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아마 군대가기전 이에요
군대가기전에 여친이라도 만들고 가자는생각에 친구따라 저희동내에서 가장 큰 교회를 가게 되었어요.
친구가 교회짬좀 있는지라 금새 다른사람들이랑 친해졌고 저는 청년부가 되서 교회 행사에 조금씩 참여했죠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이었어요
행사 준비하느라 다들 바빴고 그날은 눈이 올것같은 우중충한 날씨였어요
저는 행사준비가 귀찮아서 교회를 돌아다니며 교회구경좀 하고있었어요.
유아부 였나? 유아부 방에 불이 켜져있길래 한번들어가봤어요 사람은 없더군요. 아마 유아부 애들도 준비때문에
교회왔다가 불만키고 어디 간거였겠죠. 유아부 방을 나가고 나서 맞은편을 보니 작은 예배당이 있었어요.
불은 켜져있고 아무소리도 안나길래 누가 있나 싶어서 들어갔더니 맨앞자리 오른쪽 줄에 한여자아이가 기도를 하고있더라구요
제가 예배당에 들어가자마자 그 아이가 소리내어 울더라구요. 무슨일 있나 해서 나름 교회오빠 됬으니까 곁에 가봤죠
중학생쯤 된 아이가 손을 모으고 울고있길래 왜 우냐 물어봤더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거에요.
왜 돌아가셨는지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고 안됬구나 하면서 위로를 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 어머니한테 용서를 구하는 거였대요.
이게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아이한테 다시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어머니가 자꾸 찾아온다는거래요.
살짝 소름이 돋았지만 용기내서 말을 건냈죠 괜찮아 내가 같이 있으니까 아마 안오실거야 라고..
그랬더니 그아이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뇨. 어머니 저기 계세요.
응? 이게 무슨소린지 몰랐고 주위를 둘러보았죠 근데 아무도 없었어요. 무서웠지만 그래도 물어봤죠 지금 어머니 어디계신데?
저기요. 라고 예배당 중앙 십자가를 가르키더라구요. 무서웠지만 십자가를 한번 흩겨 보았는데
처음 들어왔을땐 예수님으로 착각했지만 자세히 보니까 하얀 긴머리에 하얀옷을 입은 여자가 매달려서 저희를 보고있더라구요.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경험담 한번 적어보네요
여친을 교회서 만드냐ㅋㅋ
ㄴ 왜그래;; 그럴 의도로 친구따라 교회가는 사람 여럿봤고 실제로 성공한 사례도 제법 들었어ㅋㅋㅋㅋ
매달려 있단건 목을...매단거야?ㄷㄷ