걸로 보였어 혹시나 해서 벨을 한번 눌러보긴 했는데 소리가 안나더라
불도 꺼진집에 자전거도 고장나있고 무서워가지고 다시 후다닥 뛰쳐나왔지
그리고 그날 새벽에 자전거 벨소리가 몇번 더 울리긴 했는데 비도 쫄닥맞고 또 나가긴 싫어서 그냥 누나랑 큰방에서 같이잤음
그렇게 다음날이 되서 옆집을 한번 가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그렇게 몇일 빈집으로 있다가 얼마 안되서 이사를 가버림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옆집은 빈집상태야
나 비슷한일 있었는데. 뽀로로 자전거였음. 뽀로로 성우목소리가 그렇게 무섭게 들리긴 처음 [i]
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