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출신의 친구녀석이 중학교때인가 이야기인데
부모님의 속을 안썩이는 착실한 학생이었던 그 녀석은
그 날 저녁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고 하더라
그러나 그 날따라 유난히 잠이 오지 않았고
겨우겨우 잠들었지만 이내 곧바로 깨어나서 한참을 뒤척였다더군
그러기를 반복하기를 여러번...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소변이 마려워진 녀석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을때,
어둠속에서 달빛만이 집안을 비추고 있었는데
친구녀석은 방문을 여는 순간부터
무언가 다른느낌을 받았대
기분탓인가 해서 거실로 한발작 나서려는 순간,
거실 저편의 어두운 구석에서
뭔가가 천천히 다가오더래
어두워서 잘 안보이고
부모님인가 해서 제자리에 서있는채로 유심히 봤는데
어느정도 보여야 할 거리까지 다가왔음에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까만 실루엣만이 다가왔다는거야
녀석이 너무 놀라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다리가 후덜거렸다더라
그런데 그 와중에도
그 그림자는 다가왔고
손을 뻗으면 다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지나가서
집의 구조상 보이지 않는 곳까지 걸어갔다는거야
그 그림자가 지나가도 한참동안 친구는
말한마디 못한채로 그 자리에 서서
부들부들 떨다가
자기가 소변이 마려운것도 잊고
방에 들어가 방문을 잠구고
그 날 밤을 뜬 눈 으로 보냈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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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그림자 귀신으로 할 거냐
그림자 인간으로 할거냐 한참 고민하다가
사람처럼 걸어가는 모습을 확실하게 봤다고 한
친구녀석의 증언을 토대로
'그림자 인간'으로 짓기로 함
이거 2010년 7월에 쓴 글인게 공포
뭐가 있긴한가 진짜 ㄷㄷ
검은사람이야기는 진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