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꿈에 대한 미신은 많이 들어봤을거야
꿈은 무조건 반대라던지
꿈에 고양이가 나오면 흉몽이라던가..
또는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지

그런데 실제 가끔은 예지몽이랄까? 꿈에서 본 것이 미래의 어떤 상황을 예측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우리 엄마는 신기하게도 꿈이 잘 맞아. 나는 꿈을 잘 꾸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느낌으로 앞일을 예측할 때가 많아.
엄마의 고모님이 무당이셨다니까 그런게 핏줄티고 흘러 내려왔는지도 모르지.
아,또 내가 무당을 안다고 설친다고 뭐라고 할까봐 하는 말인데 난 그 분을 뵌적이 없고 지금은 치매에 걸리셨다고 들었어.

내 느낌이라는 것은 대단한게 아니라 가위바위보에서 내가 질것 같다고 말하면 꼭 진다던가  한참 못보던 누군가가 생각나면 그날 나타난다거나 하는 것들이라서 이야기 해도 재미없을 것 같아.

그런데 우리 엄마의 예지몽은 정말 가끔은 섬뜩할 정도로 잘맞아.

우리 엄마는 시집에 정말 깍듯하게 대하셔. 단 한번도 추석에 핑계대고 안내려가신 적이 없었어.
그런데 어느 추석에 전날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엄마가 못내려가겠다고 하시는거야.
난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친가를 별로 좋아하지 읺아서 잘됐구나 싶었지.
그래도 궁금해서 왜그러느냐고 여쭤보았더니
"안좋은 꿈을 꾸었다"라고 하시더라고.

그날 저녁 갑자기 전화가 왔어.
그날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하시던 외할머니가 위독하시다는거야.
고혈압 외에는 별로 건강에 이상이 없던 분이셨는데..
그리고 결국 그 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시고 말았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외삼촌들이 모여서 앉아계시는데 엄마가 꿈 얘기를 하시는거야.
내가 초등학생때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같이 앉아서 신문을 읽고 계셨대.
그런데 엄마가 그분들께 다가가려고 해도 엄마 앞에 굵은 장대비가 쏟아져서 도무지 갈 수가 없더래는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걱정되서 내려갈 수가 럾었다거 하시더라고.

나는 꿈을 잘 안꾼다고 했지? 그런데 나도 그런 경험이 딱 한번 있었어.
꿈에서 이가 빠지면 주변 사람이 죽는다고 해.
윗니가 빠지면 웃어른이, 아랫니가 빠지면 아랫사람이..
그런데 내가 윗니 송곳니가 빠지는 꿈을 꿨어.
그리고 나서 내가 잘 모르는 어른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
물론 그때 내가 이갈이를 하는 중이어서 그런 꿈을 꿨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꽤 무서웠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