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누구야!? 뭣때문에 이런짓을 하는거야 !?!? "

내 앞에 이 남자는 많이 당혹스러운가 보다
하긴 이 상황에 이런 반응을 안보이는게 이상한가
창고에 덩그러니 의자에 묶여 있고
앞에 서있는 사람은 칼을 들고 있다라
내가 생각해도 당황스러울것 같다

나는 남자에게 다가가 조용히 칼을 들었다
남자의 눈빛이 흔들렸다
아까와는 다른 떨리는 목소리로 고함을 지른다

" 왜이러..는거야 왜.."

왜라 왜는 이유를 묻는 질문인거 맞나?

" 그럼 너는 왜 진실을 말하지 않지 ? "

" 무..무슨 개소리야!!!!!! "

아 역시 대답해 줄 필요가 없구나
항상 느끼지만 이들은 나와 대화가 안되는 것 같다
오늘은 기분을 그리 좋지않으니 빨리 끝내야겠다
나는 남자에게 다가가 망설임없이 배에 칼을 꽂았다

" 으아아아아악 살...려줘.."

시끄럽네 정말
입을 막아놓지 않은걸 후회하며 다시금 칼을 뽑아 그대로 목에 꽂았다
이제 좀 조용해지긴 했는데 쿨럭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콜라가 먹고싶어진다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를 열고 콜라를 벌컥벌컥 마셨다
목안에서 콜라의 특유의 쏘는 맛이 느껴진다
갈증이 조금은 해소된 것같다

나는 살인자는 아니다 살인마가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막 죽이는건 아니다
굳이 우선순의를 꼽자면 의사나 사기꾼 혹은 정치인정도
진실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을 선호한다

그들은 말로 사람을 현혹시키며 농락한다
선의의 거짓말이라 할지라도 거짓말은 거짓말이지 않는가 ?
그들의 말에 속아 농락당한 사람들도 배신감을 느낄 것 이다
다른이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는 걸 알았을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더럽다




어릴적 나는 장난치다 친구를 민적이 있다 그런데 그대로 넘어진 친구가 뇌진탕으로 죽어버렸다
그때 나는 살인을 했다라는 생각에 무서워했기 보다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봤다
붉은 피가 땅으로 흘러나오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뒤부터 머리속에서 그 장면이 떠날지 않았다
다시금 그 모습이 보고싶었다 누군가를 죽여서라도 말이다
점차 내 자신이 두려워졌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살인을 할것같았으니깐 그럼 그건 정상적이지 못한거니깐


나는 이것을 병이라 생각했다 치료해야되는
병원에 의존하기도 하고 종교에 의존하기도 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내가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하였고 나 또한 믿어의심치 않았으니
그런말도 있지않은가 ? 반성하고 회계하라
매일같이 반성하고 회계했다
매일같이 빌고 또 빌었다 정상적인 사람이 되길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결국 난 또다시 살인을 했다 도저히 내 안의 욕망을 잠재울 수 가 없었다
살인을 하고 또 하고 매일같이 피를 갈구했다
수도 없이 많은 살인을 하다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가 없다 그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











왜 사람들은 피노키오에게 나무인형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걸까 ?
나무인형은 아무리 노력해도 나무인형일 뿐인걸 모를리가 없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